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는 21일 “경기도와 랴오닝성, 가나가와현 3개 지역의 견고한 우호교류는 동북아시아의 질서를 재편할 것”이라며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와 관련 광동성과 정기·비정기 관계없이 스포츠교류를 시작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기도와 광동성간 각각 1천만달러 규모의 첨단산업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공동투자 펀드를 조성키로 합의했다”며 “이는 도 국제교류의 새로운 패턴으로 질적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지사는 특히 “경기도 평택항과 중국 광동성간 항로개설은 지난 2000년 이뤄진 만큼 내년말 평택항 컨테이너 부두가 완공되는 시기에 광동성과 항로개설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손 지사는 “북한의 개방이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3개국 중심도시들의 교류와 협력은 동북아시아의 향후 위치와 역할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중심축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손 지사는 또 “북한 핵문제, 신의주장관 경질 등 악재가 있었으나 요녕성과 직접 연결하는 방안이 바람직하고 좀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중국과의 교류가 가장 큰 생존전략이 될수 있음을 시사했다.
 
손 지사는 “세계질서에 새로운 개편이 일어나고 있고 특히 동북아시아의 질서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일의 중심도시 정상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는 것은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중심축, 즉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무엇보다 3개 기관 교류협력의 정착과 함께 민간교류의 튼튼한 기반을 만들었다는 것이 이번 회의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손 지사는 “선양 경기공단의 활성화는 요녕성 선양시와의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경기공단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경기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지사는 동북아시아 학술포럼개최 제의와 관련, “북미·유럽·동북아시아로 분류된 세계의 새로운 틀은 이제 동북아시아의 부각으로 새로운 질서를 찾게 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하고 새로운 질서의 중앙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이같은 포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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