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27일 안전하고 품격 높은 아파트 건설을 위한 ‘하자 제로 선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아파트 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한 결의대회는 신동헌 시장을 비롯해 홍성균 시 아파트연합회장, 시공사 관계자, 품질검수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결의대회는 최근 공동주택 입주민(예정자)들의 하자 민원 늑장 처리가 지역사회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마련됐다.

더욱이 부실시공 논란을 빚는 오포양우내안애와 e편한세상(테라스오포, 태재) 아파트 단지 조합원 및 입주예정자들의 시공사를 상대로 한 하자 민원이 급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시는 현재 이들 단지의 하자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대 하자로 제기된 항목에 대해선 공인기관에 정밀진단 의뢰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간담회에서는 ▶경안동 주상복합 오피스텔 현장의 도로 개선 없는 인허가 문제점 ▶고산지구 포스코건설의 진입도로 복개 문제의 노폭 협소 등이 주요 지적사항으로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사용승인 전 공정별 품질관리 강화와 하자 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내용을 논의하고, 하자 제로 결의문을 낭독했다.

신동헌 시장은 "하자 제로를 다짐하는 지속적인 공감대를 조성하고 품질관리 향상을 도모해 시민이 만족하는 아파트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시는 하자와 관련해 지속적인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 담당부서를 포함해 감리사와 시공사 등에 잘잘못을 따져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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