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상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새 앨범을 발매하고 5월 17∼29일 내한 투어를 갖는다.

그는 한국에서 총 8장의 라이선스 앨범이 발매돼 전체 판매량 100만장으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의 내한공연중 서울 공연 전석이 매진되는 등 특히 국내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예술의 전당 공연 유료 객석 점유율에서 조용필(89%)을 제치고 91%로 정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한몸에 받아왔다.

`퓨어 피아노'란 제목의 이 앨범은 국내에 아홉 번째 소개되는 것으로 신곡과 함께 2002년 발매된 동명 앨범 수록곡을 함께 담아낸 음반이다.

유키 구라모토는 "피아노를 처음 접했던 초등학교 시절 그 신비한 매력에 빠져들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면서 "다시 출발점에 서 있는 마음을 담아 작곡하고 연주한 새로운 곡들을 담아냈기 때문에 제목을 `퓨어 피아노'로 붙였다"고 말했다.

첫 곡 `Invitation to Sweet Dream'은 그가 가장 존경하는 쇼팽의 녹턴에서 모티브를 따왔으며 팝스타일에서 잔잔한 후반부로 가는 변화가 인상적이다.

NHK 드라마 `라스트 러브'의 삽입곡 `Shape of Love'는 친구에서 애인으로 발전하는 주인공의 두근거림이 묻어나오는 듯하다. 그밖에도 윤손하가 첫 주연한 일본드라마 `One More Kiss'의 삽입곡 `When You Feel Love '등이 실려 있다.

한편 앨범 호수의 너울거림을 표현한 신곡 `Emerald Lake'는 그의 히트곡 `Lake Louise'의 후속곡 성격이며 마지막곡 `Fantastic Night'은 `꿈속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피아노로 표현했다.

그는 신보 출시를 기념해 5월 23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종문화회관 재개관 기념 공연을 마련한다. 유키 구라모토는 새 앨범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지휘자 박영민과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SCP)의 연주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앞서 5월 17일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을 시작으로 19일 광주 문화예술회관,25일 수원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27일 부산 시민회관 대강당, 29일 대구 동구체육회관 등에서 전국 투어를 펼친다. 이 공연에는 그의 피아노 솔로와 스트링 협연을 중심으로 꾸며진다.☎(02)751-9606. www.cr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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