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을 이용하는 중고생 36.5%가 장시간 컴퓨터 사용시 나타나는 `근막동통증후군'(VDT증후군의 일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국대의대 가정의학교실 이동욱 교수팀은 지난해 1∼3월 한 중소도시의 7개 PC방을 이용한 남자 중고생 3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5%인 114명이 근막동통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근막동통증후군이란 신경학적 이상이 없음에도 국소적으로 어깨, 뒷목, 허리 등의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시는 증상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서 중학생은 중 1년 33.3%, 중 2년 26.4%, 중 3년 32.3%(20명) 비율로 통증을 호소한 반면 고등학생의 경우 고 1년 38.3%, 고 2년 41.7%, 고 3년 48.8%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유병률도 높아졌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학생들의 컴퓨터 사용 기간은 평균 48.1개월, PC방 이용기간은 28.7개월, 하루 컴퓨터 사용 시간은 3.5시간 등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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