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의 참맛을 아시나요? 일단 연안부두를 찾아보시라니까요.”
 
오는 26일 제2회 연안어시장 축제를 앞둔 500여 어시장 상인들과 관계자, 연안동 주민자치위원들은 벌써부터 잔치 준비를 하느라 바쁘기만 하다.
 
지난해 처음 열린 행사가 의외로 대성황을 이룬데 이어 두번째 맞는 이번 어시장 축제는 항구 인천의 맛과 멋이 어우러진 한마당 잔치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상인들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주요행사로는 연안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펼쳐지는 사물놀이가 어시장 주변도로 행진을 시발로 행사장인 어시장 앞 광장도로에서 대동굿과 배치기 소리 등 서해안 풍어제가 열린다.

서해안 풍어제는 연안부두의 지역특성을 살려 관광문화 행사로 전통문화 공연과 중구를 위한 대동 한마당축제로 이어진다.
 
특히 대동굿에는 주요무형문화재 김금화씨 등이 신명의 춤, 생명의 노래가, 배치기소리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안승남, 차회동씨 등이 출연, 풍어를 기원하며 만선귀향을 축하하는 흥겨운 노래가락이 이어진다.
 
또 어시장 번영회 주관으로 전문요리사의 시범경연, 찌개끓이기 맛자랑, 회 솜씨자랑, 젓갈무침 솜씨자랑 등 연안 해산물 맛자랑 대회와 연예인 축하공연, 국악한마당, 각종 게임, 우리동네 최고, 주민노래자랑 등 각종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해산물 요리왕 선발대회가 곁들인 행사에는 해삼물 깜짝 경매, 행운권 추첨 바지락, 굴 조개까기대회 등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축제의 열기를 돋우게 된다.
 
이날 주최측은 찾아오는 수도권 주민들과 한마음 한 뜻으로 축제를 이루기 위해 평소보다 판매가를 크게 낮추고 준비된 식사도 떡국수 1인분 1000원에 판매된다.
 
지난해 연안동에 부임해 관광문화 및 주민복지를 위한 창안사업의 일환으로 제1회 연안 어시장축제를 이끈 하승보 동장은 “인천의 특색인 연안어시장의 활성화와 공항과 항만을 낀 연안부두의 특색을 살려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보탬이돼 보고자 시도한 것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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