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인천을 실질적인 동북아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가칭)월드게이트'를 건설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 후보는 21일 인천시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6대 대통령선거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 이 같은 인천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전하려면 공항시설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전제하고 “인천국제공항 부근의 연안지역에 `월드게이트'라는 별도의 연안도시와 해상도시를 건설, 이를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국제교류의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월드게이트가 건설되면 다양한 국제활동이 가능해져 인천이 실질적인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인천경제특구와 관련, “지난 18일 정부가 제출한 경제특구관련법안을 충분히 심의해 이 법이 제정되면 차기정부에서 최우선적으로 이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을 물자와 사람과 돈이 모이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인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제2연륙교 조기 건설 ▶제3경인고속도로 및 수도권 순환고속도로 조기 건설 ▶수도권 전철연장 및 도시순환철도 건설 등을 지역공약으로 내놨다.
 
또 주택문제와 관련, 공영개발을 통해 분양가를 30% 이상 낮추고 20∼30대 무주택 서민가족에게 국민주택 분양권을 우선 부여하겠다고 제시했다.
 
한동식기자·dshan@kihoilbo.co.kr
박수철기자·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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