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 10명 중 9명, 미혼 남성 10명 중 6명꼴로 상황에 따라 이혼이 가능하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ㆍ위성방송 여성라이프채널 '온스타일'이 1∼6일 미혼인 25∼35세 네티즌 2천118명(남자 532명 여자 1천586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이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여성의 89%, 남성의 63%가 '상황에 따라 이혼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꼽았다.

반면 '절대 안 된다'는 응답은 여성은 7%, 남성은 26%에 그쳤다.

'이혼이 가장 불가피할 것 같은 사유'를 묻는 질문에는 여성은 가장 많은 33%가 '상대방의 외도'를 꼽았고, 다음으로 성격차이(27%)-집안불화(13%)-경제적 능력상실(12%)-성적 불만족(4%) 등의 순서였다.

이에 비해 남성은 가장 많은 33%가 '성격차이'라고 답변했으며 이어 상대방의 외도(28%)-집안불화(9%)-경제적 능력상실(8%)-성적불만족(5%) 등으로 나왔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남녀 모두 상대방의 외도나 성격차이를 중대 이혼 사유로 간주하고 있는 셈이다.

'결혼 전 적당한 연애 횟수'에 대해선 여성은 '3-5회'가 적당하다는 견해가 44%로 가장 많은 반면 남성은 '10회 이상'이 좋다는 답변이 가장 많은 45%를 차지, 남성이 여성에 비해 혼전 많은 연애 경험에 더욱 적극적이었다.

'적절한 연애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1∼2년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여성의 경우 47%, 남성의 경우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적절하다는 의견은 여성 27%, 남성 30%로 나타나 2년이내 결혼하는 게 좋다는 인식이 남녀 모두에게서 월등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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