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후불식 신용카드와 서울버스카드는 수도권내 버스, 지하철 탑승시 호환 사용이 가능하지만 경기·인천지역 버스카드로는 수도권 지하철 이용이 불가능해 민원이 발생해 온 것이 저간의 사정이다.
건교부는 또 나머지 경기지역과는 다른 독자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한 김포, 동두천 등 경기 일부지역 1천600대의 버스카드 판독기도 올 안으로 도입,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제 수도권내 어느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버스카드 한 장만 갖고 있으면 모두 통할 수 있으니 시민들의 불편이 그만큼 해소된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인천시민이나 경기도민들은 서울에서 볼일이 있으면 버스표나 지하철 승차권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는 등 많은 불편을 느낀 것이 사실이다.
건교부는 지난 99년 10월 인천지하철 1호선에 대해 서울시와 인천시간의 협의가 미흡해 서울버스 카드로 인천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게 되자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 주관으로 운영되는 버스·지하철 교통카드 호환협의회에 인천시와 인천시 교통운영기관을 참여시키기로 결정했었다. 건교부의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지 3년만에 이제 그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동일한 생활권을 이루는 교통권역내에서 광역시, 또는 중심도시간 하나의 교통카드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제 남은 일은 버스·지하철 교통카드가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어디에서나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카드 전국 호환작업을 하루 빨리 시행되는 일이다. 건교부는 금융결제원에서 개발중인 전자화폐가 교통분야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라고 한다. 조만간 교통카드 하나만으로 전국을 여행할수 있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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