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25일 수사결과 공식 발표를 앞두고 23일부터 수사팀 회의를 갖고 `병풍'의혹에 대한 결정문 및 발표문안 작성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이와 관련, 김대업씨가 병풍 의혹의 물증이라며 제시한 녹음테이프 감정결과를 담은 관련 서류 일체를 수사 결과 발표시 공개하자는 의견을 제시,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김대업씨 사법처리 문제와 관련, 수사결과 발표 내용에는 포함시키지 않되 조기에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병풍' 의혹과 관련, 검찰 소환에 불응, 잠적했던 김길부 전 병무청장의 비서출신 박모씨를 22일 오후 평택 모처에서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 밤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지난 97년 김 전 청장이 한나라당 K, J의원 등과 함께 정연씨 병역문제에 대한 대책회의를 갖고 정연씨 병적기록표 위·변조에 관여했다는 김대업씨 주장의 진위 여부를 조사했으나 박씨는 관련 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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