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경제특구 지정은 정권이 바뀐다 해서 약화되거나 조정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된 경제특구법안에 대한 충분한 심의를 거쳐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해 인천을 명실상부한 동북아 국제 물류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21일 인천시 서구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권교체 후 경제특구에 대한 지원이 약화되거나 다른 지역에서도 경제특구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생각은 어떤가.
 
▶인천에 대한 경제특구 지정은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정권이 바뀐다 해서 이를 백지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다만 현 정권에서 인기에 영합해 다소 부풀려진 정책에 대한 검토는 있겠지만 그러한 생각은 우려일 뿐이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경제특구지정을 요구하는 곳도 있을 것이지만 국토의 전체적 균형발전이라는 계획에 따라 추진할 것이며 그렇다고 인천의 관심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영종지역에 대한 개발계획도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으나 재원조달 등 구체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없었다.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지원할 계획인가.
 
▶경제특구를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특구에 맞는 미래전략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재원이 당연히 들어가게 된다. 특구를 지정하고 법을 추진함에 있어 부족함이 없도록 재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송도신도시가 경제특구로 지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송도미사일기지 이전문제로 특구개발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떠한 대책을 내놓을 것인가.
 
▶송도미사일기지 이전문제는 이 자리에서 뭐라고 단정을 내릴 수 없으며 충분한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수인선지하화 문제는 매번 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지하화를 약속하고 있지만 이러한 약속들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후보로서 지하화를 약속할 수 있는가.
 
▶수인선지하화는 말로만 약속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당장 재원이 투입돼야 하는 관계로 이 자리에서 약속할 수 없지만 충분한 검토를 거쳐 일부 구간이라도 지하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동식기자·dshan@kihoilbo.co.kr
박수철기자·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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