▲ 이재명 경기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 신동헌 광주시장이 1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수서광주선·위례삼동선 철도 건설 조기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김태년·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 이재명 경기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 신동헌 광주시장이 1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수서광주선·위례삼동선 철도 건설 조기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김태년·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성남시, 광주시가 16일 경기도청에서 ‘수서광주선·위례삼동선 철도 건설 조기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3개 지자체장은 경기동부지역 교통수요 분산과 도·서울시 간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이들 철도 노선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건의문에는 수서광주선 기본설계 예산 확보, 위례신사선 연장사업 경제성 확보를 위한 각 시의 개발계획 반영, 위례신사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검토, 노선·역사계획 수립 시 지자체 의견 적극 반영 등이 포함됐다.

두 노선은 2014년부터 추진됐으나 수서광주선은 기본설계 예산 미확보, 위례삼동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미선정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수서광주선은 수서~광주(경기) 19.2㎞ 구간에 8천37억 원을 전액 국비로 투입하는 사업이다. 전체 노선 중 수서~모란~삼동 15.5㎞는 신설하고 삼동~광주 3.7㎞는 기존 경강선을 활용한다. 이 노선이 개설되면 광주에서 서울 수서까지 12분대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위례삼동선은 위례중앙역~성남하이테크밸리~삼동 10.4㎞ 구간에 8천168억 원(국비 5천718억 원, 도비와 시비 각 1천225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애초 성남시와 광주시가 공동 용역을 통해 위례~에버랜드 30.4㎞ 노선으로 추진했으나 2017년 2월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제성이 있는 위례~삼동 구간부터 우선 추진하기로 계획을 수정했으며, 올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를 확보해 8월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앞으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신청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협약식에서 "경기북부를 포함, 경기도 순환철도망이 완성되고 있다"며 "용인·안성·평택을 잇는 철도망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수미 성남시장도 "거주 인구는 95만 명이지만 이동 인구는 250만 명에 달해 성남시의 교통 체증이 심했는데 2개 노선이 생겨난다면 교통 문제가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광주는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난개발 등으로 도시의 구간 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사업의 조기 추진을 촉구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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