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아시안게임 금메달의 환희를 농구 열기로 잇는다.'
 
2002-2003애니콜 프로농구가 오는 26일 오후 3시 지난해 우승팀 대구 동양과 서울 삼성간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대구 등 5개 도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5개월 여의대장정에 돌입한다.
 
`만리장성' 중국을 격파하고 20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되찾아온 대표팀 선수들이 10개 구단 주전으로 복귀한 가운데 치러지는 올 시즌 프로농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팬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서장훈 등 대형스타들의 트레이드와 `슈퍼 루키' 김주성의 등장, 2쿼터 외국인선수 출전 제한, 지역 수비 도입 등 흥미진진한 변수들이 더해져 한국농구연맹(KBL)의 관중 120만명 돌파 목표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홈 개막전을 맞아 각 팀이 준비한 팬서비스 행사도 주말 관중들을 유혹한다.
 
공식 개막전인 동양과 삼성의 대구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동양의 우승 장면 하이라이트, 태권도 시범, 치어리더-대학 응원단 합동공연 등이 펼쳐지며 식기세척기, 운동용품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돼있다.
 
부천(인천 SK-여수 코리아텐더)에서는 미국 리그의 팬서비스를 벤치마킹한 길이 4m의 원격조종 비행선이 등장, 관중들에게 모두 1천500여만원 상당의 경품권을 공중에서 뿌리고 어린이 사물놀이와 치어리더쇼의 만남 등이 이어진다.
 
2시즌 동안 50만 관중돌파를 눈앞에 둔 창원(창원 LG-원주 TG)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50만번째 관중에게 순금 메달과 50만원 상당의 창원호텔 이용권을 증정한다. 또 추첨을 통해 마티스 승용차, 냉장고 등 고가의 경품을 나눠준다.
 
잠실에서 울산 모비스를 맞는 서울 SK는 `나이키 힙후프농구단'의 농구쇼와 여성그룹 `스위티'의 공연 이외에도 괌·사이판 여행권, 스쿠터 휴대폰 등을 경품으로 준비했다.
 
전주(전주 KCC-안양 SBS)에서는 전주농고 고적대와 5인조 난타의 신나는 공연도 보고 선수들의 사인볼 100여개를 가져갈 수 있는 행운이 기다린다.
 
다음날인 27일에도 5개 도시에서 홈 개막전이 열린다.
 
안양(SBS-동양)에서는 경품은 물론 4인조 난타 공연과 함께 5인조 남성그룹 `블랙비트'와 남성 듀오 `듀크'의 열정적인 무대가 준비돼있고 아크로바트 댄스팀과 치어리더의 합동 공연 또한 흥미롭다.
 
서울 삼성도 잠실(삼성-KCC)에서 모형 비행선을 이용한 상품권 등 각종 경품 증정과 6인조 그룹 `솔리스트'의 아카펠라 공연, 사다리 묘기쇼, 오토바이쇼로 관중들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
 
여수에서 LG를 맞는 코리아텐더는 소리패와 치어리더의 `록과 고전의 만남' 공연, 관중 참여 게임과 함께 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고 장애인 100여명을 무료 초청한다.
 
모비스는 울산(모비스-인천SK)에서 댄스경연대회, 3점슛 대회와 함께 각설이 공연, 키다리 삐에로의 매직쇼, 새 마스코트의 탄생 퍼포먼스, 5인조 농구단의 덩크슛 묘기 등 가장 다채로운 공연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 리오 승용차 등 경품도 푸짐하다.
 
한편 구단 사정으로 개막전을 11월3일 원주에서 열게된 TG는 힙합 공연과 컴퓨터 등의 경품 증정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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