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디즈니클래식(총상금 370만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공동 21위로 주춤했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브에나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마그놀리아코스(파72. 7천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초반 샷 난조에 발목이 잡혀 3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 공동 21위로 밀려난 최경주는 단독 선두를 질주한 크리스 디마르코(196타·미국)에 7타 차로 밀려나 사실상 우승은 힘들 전망이다.
 
그러나 10위권과는 2타 차여서 시즌 6번째 `톱10' 진입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한 상황.
 
이날 최경주는 드라이브샷의 비거리와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퍼트 수도 27개로 줄였으나 어프로치샷 난조로 인해 버디 6개를 잡고도 보기를 3개나 범했다.
 
1번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최경주는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5번(파4)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하위권 추락의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8번홀(파5) 버디로 한숨을 돌린 최경주는 10번(파5), 11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3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 라운드에서의 선전을 기약했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퍼트 불안에도 불구하고 300야드를 넘는 드라이브샷이 대부분 페어웨이에 안착하면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사냥,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전날보다 10계단 뛰어오른 공동 13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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