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선광미술관은 미국인들이 ‘라크마’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과 여러모로 닮았다. 인천의 대표 물류회사인 ㈜선광이 2002년 설립한 선광문화재단의 문화사업 일환으로 개관한 선광미술관과 LA 지역 부호들이 자금을 대 만들어진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 모두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이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정
2004년 10월 개관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을 찾는 관람객은 1년에 무려 50만 명에 달한다. 청소년의 잠재적 재능을 계발해 꿈을 키워 나가도록 돕는 교육기관인 만큼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놀이문화공간이 다양해 이곳을 찾은 시민과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가온갤러리에 들르는 경우가 많다.비록 557㎡ 규모의 크지 않은 갤러리지만 알맹이는 인천 대표 미술관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전시 내용이 좋다는 뜻이다. 상설전·기
"정직한 기록을 남기는 사진가, 이게 저의 초심입니다."김보섭(61)사진작가가 니콘카메라의 마지막 수동 기종인 FM3를 들고 지난 3일 집을 나서기 전 잠깐 짬을 내 인터뷰를 시작했다. 인천 신포동 멋쟁이로 불렸던 한 선배가 미국 알래스카에서 귀국해 근황도 오래간만에 들어보고 변한 모습도 담아낼 작정으로 마음이 설렌다는 표정이다.김보섭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다. 사진에 매료돼 거의 독학으로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
동양제철화학(현 OCI)의 창업자인 고(故) 송암(松巖) 이회림 회장이 2005년 6월 미술관 건물과 유물 9천 여점을 인천시에 기증해 운영 중인 송암미술관은 인천의 많지 않은 문화공간 중 하나이다.2011년 4월 리모델링과 관리동을 신축해 재개관한 송암미술관은 현재 인천시립박물관이 운영하고 있다.인천 남구 학익동에 위치한 송암미술관의 입구에 들어서면 대지 1만4천553㎡에 어마어마한 규모로 세워진 건축연면적 3천66...
"사진공간 배다리가 사진가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놀이판이 되길 바라요. 또 많은 분들이 사진을 통해 행복해지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장소가 됐으면 더할 나위 없겠어요."인천시 동구 배다리 마을 헌책방 거리에 ‘사진공간 배다리’를 4년 전에 만든 이상봉 대표의 소개말이다.사진가를 위한 공간이자 수준 높은 사진 작품을 감상하고, 올바른 사진 교육도 받을 수 있는 곳을 표방하며 세워진 인천 최초의 사진 전문 갤러
인천 지역의 갤러리치고 인천시평생학습관처럼 문턱이 낮은 곳도 드물다.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2008년 2월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세워진 인천시평생학습관의 운영 원칙 때문이다.요람에서 무덤까지의 평생교육을 위해 세워진 건물인 만큼 학생부터 갓 미술대학을 졸업한 신진 작가, 일생을 미술에 바친 원로 작가까지 다양한 세대의 미술가들이 쉽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곳으로 유지하자는 것이다.인천시평생학습관 갤러
역량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인천의 대표 갤러리로 부평아트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갤러리 꽃누리가 있다.회화·사진·도예·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전시 주제를 정하면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품을 선정하는데, 주제와 어울리면 신·구작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그 대신 ‘작품을 창작한 건 작가지만 갤러리 안에 전시될 때는 총괄 기획을 맡은 큐레이터...
인천시 부평역 인근 구올담 치과병원 1층에 위치한 구올담 갤러리는 인천 미술계에서 ‘43㎡의 기적’이라 불린다. 소규모 전문 미술관이 거의 없는 인천의 미술 발전을 위해 지난 2002년 5월 병원과 함께 개원한 43㎡ 규모의 갤러리로 무료 대관을 고수하며 현재까지 무려 총 309회의 전시회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구올담 갤러리는 수준 높은 유명 작가의 초대전은 물론 참신하고 개성이 넘치는 젊은 작가들의 후원을 ...
인천의 대표 갤러리를 소개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신세계갤러리 인천점이 있다. 지난해 11개의 기획전이 열려 관람객이 하루 평균 988명, 연 34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전주 등 타 지역에서 찾아오는 애호가들도 있을 정도다.신세계갤러리 인천점은 다양한 전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무빙 월(Moving Wall)을 갖춘 280㎡ 규모의 전시공간으로 2011년 3월 ...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2014년 문화향수실태’에 따르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관람 희망 공연예술 분야’ 설문조사에서 미술 등의 전시회가 14.5%로 연극(25.2%)에 이어 두 번째로, 음악회·오페라(10.0%)보다 높았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연보다 자주 볼 수 없는 연극·전시회 관람에 대한 갈망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인천도 마찬가지다. 시립미술관도 없고 이렇다 할 만한 갤러리가 손에 꼽을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