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안산시의 중심상권이 고잔 신도시쪽으로 급속히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안산시 중앙동의 기존 상인들이 점포를 처분하거나 세를 놓고 신도시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안산시는 그동안 중앙동과 상록수 일대가 먹고, 노는 대표적 상권으로 자리를 잡아왔으나 올초부터 고잔 신도시에 새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상권이 발빠르게 신도시로 이동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중앙동과 상록수 일대에서 10여년간 영업중이던 음식점 업주들이 가게를 처분하고, 신도시로 이주하려는 경향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업주들이 논독을 들이는 신도시로는 법원 인근의 상업도시로 이곳이 신도시중 점포 임대료가 제일 비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다음은 호수마을 아파트 인근의 중심상업 지역과 한양대 역 인근의 상업지역이 상인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 음식점, 목욕탕 등이 이들 지역으로 대거 몰리면서 오가는 행인수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치안 수요도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신도시의 점포 임대료는 상대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중앙동과 상록수 일대의 점포는 날이 갈수록 떨지는 현상이 일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중심 상권의 이동과 더불어 신도시의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차량접촉 사고도 빈발하고 있다.
 
이달 초 법원 인근에 대형 음식점을 차린 박모(45)씨는 “그동안 중앙동에서 10년간 영업을 해왔다”며, “그러나 신도시 형성으로 영업이 절반에 못미쳐 이곳으로 이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신도시는 지난달 까르푸가 개장한데 이어 내년에는 이마트가 문을 열 예정이어서 신도시로의 상권 이전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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