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미 캘리포니아주·AP·AFP=연합】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선발투수 톰 글래빈(36) 등 70명이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됐다.
 
프로 데뷔 이후 16년간 줄곧 애틀랜타에서 몸 담아왔던 좌완 글래빈은 이번 시즌 18승11패, 방어율 2.96을 기록했으나 샌프란시스코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2차례 선발등판해 모두 패하면서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애틀랜타는 투수 앨비 로페스, 노장 1루수 훌리오 프랑코 등 모두 7명을 FA 명단에 올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또 야구 인생 전부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보낸 거포 짐 토미도 이번에 FA 대상자가 됐다.
 
이밖에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17승 투수 폴 버드, 오클랜드 어슬리틱스의 거포데이비드 저스티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안방 마님 이반 로드리게스 등도 FA 선수 가운데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는 선수들.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애너하임 에인절스는 현재까지 단 한 명도 FA 선수가 없고 반면 내셔널리그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내야수 빌 무엘러와 외야수 숀 던스턴 등 2명이 포함됐다.
 
FA 공시 마감시한은 11월13일까지인데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인 6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와 4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그렉 매덕스(애틀랜타) 등도 FA 시장으로 나올 가능성이 점쳐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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