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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수구가 옛 수인선 송도역사 복원사업 일환으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증기로 달리던 협궤 증기기관차와 증기시계탑을 재현키로 했다고 한다. 여기에 내년 6월까지 옛 송도역사(驛舍)를 재현해 역사관과 문화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라고 하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단순히 열차 모형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다. 역사관에는 실제 수인선에서 운행하던 협궤 증기기관차의 외관뿐 아니라 증기가 배출되고 바퀴와 관련 장비들이 움직이도록 해 증기기관차의 구동 원리 파악은 물론 운행 당시 현장감을 살리도록 연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제는 현역에서 사라
사설
기호일보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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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당장 집을 나서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인다. 나이가 들면 반기는 사람도 없지만 갈 곳도 마땅치 않다. 경제력도 없는 데다 변변한 휴게 공간이 없다 보니 집 안에서 소일하거나 길거리를 배회할 형편이어서 문화생활을 즐길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천지역 노인시설은 경로당 1천544곳, 노인복지관 27곳으로 이들 시설을 제외하면 노인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만한 공간은 한정됐다. 이마저 복지관에 있어도 소외받으니 찾아가기 싫고, 경로당은 텃세에 밀려 전철 역사나 공원으로 밀려나 하루를 보낸다. 어렵사리 복지관이나 경로당을
사설
기호일보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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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내달 3일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떠난다. 2020년 태어난 푸바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반환한다는 조건 때문에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 차량을 타고 전세기를 이용해 중국으로 향한다. 에버랜드 측은 출국 전 차량으로 아주 천천히 이동하며 배웅의 시간을 갖고, 사육사들도 인사말을 전하며 슈퍼스타다운 환송의 시간까지 진행한다.푸바오는 그야말로 슈퍼스타급 인기를 자랑한다. 하루 평균 6천 명이 넘는 방문객을 이끌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은 인기 톱1
서해안
손민영 기자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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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令暮改(조령모개)/朝아침 조/令하여금 령/暮저물 모/改고칠 개아침에 명령을 내렸다가 저녁에 다시 고친다는 뜻으로, 계획이나 결정 따위를 자꾸 바꿔서 갈피를 잡기가 어려움을 이르는 말이다. 「한서(漢書)」에 따르면 어사대부 조착은 이렇게 상소했다. "지금 다섯 가족의 농가에서는 부역이 과중하기 때문에 노역에 복종하는 사람이 두 사람을 데려가지 않아, 경작해 얻는 경우에도 백모가 고작이어서 백모의 수확은 많아야 백석에 지나지 않습니다. 봄에 경작하고, 여름철에 풀을 뽑고, 가을에 수확해 겨울에 저장하고 섶과 땔 나무를 자르고 관청의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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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인구 전망과 산업별 전망을 토대로 중장기(2022∼2032년) 인력 수급 전망과 추가 필요 인력 전망을 내놨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앞으로 10년간 31만6천 명 증가하리라 예상됐다. 이전 10년간 증가 폭인 314만 명의 10분의 1 수준이다. 문제는 경제활동인구가 2028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하리라는 점이다. 특히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2032년까지 170만3천 명이 순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같은 기간 201만9천 명이나 순증가하리라 본다.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면 경제성장
사설
기호일보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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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3일간의 총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여당은 정책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야당은 정권 견제를 위해 서로 많은 의원이 당선돼야 한다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는다. 이번 총선은 현 정부에 정말 중요한 선거다. 결과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국가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선거를 통해 현 정부에 대한 지지도를 확인할 수 있고, 현재 진행 중인 정책들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지도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만약 집권여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한다면 여당 정책들을 신속하게 추진할 동력을 확보하고, 반대로 야당이 더 많은
사설
기호일보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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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도움을 준 지인에게 "저녁에 맛있는 거 대접할게. 먹고 싶은 거 생각해 놔"라며 연락했다. 그러나 맛집으로 알려진 수원 일부 식당의 가격들이 지난해와 다르게 비싸져 부피가 작아진 내 지갑을 보며 내심 큰 걱정을 했다.현재 우리나라는 고금리·고물가·고유가를 합쳐 ‘3고(高) 시대’라고 한다.집 주변 대형마트, 할인마트, 심지어 동네 편의점을 가더라도 마음 놓고 물건을 사지 못하고 ‘구매할까? 말까?’라는 내적 갈등을 한다.특히 올 연말에는 기름도 1L당 2천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추측들이 여기저기 나온다.최근 한국소비자원의
서해안
김강우 기자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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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孟之所貴 趙孟能賤之(조맹지소귀 조맹능천지)/趙나라 조/孟맏 맹/之어조사 지/所바 소/貴귀할 귀/能능할 능/賤천할 천 맹자는 "사람이 귀하게 여기는 것은 본래 귀한 것이 아니니, 조맹이 귀하게 여긴 것은 조맹이 천하게 할 수 있다(人之所貴者, 非良貴也, 趙孟之所貴, 趙孟能賤之)"라고 했다. 말로 남의 힘을 빌려 이룬 성공이나 출세의 허망함을 뜻한다. 맹자는 또 "귀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이니, 사람마다 몸에 귀한 것을 가졌지만 생각하지 아니할 따름이다"라고 했다.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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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회복지사 자격증 제도가 법적으로 시행된 지 40년 되는 해다. 1970년 제정된 사회복지사업법을 1983년 개정해 사회복지사제도로 개선, 1984년부터 현재의 사회복지사 제도를 시행했다. 이 땅에 사회복지사 제도가 만들어지기까지 1952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창립, 1957년 한국사회복지학회 창립, 1966년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 창립, 1967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창립, 1970년 사회복지사업법 제정 등의 과정을 거쳤다. 지난 40년 동안 사회복지의 법, 제도, 정책, 재정, 조직, 인력 등에서 엄청난 발전과 변화를 가져왔
칼럼
기호일보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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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는 국민의 의무다. 헌법은 납세·국방·교육·근로·재산권 행사·환경보전을 6가지 의무로 규정하며, 이 중 근로·납세·국방·교육을 4대 의무로 정해 그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수행도 강제한다.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당연히 관련법에 따라 처벌한다. 그런데 용인시에 있는 G기업은 10년 이상 500여억 원이 넘는 국세와 지방세를 내지 않아 국세청·경기도가 매년 공시하는 고액 체납액 명단 상단부에 이름을 올리지만, 징수나 처벌은 이뤄지지 않는다. 소유 토지에 대한 가압류나 채권자 요청에 의한 경매도 법원에 수십 차례에 걸친 기피신청과 이
사설
기호일보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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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해마다 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지역의 경우 2022년 재적학생 수 30만6천483명 중 학업중단자는 0.84%인 2천582명이고, 이 가운데 부적응 중단자는 0.54%인 1천668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업 중단 학생 가운데 고등학생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학업을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적 부진과 성격장애로 인한 부적응이었고, 부모의 실직과 이혼으로 인한 가정 해체가 뒤를 이었다. 이런 학생들이 방치될 경우 가출과 인터넷 중독 등으로 인해 향후 사회 적응에 실패할
사설
기호일보
20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