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전남 드래곤즈)과 홍명보(포항 스틸러스)의 국가대표팀 은퇴경기가 다음달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20일 열리는 2002월드컵축구 우승팀 브라질과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지난 10여년간 한국축구를 이끌어 온 두 노장 스타플레이어의 은퇴식을 갖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중연 전무이사는 “이들이 대표팀에 선발되느냐는 감독의 권한이지만 협회는 엔트리외의 선수로 이들을 포함시켜 은퇴경기가 되도록 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는 선수를 위해 기념경기를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연 축구협회는 대표팀 응원단 `붉은 악마'의 신인철 회장이 정치권의 유혹을 견디다 못해 사임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강하게 반박했다.
 
김상진 부회장은 “정몽준 회장이 붉은 악마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기 때문에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협회는 정치를 떠나 있다”고 주장했다.
 
김상진 부회장은 또 “그런 보도가 나온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신인철 회장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회장의 협회장 사퇴와 관련해 김 부회장은 “정 회장이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법률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법률에서 허용하는 것은 시비거리가 안된다는 것이 협회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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