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미 캘리포니아주·AP=연합】애너하임 에인절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미키마우스와 함께 했다.
 
에인절스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30일(한국시간)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에서 수만명의 팬들에 둘러싸여 우승 축하 퍼레이드를 했다.
 
지난 61년 창단된 에인절스는 96년 월트디즈니사로 팔려 이같은 이벤트가 가능했다.
 
이른 새벽 동이 트기전부터 디즈니랜드 입구에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섰고 붉은색 유니폼은 물론이고 일부 팬들은 천사를 상징하는 둥근 테를 머리에 얹고 나타났다.
 
행사를 마친 퍼레이드 행렬은 디즈니랜드를 빠져나가 에인절스의 홈구장인 에디슨필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디즈니사가 소유한 또 하나의 테마파크인 캘리포니아어드벤처파크에서 식후 행사가 펼쳐지는 등 애너하임 도시 전체가 하루 종일 축제 분위기로 술렁거렸다.
 
하지만 디즈니사는 이 와중에 디즈니랜드와 캘리포니아어드벤처파크에서 모두 입장료를 받아 우승의 영광을 돈벌이에 이용했다는 따가운 눈총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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