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알린 `코리안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박찬호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5분 텍사스의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지난 24일 부상 복귀전에서 메이저리그 최강팀인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5승을 거둔 박찬호에게 이날 경기는 시즌 첫 연승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볼티모어는 27일 오전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있지만 박찬호의 시즌 4승과 5승 제물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에 비해서는 약팀이다.
 
또 팀 선수 대부분이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7년이나 보낸 박찬호에 비해 경험면에서 뒤진다.
 
볼티모어 타자들중에서도 박찬호를 압도할 기량과 지명도를 지닌 선수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양키스전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한 박찬호가 정교한 컨트롤과 절묘한 볼 배합으로 노련한 투구를 한다면 충분히 승수를 올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볼티모어의 선발도 신인 존 스티븐스(23)여서 텍사스 타선이 박찬호의 연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완의 스티븐스는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승2패에 방어율 6.00을 기록중이어서 아메리칸리그 팀 홈런 2위에 올라있는 텍사스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박찬호가 최근의 양키스전처럼 안정된 구위를 유지하고 텍사스 타선이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코리안특급'의 6승 전망은 밝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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