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불륜을 의심하던 남편이 아내와 같이 있던 남성을 차로 들이받고 둔기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조모(4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 55분께 수원시 영화동의 한 노상에서 아내 A씨와 B씨를 차로 들이받은 뒤 둔기로 두 사람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평소 A씨와 B씨의 관계를 의심해 오던 중 사건 당일 편의점에서 일하는 A씨가 B씨를 만나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 씨는 2006년 A씨와 함께 탈북한 뒤 남한에서 지내고 있는 탈북인 부부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조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 법률 검토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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