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G-타워 22층에는 ‘송도 워터프런트 상황실’이 최근 마련돼 1-1구간 사업 추진현황과 1-2구간 경제성 제고 방안이 논의 중이다. 여기에는 관련 공무원과 송도 주민, 민간 전문가 등이 찾아와 1-2구간의 경제적 타당성을 나타내는 편익비용분석(B/C) 값을 기존 0.739에서 1(기준치) 이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는 인천경제청이 설계한 1단계 전체 구간(10.46㎞) 중 시 지방재정투자심의위원회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6·8공구 하단부에 위치한 1-1구간(수로 연장 930m)만 공사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1월 30일까지 1단계 1-2구간에 대한 경제성 제고 방안을 확정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재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후 시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다시 거쳐 2019년 상반기 기본설계용역, 2020년 하반기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해 2021년 시설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이 현재까지 이끌어 낸 1-2구간 경제성 제고 방안은 ▶1-1구간과 아트센터 좌·우측을 잇는 6공구 호수 가장자리(공원·녹지)에 상업용지 4곳 이상을 개발하는 것과 ▶아암도가 있는 갯벌 일대에 인공섬을 조성해 상업용지를 개발하는 것 등이다.
여기에 송도국제도시∼서울역∼남양주까지 연결되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B 노선’의 예비타당성 결과가 내년 상반기 중 나오면 워터프런트의 경제성도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내다봤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방안은 B/C 값에서 비용을 고정으로 하고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통한 토지매각 수익 등 편익을 높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천경제청은 1단계 총 사업비 약 2천546억 원 중 1-1구간에 1천9억 원을 투입하고, 1-2구간에 약 1천53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다만 1-1구간 공사비가 당초 800여 억 원에서 1천여 억 원으로 증가한 만큼 1-2구간 공사에도 6공구 호수 준설비용 등을 포함해 장기 운영·관리비용 등 관련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시 관계자는 "워터프런트 사업은 1-1구간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지 그 여부를 꼼꼼히 살피고 난 후 그 다음 단계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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