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가수 양희은과 탤런트 양희경 자매가 한 무대에서 양희은의 데뷔 33주년 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이 공연은 5월 1∼16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양희은 33년 드라마콘서트 언제나 봄날이'란 타이틀로 열린다.

언니 양희은은 오랜 세월 노래하는 통기타 가수로, 동생 양희경은 드라마ㆍ연극ㆍ뮤지컬 분야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두 사람이 콘서트 무대에 함께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 늦기 전에 두엣 무대에 서야겠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기획사 좋은 콘서트의 합동공연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1971년 `아침이슬'로 데뷔한 양희은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늙은 군인의 노래', `하얀 목련', `한계령' 등 서정적이면서도 저항의식을 담은 포크송을 통해 1970년대 이후 청년문화를 주도했다.

7년여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1993년 귀국한 뒤 중년가수로는 드물게 쉼없는 공연활동으로 `제2의 가수인생'을 활발하게 펼쳐 왔다. 그는 MBC 라디오 `여성시대'의 진행자로도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양희은의 데뷔 33주년을 기념한 이번 공연은 동생 양희경이 언니와 함께 했던 지난 추억들을 들려주며 시작한다. 이어 언니가 데뷔해 열심히 노래하던 모습과 힘들었던 시절도 관객들에게 잔잔한 목소리로 들려주면서 추억의 분위기로 안내할 예정이다.

양희은은 `하얀 목련',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와 같은 히트곡을 들려주면서 동생과 함께 관객들에게 유쾌한 수다도 들려줄 예정이다. 4인 이상(10%), 10인 이상(20%) 관객들에게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1544-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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