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수비조직력을 극대화하는 훈련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강전에 대비했다.

제33회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중인 한국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을 이틀 앞둔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사드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포백수비라인의 호흡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박성화 감독은 조성윤(동북고)-임유환(한양대)-김치곤(안양)-박주성(마산공고)등 포백 수비라인이 상대의 돌파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지를 테스트하면서 드러난 약점을 바로잡았다.

박 감독은 이 과정에서 상대가 패스 타이밍을 잡지 못하도록 협력플레이를 통해 강하게 압박하고 가능한 한 수비수간 폭을 좁힐 것을 주문했다.

박성화 감독이 수비조직력을 높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은 개인기와 스피드는 물론 빈 공간을 활용한 침투 능력이 뛰어난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봉을 꺾기 위해서다.

한국은 앞서 스트레칭, 볼뺏기로 몸을 푼 뒤 양측면 돌파에 이은 센터링을 슛으로 연결하는 공격전술도 가다듬었다.

박성화 감독은 "상대가 결정적인 슛 찬스를 잡지 못하도록 침투를 사전봉쇄하는 연습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스피드가 발군이어서 체력문제로 수비가담 능력이 떨어지는 최성국 대신 이호진을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키고 최성국은 후반 조커로 투입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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