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클럽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낙승을 이끈다는 목표를 세우고 마지막 전술훈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12개 출전국중 가장 먼저 8강 티켓을 거머쥔 한국의 박성화 감독은 마지막 태국과의 경기에서 나타났던 골결정력 부족 등 문제점을 보완하면 쉽게 인도를 제압하고 4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조 예선에서 1승2패(승점 3)로 와일드카드를 획득해 8강에 오른 인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열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 감독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몰아붙일 구상이다.
그 동안 펼쳐왔던 4-4-2포메이션이 다시 가동될 것으로 보이는데 투톱에는 김동현(청구고)과 최성국(고려대)이 다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카타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잇따라 골을 넣었던 김동현은 골감각이 식을 줄 모르고 있어 일찌감치 스트라이커 한 자리를 예약했다.
또 아시안게임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뒤늦게 합류한 최성국은 아직 경기감각을 완전히 찾지는 못했지만 연습을 거듭하면서 저돌적인 돌파와 파워넘치는 슛이 살아나고 있어 박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박 감독은 그러나 경기당일 최성국의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정조국(대신고)을 투톱에 선발기용하고 최성국은 후반전에 교체투입하거나 또는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방안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미드필드에는 이종민(수원)과 남궁웅(경희고) 등 빠른 선수들을 배치해 공격시 상대진영 깊숙이 침투시키는가 하면 상대의 역습시에는 재빨리 수비에 가담토록 할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또 수비라인에는 예선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던 박주성(마산공고), 김치곤(안양), 임유환(한양대), 조성윤(동북고)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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