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뇌졸중 예고 증상이 남성과 다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의 루이스 모겐스턴 박사는 의학전문지 `응급의학 연보' 최신호 인터넷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여성은 뇌졸중에 앞서 두통, 얼굴-사지 통증, 방향감각 상실 등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뇌졸중 예고증상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모겐스턴 박사는 이 때문에 뇌졸중이 발생한 여성은 치료가 지연되어 뇌졸중 치료 효과가 가장 큰 시간대를 놓치는 수도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의 전통적인 예고 증상은 갑자기 신체의 한쪽이 마비되고 말이 어눌해지며 눈이 잘 안보이고 현기증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뇌졸중 조짐이 있으면 의사들은 감각, 보행-균형-운동 기능의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는지부터 살피는 것이 보통이다.
 
모겐스턴 박사는 남녀간 뇌졸중 예고 증상의 이같은 차이는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모겐스턴 박사는 이러한 차이는 생물학적으로 흥미로운 것일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텍사스대학의 리스 라비시 박사는 임상실험에 남성만이 아니라 여성도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논평하고 질병은 여성의 경우를 별도로 연구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남녀가 비슷할 것이라는 잘못된 추정을 내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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