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AP=연합】미국 프로야구에 34살에 불과한 역대 최연소 감독이 탄생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트리플A팀인 버팔로 비슨스를 이끌던 에렉 웨지(34)와 2년간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전까지 메이저리그 최연소 감독은 로이드 맥클렌던(43·피츠버그)으로 웨지는 팀내 선수 가운데 고참격인 지명타자 엘리스 벅스(38)와 유격수 오마르 비스켈(35)보다도 나이가 적다.
 
선수 시절 보스턴 레드삭스 등에서 뛰며 포수로 활약했던 웨지는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 팀이 178승108패를 기록하면서 스포팅뉴스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마이너리그 감독'에 오르기도 했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74승88패로 지난 91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지난 7월에는 조엘 스키너 감독을 해임했었다.
 
한편 밀워키 브루어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코치 네드 요스트(47)를 새 감독으로 영입하고 2년간 팀을 맡기기로 하는 등 시즌 종료 뒤 감독들의 물갈이가 가속화되고 있다.
 
역시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제리 로이스터에 이어 밀워키 감독으로 부임한 요스트는 지난 80년대 백업 포수로 뛴 바 있어 약 20년만에 밀워키로 복귀한 셈이 됐다.
 
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켄 매차(52) 코치는 아트 하우 감독이 뉴욕 메츠로자리를 옮기면서 감독으로 승격됐다.
 
매차 감독은 연봉 약 100만달러에 다년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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