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31일 국민대표회의 창의파 중심인물로서 한국독립군 참모장으로 항일무장투쟁을 벌인 신 숙(1885~1967) 선생을 광복회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발표했다.
 
1885년 가평에서 태어난 선생은 19세때 동학에 들어가 동학교단을 중심으로 갑진개화운동이 전개되자 1905년 부모의 만류에도 불구, 상경해 탁지부 인쇄국에서 일하며 문창학교를 설립했으며 일진회장 이용구의 처단을 기도하기도 했다.
 
1920년 상해로 망명한 선생은 천도교인들을 묶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지원했으며, 1923년 상해 국민대표회의에서 임정을 대신할 새로운 독립운동 영도기관 건립을 주장하고 독자적인 정부를 발족시켜 `한'이라고 이름짓기도 했다.
 
1927년 만주 지린으로 옮긴 선생은 신창학교를 설립, 민족교육을 실시했으며 한국독립당 무장부대인 한국독립군 참모장으로 한중연합전선을 결성, 경박호와 팔도하자, 동경성, 대전자령 전투에 참가, 승리로 이끌었다.
 
1933년 12월4일 노모의 병환소식을 듣고 만주로 가다 일본 형사대에 체포된 선생은 광복때까지 연금생활을 했으며, 광복후에는 만주지역의 한일들의 귀국과 권리회복을 위해 노력하다 1946년 마지막 귀국선을 타고 조국으로 돌아왔다.
 
그후 선생은 천도교 발전과 통일국가 수립, 민주주의 발전 등을 위해 애쓰다 1967년 11월22일 8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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