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시 부평구는 29일 부지와 예산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평문예회관'(본보 10월12일자 13면 보도)을 `제2종합문화예술회관'으로 인천시가 직접 건립해 줄 것을 시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시가 부평구의 건의를 받아들일 경우 당초 구가 사업주체가 돼 추진해오던 부평문예회관은 600여억원에 이르는 시설비는 물론 운영 자체도 시로 이관될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평문예회관은 부평구가 지난 2000년 구민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부평공원내 건립계획을 수립했지만 인천시는 공원내 시설물 초과 등을 이유로 지난 9월 불가 방침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8일 안상수 시장은 부평구를 초도 방문한 자리에서 “대체부지 확보 후 매입비와 건축비를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제2종합문화예술회관의 건립은 다시 가시화 됐다.
 
이와 관련, 구는 대체부지로 산곡동 산15-2번지(산림청 소유) 5천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7천500여평의 규모로 오는 2005년 준공하겠다는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구는 또 부평문예회관 건립의 경우 구의 현재 여건을 감안할 때 자체사업으로 추진이 불가해 인천시에서 건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우선 `제2문예회관'으로 건립하기 위해서는 2003년 본 예산에 부지매입비 중 일부라도 계상돼야 한다”며 “문예회관의 특성상 구 사업보다는 시 사업으로 이루어지는 게 바람직해 시자체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