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7% 이상인 경우에는 ‘고령화사회’,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인 경우에는 ‘고령사회’라고 부른다. ‘초고령화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이며, 65세 이상 인구는 2045년 37.0%에 이어 2067년에는 전체 인구의 46.5%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특히 베이비부머가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진입하는 올해
‘미세먼지’와 ‘사교육’이란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 있는 도시 아이들에게 부러움을 살 만한 교육모델이 있어 남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색빛 빌딩숲이 아닌 자연 속에서 전인적(全人的) 교육을 실천하는 가평 방일초등학교 ‘자연탐구반’ 학교동아리 이야기다.도시 아이들은 스마트폰이나 게임 중독에 빠져 있지만, 방일초 자연탐구반 학생은 자연과 친해지는 방법을 배운다. 사계절 텃밭을 가꾸고, 학교에 놀러 온 제비를 위한 둥지를 지어주고, 밤하늘 별자리를 관측하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연의 섭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공부한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4차 산업혁명은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을 이용한 ‘1차 산업혁명’과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2차 산업혁명’, 컴퓨터 정보화와 자동화 생산시스템이 나타난 ‘3차 산업혁명’에 이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등으로 대표되는 산업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경기도내 교육계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경기도교육연구원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미래교육을 위한 정책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올해 초에는
국제 민간 평화봉사단체인 PTPI(People To People International)의 후원으로 만들어져 평택지역에서 여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신한고등학교의 학생자율동아리 ‘PTP(People to People)’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미군과의 교류 행사 참여 및 외국인 안내, 동화책 번역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1965년 12월 개교한 신한고는 경기남부 작은 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우수한 교직원을 선발하고, 풍부한 장학금 제도를 통해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자리잡은 청목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학생자율동아리 ‘CMBC 방송부’가 매스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예비 방송인으로서의 교육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동아리 학생들은 또래 친구나 선후배에게 다양한 학교 소식을 전하며 자신의 방송 자질과 능력을 높여 가고, 동시에 애교심도 키우고 있다.# 미래의 방송인 꿈 키워화성시 동탄순환대로 21길 10(청계동 539번지)에 위치한 청목초는 2015년 6월 ‘목리초등학교’라는 이름으로 총 6개 학급 규모로 개교했다. 이듬해 3월 지금의 교명인 ‘청목초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올해 100주년을 맞은 한국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용인 청덕중학교 학생자율동아리 ‘시네마천국’이 미래의 봉준호 감독이 되기를 꿈꾸는 재학생들에게 창작의 기회와 도전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영화 촬영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만든 동아리에서 각자 재능 있는 작업을 도맡아 하며 특기를 키워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체험하고 있는 청소년 시기의 고민들을 작품에 적용하거나 주인공이 성장하는 내용을 담아 공감
1984년 개교한 부천동여자중학교는 1970년대 중반 이후 역곡역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된 괴안동에 자리잡고 있는 공립중학교다. 학교 이름에 들어간 ‘동’은 동쪽을 나타내는 ‘동녘 동(東)’이다. 부천 동쪽에 있는 여학생들의 배움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올해 33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 학교는 ‘배운 대로 행동한다’는 의미를 지닌 학행일치(學行一致)를 교훈으로 삼고 있다. 여학생들은 이 학교에서 교목인 은행나무처럼 굳건한 기상과 의지에 기반해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목표는 ▶참여와 소통의 자치공동체
올해로 개교 50주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두천여자중학교는 예로부터 고장의 중심지로 알려진 생연동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사립 명문 학교로 널리 이름을 떨치고 있다.동두천여중은 오랜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학교답게 내세울 게 많지만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탄생한 원도심 골목 담장 벽화는 으뜸으로 꼽힌다. 학생자율동아리 ‘아츠히어로’는 바로 그 중심에 서 있다.생기발랄한 사춘기 여중생 18명이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쇠락해 가는 원도심 주택가 골목길 담장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 되는 동아리 활동이 동아리 학생들이 그린 골
악기 연주에 자신 있는 학생들에게 합주와 무대공연 경험을 제공하는 안양 샘모루초등학교의 악기 연주 동아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안양 샘모루초 ‘STS(Students&Teachers in Sammoru, 옛 오케스트라부)’ 학생자율동아리는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악기 연주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있다.특히 STS는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매년 새롭게 조직되는 학생자율동아리 중에서도 유독 오래 유지되고 있다. 교내 상설 무대나 등굣길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콘서트를 진행하거나 입학식·졸업식 축하공연에서 돋보이는 활약으로 인기
"Trouble? No. We are Travel Maker!" 그동안 운영돼 온 교내 학생동아리는 취미와 관심사가 같은 학생들이 모여 활동하며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하나의 도구로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마저도 동아리 활동 시간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오로지 대학입시만을 위한 주입식 교육으로 진행돼 온 교육환경 탓이다. 비정상적인 공교육 체계 속에서 학생들은 각자의 적성과 특기, 꿈을 미처 생각해 보지도 못한 채 치열한 입시경쟁을 치러 왔고,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동아리 활동은...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동화책을 제작하는 고등학교 학생자율동아리가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여주 점동고등학교 학생자율동아리 ‘모위그’다. 모위그는 ‘모두를 위한 그림책 만들기 동아리’의 준말이다. 여주교육지원청 관할 점동고에서 운영 중인 학생자율동아리 ‘모위그’는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오디오북 및 점자책 제작, 쉬운 글로 옮기기 등 동화책 만들기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화책 제작 과정에 참여하면서 장애 학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향후 비장애 학생들이 ...
지금의 청소년들은 장래희망으로 대통령, 과학자, 의사 등 다양성이 실종된 거창한 직업만을 꼽았던 과거의 청소년들과 달리 운동선수, 프로게이머, 요리사, 웹툰작가, 뷰티디자이너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직업을 꿈꾸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중 5위가 ‘인터넷방송 진행자’, 즉 ‘유튜버’로 나타나는 등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원하는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
"같은 관심사와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실험을 하다 보니 진로 계획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소프트웨어(S/W) 및 과학융합형 교과중점학교인 김포제일고등학교는 IT와 과학 분야의 체계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자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학생 중심의 다양한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넓히고 잠재력을 계발하는 것이다. 이 같은 학교 분위기 속에서 수많은 학생자율동아리가 개설됐고, ...
이천고등학교는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능력 계발을 위해 학생자율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 대표적 모범 사례가 ‘상남자’다. 언뜻 이 세 글자만 보면 운동부가 떠오르지만 실제로는 ‘상상하는 남자들’의 줄임말이다. 이 동아리는 발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2016년 3월 창단했다. 총 30명의 학생들이 프로젝트 활동, 진로특강,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동아리실에 가 보면 학생들이 얼마나 발명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지 그 노력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여러 대회에 참가하면서 제출한 발...
시흥 신천중학교에서 운영 중인 ‘창의목공동아리’가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3월 창단한 창의목공동아리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총 16명이 활동 중이다. 학교는 매학기 3월마다 동아리원을 모집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은 ▶현재 시중품을 참고로 한 자료조사인 ‘구상’ ▶목표로 한 물건의 스케치와 필요 재료를 작성하는 ‘도면 디자인’ ▶일정 비율로 크게 축소된 모형을 만들어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모형 만들기’ ▶재료를 구입해 물건을 만드는 ‘제작’ ▶완성품을 두고 학생들끼리 장단점을 평가하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화성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물고기 모형의 교표(校標·학교를 상징하는 무늬를 새긴 휘장)가 한눈에 들어오는 학교가 있다. 바로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다. 이 학교는 1903년 우리나라에 기독교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수원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이하영·임면수·나중석 선생 등이 세운 삼일학원이 모태다. 구한말 국운이 날로 쇠진해 가던 시절, 수원의 젊은 유지들이 모여 민족의식을 길러주고 애국심을 불붙게 하려는 사명감으로 설립했다. 이 학교 정문에 설치돼 있는 교표인 물고기 모형은 기독교를...
"코딩을 배워 기능성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용인 모현초등학교에서 만난 6학년 태유건(13)군은 장래희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람들의 정신적 아픔을 치유하거나 학습효과를 유발하는 게임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된 가운데 2015년부터 이미 소프트웨어 교육을 활성화해 성과를 내고 있는 모현초등학교 소프트웨어 동아리 ‘MAMA(Media Art Mohyun Acadey)’가 주목받고 있다. 소프트웨어란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램을 의미하며 C언어, ...
"내가 생활하는 학교 시설과 부족하기만 한 청소년 문화, 이제는 우리가 직접 바꿀래요." 답답했던 미세먼지가 걷히고 푸르른 기운이 가득했던 화창한 어느 봄날, 양평 양수중학교의 한 교실에서 마주 앉은 20여 명의 학생들의 눈빛은 교실 안을 비추던 봄 햇살보다 밝게 빛나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양평교육지원청의 특색사업인 ‘체인지메이커’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기획·개설한 학생자율동아리 ‘학바사’와 ‘페뮤토’ 및 ‘청기백기’에서 활동 중인 학생들이다. 이들이 운영 중인 학생자율동아리의 시작인 ‘체인지메이커’ 활...
"동아리 활동이요? 그냥 재밌어요!" 바쁜 학업 속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었던 유빈(18)군의 말이다. 유 군은 동아리 활동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재미’를 꼽았다. 유 군이 몸담고 있는 동아리는 2003년 3월 특기·적성교육활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창단돼 17년째 운영 중인 파주 율곡고등학교의 ‘새김소리’로, 경기도내 유일한 서각예술 학교동아리다. 서각(書刻)이란 글씨나 그림을 나무 또는 기타 재료에 새기는 것으로, 서각예술은 시와 글 또는 그림에 조각적·공예적·서예적·회화적 ...
해마다 3월이 되면 학교 현장에서는 다양한 학교 동아리가 개설되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를 경험할 수 있는 동아리 가입을 위한 탐색과 고민이 시작된다. 그러나 학교에서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가 운영되더라도 학생들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에서 활동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미 개설된 동아리 중 마땅히 하고 싶은 동아리가 없는 경우도 있고, 내가 하고 싶은 동아리는 이미 경쟁이 치열해서 가입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기가 많은 동아리에서는 지원자들을 상대로 제비뽑기를 하거나 가위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