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안양 동안적십자 봉사회가 주관한 `경로당 자원봉사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도내 처음으로 24일(오후 2~4시) 안양시 동안구청에서 열렸다.
 
경로당의 변화상을 대변하고 노인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는 구 관내 17개 경로당이 참여, 각자의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영주차장을 가꾸는 실버봉사팀'이란 주제를 발표한 호계경로당이 대상을 차지, 시장표창을 수상하는 등 모두 10개 경로당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대상을 차지한 호계경로당은 동네 공영주차장 주차관리를 비롯한 청소, 버스정류장 계도, 소공원 환경정비까지 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 최우수상을 받은 덕현경로당은 방학을 맞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충효예절과 한문교실을, 마분경로당은 파출소 소속의 실버봉사대를 각각 운영해 지역 주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안양 관내 대다수 경로당들은 놀이터와 동네주차장, 아파트 주변, 공원 등지를 대상으로 청소활동을 벌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호계3동의 구 군포경로당은 폐비닐 봉지를 수거해 판 돈을 모아 강원도에 있는 장애인시설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여가시간 활용을 통한 노인자원봉사를 활성화하고자 도내 처음으로 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그동안 환경정비가 주된 봉사였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 내용이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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