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11일 강남개발 과정을 다룬 '투기의 뿌리, 강남공화국'편을 방송한다.

제작진이 예고한 방송내용에 따르면 유신체제는 독재의 정치적 정당성을 경제성장에서 찾았고, 그중 하나가 1960년대 후반에 시작된 강남개발이었다는 것.

강남개발 과정에서 땅을 가진 사람들, 개발 가치를 깨닫고 땅을 선점한 사람들이 거대한 부를 얻으면서 부동산 중산층이라는 신계층을 형성했는데 김현옥의 대서울 구상에서 아파트지구 지정까지 모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부동산 투기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체감한 국민들이 투기 현장으로 뛰어들면서 부동산 중산층은 더욱 확대됐으며 전 국민적인 투기 열풍이 불기 이전에 고위 관료의 개입, 정치자금의 조성 등 여러가지 의혹들이 제기된 게 강남개발이었다.

이 과정에서 언론과 건설업체와의 밀월관계도 빼놓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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