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적폐인 낙하산 인사부터 청산해야 새창
- 철도산업 경험이 전무한 전대협 의장 출신의 정치인이 대통령캠프에 있었다는 이유로 한국철도공사 사장직을 수행한 10개월간의 성적은 한마디로 낙제점이었다. 불법 파업 해고자 전원 복직과 과도한 정규직 전환, 남북철도연결 및 SR(수서고속철운영회사)와의 통폐합 추진 등 정치적 이벤트만 있었다. 본연의 역할인 승객에 대한 안전과 서비스 개선 노력은 거의 없었다. KTX 강릉선 탈선 사고 등 한 달 새 10여 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처럼 능력과 자질, 전문성이 결여된 자가 자리를 차지하고 권력의 눈치나 보고 ...
- 기호일보 2018-12-18
- 인천항의 랜드마크 골든하버 속도내야 한다 새창
- 내년 중순이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새롭게 바뀐다. 내항과 외항으로 나눠 운영하던 국제여객터미널이 통합운영되는 것이다. 2016년 말부터 진행된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건립 공사는 현재 공정률이 60%를 넘어섰다. 올해 9월 건물 외형을 갖추는 골조 공사를 마치고, 층별 내부공사를 진행 중이다. 터미널 내부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산책로와 다양한 편의시설이 계획됐다. 개장 준비 및 시범운영 등의 기간을 거쳐 내년 12월부터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3만t급 국제카페리선이 운항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총사업비 2천억 원이 투입돼...
- 기호일보 2018-12-18
- 포烙之刑(포락지형) 새창
- 포烙之刑(포락지형)/포 통째로 구울 포/烙 지질 락/之 갈 지/刑 형벌 형 은(殷)나라 주왕(紂王) 때의 잔인한 형벌 가운데 하나로 기름 칠한 구리 기둥을 숯불 위에 걸어 놓고 죄인에게 그 위를 건너게 하던 형벌이다. 주색에 빠진 주왕은 달기(달己)라는 여인을 얻고 기뻐했다. 달기의 요염한 자태에 빠진 그는 그녀의 환심을 살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 했다. 주왕은 달기가 원하는 대로 궁중의 음악을 더욱 관능적이고 분방한 음악으로 바꾸고, 거대한 금고를 만들어 세금으로 그 금고를 채웠다. 사구(沙丘)의 이궁(離宮)을 확장해...
- 기호일보 2018-12-18
- 알파고 시대에 요구되는 성공적 워라밸 새창
- 최근 워라밸이라는 말과 함께 ‘직장이 나의 전부가 될 수 없다’고 외치는 새로운 직딩이 나타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balance)’이 적당히 벌면서 잘 살기를 희망하는 젊은 직장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등장했다. 2년 전, 바둑 천재 이세돌 9단과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대결을 펼쳐서 세계적인 뉴스가 된 적이 있다. 알파고의 승리에 이세돌도 놀랐고 우리 모두도 놀랐다. 이것은 실로 엄청난 일이다.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데까지 발전한 것이다. 앞으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다방...
- 기호일보 2018-12-18
- 40년 만에 허물어진 벽, 건설산업 비상의 계기가 되길 새창
- 올해 국토교통부의 국내 산업 혁신을 위한 성과를 하나만 꼽자면 다들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을 이야기할 것이다. 지난 11월 7일 내가 대표발의하고 28일에 국토위를 통과해 12월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건산법 개정안은 40년 동안 종합건설, 전문건설이라는 낡은 업역 규제를 해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늘날 건설산업은 1976년 전문건설업을 도입한 후 종합, 전문공사업의 업무영역을 법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생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2개 공종 이상 복합공사의 원도급(원청)은 종합업체만 가능하고 단일공사는 전문업체만 수급 가능하도...
- 기호일보 2018-12-18
- 50대 50 새창
- 모든 일을 바르게 처리해 사사로운 이득이 없도록 하는 것을 공평무사(公平無私)라고 한다. 또 하는 일이나 태도에 사사로움이나 그릇됨이 없어 정당하고 떳떳하다는 공명정대(公明正大)도 같은 말이다. 하지만 남보다 사익을 더 많이 취해야 하고 그릇되더라도 사사롭더라도 ‘결과’라는 성과물을 얻기 바쁜 인간사에서 이 같은 가치관은 책이나 액자 속에서나 존재한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보내면서 이런 가치관을, 비슷한 삶의 태도를 지닌 인물을 만나거나 제3자를 통해 이런 인물이 ‘실존’한다고 확인된 적은 없다. 차라리 이런 사자성어나 귀한 ...
- 김종국 기자 2018-12-18
- 김장과 국민연금 새창
- 연례행사처럼 치르는 김장을 지난 주말에야 겨우 했다. 집사람이나 나나 모두 바쁘다는 핑계였지만 요즘 같아서는 김장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앞선다. 맛있는 반찬이 널렸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김장김치가 바닥을 드러내고도 한참 지났을 시간이지만 봄·여름·가을을 거쳐 겨울이 됐는데도 여전히 김치냉장고 안에는 손도 안댄 김장김치가 그대로 남아 있다. 어릴 적 생각을 해보면 내가 잘사는 건가 하는 착각에 빠진다. 그때는 달리 해먹을 반찬이 없어 겨우내 김장김치만 축냈다. 네 식구면 보통 100포기는 했던 것 같은데 김치에 쓸...
- 기호일보 2018-12-17
- 이륜차 갑질 을질 새창
- 오토바이의 위험한 운전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는 신고 전화를 종종 받는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이륜차 배달음식점하면 떠올리는 것은 중국 음식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1인 가구가 늘어가고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메뉴를 배달 받을 수 있게 됐다. 2017년 2월 기준 배달앱 월 이용자는 약 536만 명에 달한다. 2016년 7월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음식업 배달 종사자 약 2만여 명 중 50%가량이 배달대행업체 소속인 것으로 추산됐으며, 현재는 35만 명으로 추산된다. 우리의 편리함을 ...
- 기호일보 2018-12-17
- ‘나 몰라라’식 개발방식 볼썽사납다 새창
- 고양시가 수익성에 치중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개발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LH 측에 공공택지지구 주민을 위한 사회기반 시설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이재준 고양시장은 간부회의에서 "택지개발로 인한 이익은 LH가 얻고 공공시설, 문화·복지시설, 주차장, 도서관 등 주민 삶에 필요한 기반시설 건립 비용은 105만 고양시민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불합리한 상황"이라며 LH 공공택지 개발사업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현재 LH는 고양시에 삼송, 원흥지구를 비롯해 5개의 공공택지지구와 덕은 도시...
- 기호일보 2018-12-17
- 스마트공장은 중소 제조업의 미래다 새창
- 스마트공장은 설계·개발·제조·물류 과정 등에 자동화 솔루션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시킨 지능형 생산공장이다.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은 낮추며, 수요자 맞춤형 생산을 구현하는 수단으로 4차 산업 시대의 필요충분조건이다. 독일의 ‘인더스트리4.0’, 미국의 ‘첨단 제조 파트너십’, 중국의 ‘중국 제조 2025’, 일본의 ‘4차산업 혁명 선도전략’ 등 경제대국의 발전 계획에도 스마트공장 육성은 가장 중요한 핵심 전략으로 명시돼 있다. 지난 13일 우리 정부도 2022년까지 3만 개의 스마트공장과 10곳의 스마트 산업단지를 구축하고, ...
- 기호일보 2018-12-17
- 고통은 아름다움을 잉태한다 새창
- 영국의 식물학자 알프레드 러셀 윌리스가 고치에서 빠져 나오려는 나방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다. 나방은 바늘구멍만한 구멍을 뚫고 그 틈으로 나오기 위해 꼬박 한나절을 애쓰고 있었다. 고치에서 빠져 나온다는 것은 생사가 걸린 중대한 문제였다. 그렇게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낸 후 밖으로 나온 나방은 공중으로 훨훨 날갯짓하며 날아갔다. 이렇게 힘들게 애쓰며 나오는 나방을 지켜보던 윌리스는 안쓰럽게 여긴 나머지, 다른 고치 구멍의 옆 부분을 칼로 살짝 그어 나방이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나방은 쉽게 고치에서 쑥 나올 수 ...
- 기호일보 2018-12-17
- 사랑하면 살리고자 애쓰고, 미워하면 죽이고자 애쓴다<愛之欲其生 惡之欲其死> 새창
- 중국사의 환관은 부패와 간계, 그리고 권력의 하수인으로서 악명이 높다. 물론 환관이 득세한 때의 최고 통치자가 무능하거나 지나치게 편애적인 경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삼국지 무대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촉한 2대 황제 유선이 환관 황호를 감싸면서 벌어진 일. 강유가 직접 어전에서 사자후를 토했다. "황호가 농간을 부려 권세를 휘두르는 것이 후한 영제 시절의 십상시와 똑같습니다. 하루속히 황호를 죽여야 조정이 제대로 서고 중원을 되찾는 일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황제 유선이 웃으며 둘러댔다. "황호는 변변치 못한 신하라 권세를...
- 기호일보 2018-12-17
- 위기 새창
-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영화는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다룬 영화다. 국가부도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등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는 IMF 위기 상황을 보여준다. 극복 상황은 다루지 않는다. 물론 사실과 다르다는 의견도 분분하다. 영화는 ‘위기는 반복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영화에선 볼 수 없지만 IMF로 온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당시 이를 극복하고자 뭉친 국민들의 활약은 컸다. 당시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의 모임인 OEC...
- 박광섭 기자 2018-12-17
- 세계기후변화에 대한 진실게임 새창
- 올해 우리는 지난 1904년 기상청 관측 이래 114년 만에 최악의 폭염 사태를 경험했다. 그럼에도 지난 10월 송도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총회에서 채택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에 대해서는 국내외 언론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기후변화 회의론자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회원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했다. 지금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학계와 전문가 사이에 치열한 논쟁과 대립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진실 게임의 양상을 띠고 있다. 먼저 기후변화를 주장하는 측...
- 기호일보 2018-12-17
- 미세먼지의 공습 새창
- 미세먼지의 위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PM10은 물론 PM2.5에 대한 수치를 아침마다 확인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신문의 지면에 ‘오늘의 미세먼지’라는 고정코너를 두어 독자에게 친절을 베풀고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안내도 곁들이기까지 한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심지어 부산 동래구 등 몇몇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노인일자리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등 건강취약계층에게 먼지차단 마스크를 무상으로 전달한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이면 마스크는 불이 난다. ...
- 기호일보 2018-12-14
- 성탄절 선물별곡 새창
- #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큰 즐거움 아이들은 크리스마스만 되면 항상 들떠 있다.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신다는 생각 때문이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산타인 줄을 꿈에도 모르는 녀석들은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는 잠을 설쳐가면서까지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린다. 갖고 싶은 선물을 받는다는 것, 또 상상속의 산타할아버지의 존재, 이것만으로도 즐거움인 것 같다. 이렇듯 성탄절은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으로 인식되면서, 산타가 가져다 주는 성탄 선물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 벌써 도심 속엔 크리스...
- 기호일보 2018-12-14
- 출산율 제고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새창
- 인천시 합계출산율 1명선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0’명대를 벗어날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말 통계청 인구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인천시 합계출산율은 0.98명이다. 가임여성(15∼49세)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가 평균 1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의 합계출산율은 1.01명으로 지난해 12개월간 전체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문제는 마지막 4분기 출산율이 낮게 나올 경우로, 자칫 출산율 0명을 기록할 수도 있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잡기 위해...
- 기호일보 2018-12-14
- 외국인 지역사회 적응 적극 도와야 새창
- 다문화 시대다. 이미 2년 전에 국내 거주 외국인이 200만 명을 넘어섰다. 과거 공업입국을 기치로 내걸고 경제 성장을 부르짖던 시절, 해외 근로자들이 국내 산업현장에 들어오면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제 이들이 우리 산업현장에 없어서는 안 되는 산업역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란 결코 용이하지 않다. 우리 사회 구성원의 일부인 이들 외국인들이 어려움 없이 지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겠다. 지금으로부터 한 세기 전,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민선을 태워 보낸 곳이 인천 제물...
- 기호일보 2018-12-14
- 결혼하셨나요? 새창
- 술자리에서 거나하게 취한 탓인지 선배에게 말실수를 한 다음 날, 어김없이 내가 왜 그랬을까? 라며 후회하곤 한 적이 꽤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도대체 ‘나란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듭니다. 제정신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들이 저 자신도 모르게 불쑥불쑥 올라오는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요? 「현자들의 철학우화」라는 책에 흥미로운 우화가 나옵니다. 물을 휘발유로 개조시키려는 연구로 평생을 바친 과학자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는 마지막 단계에서 한 가지 새로운 물질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확신에 ...
- 기호일보 2018-12-14
- 분식회계, 엄단해야 새창
- 지난 10일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적격성에 대해 ‘상장유지’ 결론을 내리기는 했지만, 분식회계 논란은 결국 법정에서 시비가 가려질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지분법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4조5천억 원 규모의 고의적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재무제표 재작성 시정요구, 감사인 지정, 대표이사 및 재무담당 임원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 원 부과 등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
- 기호일보 2018-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