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남북간 경제회담에서 철도연결이 중요하다”고 말해 27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 2차회의에서 남북 철도연결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뤄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26일 낮 유치송 헌정회장을 비롯한 헌정회 회장단과 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한달 반만에 남북대화가 재개돼 철도연결과 육로 연결, 개성공단, 이산가족 상봉 등이 합의되고 내일부터 경제회담이 열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철도가 연결되면 바로 중국과 러시아로 진출할 수 있으며, 특히 중국시장에 자유롭게 진출하려면 철도와 도로가 연결돼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경제회담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확실한 원칙은 확고한 안보와 한미 연합방위 태세, 그리고 한·미·일 공조와 국제사회 공조속에서 대화를 해나가고 전쟁을 막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저는 남은 임기동안 흔들림없이 국정의 중심에 서서 해온 일을 마무리하고 다음 정권이 더 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대통령 선거도 완전히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치러 국민의 의사대로 다음 정부가 구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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