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0일 밤 11시 총선을 앞두고 연일 보도되는 여론조사에 대해 분석한 `여론조사 표심을 읽어라' 편을 방송한다.

우리 정치에서 여론조사는 정치권력을 움직이는 힘으로 이미 확고히 자리잡고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선거 전략이 바뀌는 등 각 정당은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점검하고 유권자의 올바른 한 표를 행사하는데 기준이 되는 여론조사의 허와 실을 진단해 본다.

지난 3월 9일 광주에서 한 정당의 총선 공천자를 여론조사결과로 선출하는 과정에서 공천 탈락자들이 여론조사 과정의 의혹을 제기했으며 한 조사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8%가 공정성과 신뢰성에 부정적인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여론조사가 여론을 대변하면서도 설문지 작성과 면접자의 자질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는 부분도 지적할 예정이다. 선거기간 중 여론조사결과 공표금지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 침해와 실효성 측면에서 혼란이 야기될 수 있음도 지적한다.

1997년 대선 기간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해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한 기자는 이에 대해 "이른바 '엘리트 계층'은 다 아는 사실인데 일반 국민만 여론조사 결과도 모른 체 암흑 속에서 투표를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여론조사 공표금지'를 둘러싼 논란의 해결점을 찾고자 선거여론조사가 활발한 프랑스 현지 취재로 대안을 찾아본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