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전문지 프리미어 11월호가 10월 초 영화평론가, 기자, 감독, 프로듀서, 현장 스태프, 마케팅 담당자 등을 영화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아시스'의 설경구와 문소리가 최고의 남·녀 배우로 뽑혔다.
 
둘은 외모에서는 5점 만점 중 3점을 받았으나 연기력과 발전가능성 두 가지 항목에서 5점(설경구)과 4점(문소리)의 높은 점수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지난 2001년 10월부터 2002년 9월까지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설경구는 2~4위를 차지한 `복수는 나의 것'의 송강호, `가문의 영광'의 정준호, `취화선'의 최민식 등을 제치고 최고의 남자배우로 선정됐다. 여자배우 부문에서는 `굳세어라 금순아', `고양이를 부탁해'의 배두나, `가문의 영광'의 김정은, `봄날은 간다'의 이영애, `생활의 발견'의 예지원 등이 차례로 문소리의 뒤를 이었다.
 
남·녀 조연배우에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서프라이즈' 등의 공형진과 `긴급조치 19호'와 `서프라이즈'의 공효진이 각각 최고로 지목받았다.
 
이문식, 이원종, 류승범과 김여진, 조영지, 최강희가 각각 차례로 이들의 뒤를 이었다.
 
한편, 최악의 배우로는 차인표와 김민희가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차인표의 뒤를 최민수(2위), 박상면, 이경영, 김민종, 정준호(이상 공동 3위)가 이었으며 김윤진, 임은경, 신은경, 손예진은 김민희에 이어 최악의 배우 2~5위에 랭크됐다.
 
남·녀 신인에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박해일과 `웃기는 이야기'에 이어 `가문의 영광'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김정은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과대평가된 배우로는 `가문의 영광'의 남녀 주연 정준호와 김정은이 1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기대작 `성냥팔이소녀의 재림'으로 실망을 안겨줬던 임은경이 2위에 올랐다.
 
또 과소평가된 배우에는 `춘향전', `와니와 준하'의 조승우와 문소리, 배두나가 1~3위를 차지했다.
 
제작자에 한해 실시한 `영화계 외부 연예인들 중 캐스팅하고 싶은 인물'에는 브라운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혜교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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