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개교한 인천소방고등학교는 과거 운산기계고등학교, 도화기계고등학교를 거쳐 2022년 지금의 인천소방고등학교로 재탄생했다.수도권 유일의 전문 소방인재 육성 특성화고등학교로 우수한 교육 분위기와 쾌적한 교육시설, 전문적인 전공교육으로 소방 관련 진로·진학 예정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명성을 떨친다.더불어 군 특성화고등학교로 교육부, 국방부, 고용노동부의 학·군·산 협약으로 이뤄진 군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한다.졸업 후 관련 분야, 전문병·전문하사로 복무 후 단기 부사관 진출과 중견기업체 취업을 지원해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한
인천은 개항기 시대 건축물을 복원해 근대 역사와 문화 체험이 가능한 지역이다. 인천 개항 누리길은 100여 년 전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인천 대표 관광지이고, 차이나타운 역시 인천 명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수많은 볼거리 중 인천세관 역사관은 근현대 성격을 띤 적색 벽돌로 만든 건물이 관광객을 맞이해 마치 개항기 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오는 공간이다. 인천세관 안 공원은 100년이 넘은 인천세관 창고를 중심으로 새롭게 조성한 자연과 어우러진 공원이다.인천세관 옛 창고와 부속건물은 인천세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유산이다
인천 사람이라면 모를 리 없는 ‘소성주’는 신라시대 인천 옛 지명 ‘소성현’에서 이름을 따왔다. 85년 동안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막걸리로서 부담 없는 맛과 값으로 오랜 기간 인천 서민들의 술로 자리매김한 소성주. 소성주가 긴 시간에 걸쳐 인천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비결을 도대체 뭘까.# 역사‘막걸리’는 막, 마구, 거칠게란 뜻의 ‘막’과 ‘거르다’를 더한 우리말로, 역사책에서 맑은 술인 ‘청주’와 대비하는 ‘탁주’로 등장하고 주세법에서도 ‘탁주’라고 한다.탁주 뿌리를 찾자면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대량생산으로 서민들이 즐겨
"또 서울이야?"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장소며,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인기를 끈 맛집, ‘힙’한 전시·문화시설까지 위치를 확인하려고 스크롤을 내리면 어김없이 실망하는 탄식이 나온다.친구들과 약속 장소를 서울로 잡은 날엔 왕복 2∼3시간은 지하철에서 시간을 허비할 생각에 나가기 전부터 피곤하다.비단 향유할 문화자원뿐만 아니라 학교, 병원, 공공기관부터 일자리까지 탐스러운 인프라는 모두 서울에 몰리니 ‘서울공화국’이란 자조 섞인 ‘멸칭’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그러나 한없이 팽창하는 ‘인 서울’ 흐름 속에서 용감히 ‘탈 서울’을 택한 이들이
한평생 자신의 전부를 바쳐 발군의 업적을 남긴 또는 남기는 사람을 장인(匠人)이라고 한다.이쪽저쪽 세상사에 기웃거리지 않고 오직 자신이 선택한 외길만을 걷는 일은 외롭고 힘든 긴 여정이다. 그래서 대다수 보통 사람들은 그 외길을 선뜻 선택하지 못한다. 혹은 스스로 선택했다 한들 그 여정이 너무 힘들고 혹독해서 중도에서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그만큼 장인은 수도승처럼 강인한 인내력과 주변 유혹을 과감하게 떨쳐 낼 큰 용기가 반드시 필요하다.오늘은 이런 장인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사람은 한평생 나무에 각종 생명을 불어넣기로 유명하다.
대한민국 석장(石匠)으로는 최초로 2007년 9월 17일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20호로 지정된 이재순 석장의 혼을 불어넣는 예술정신을 구리시 석조공예관에서 만났다.석장(石匠)이란 석조물을 제작하는 장인으로, 주로 사찰이나 궁궐에 남은 불상·석탑·석교가 이들 작품이다.삼국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다채로운 석조문화재가 전해져 우리나라 석조물 제작 기술이 상당한 수준임을 알 만하다.석공예 재료는 전국에 걸쳐 가장 많이 분포한 화강암이 있고, 이 밖에 납석·청석·대리석을 사용한다.이 중 포천·익산·거창지역 화강암은 입자가 고르고
"쾌적하고 안전한 잠자리와 환경을 생각하는 아이템을 사업으로 삼아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입니다."㈜훌템 홍석중 대표는 자신의 회사를 이렇게 소개한다.㈜훌템은 가정까지 직접 방문해 특수 제작한 트레일러에 침대 매트리스를 넣어 세탁·살균해 새 매트리스처럼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하고 특별한 기술도 없을 듯한 이 업체는 정부 자금도 지원받고, 얼마 전에는 기술력을 소개하면서 사업 아이템을 경합하는 TV에도 출연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 군포에 있는 ㈜훌템만의 특별한 매력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업무로 만나다 친구 되고 동
흔히 카툰이나 캐리커처는 ‘빗댄다’는 풍자의 뜻을 담는다. 의도가 배경에 깔렸다.한데 의도하지 않은 순수한 열정을 담은 카툰과 캐리커처로 공직사회에 신바람을 불어넣는 공무원이 있다. 맥없이 그렸는데 외려 ‘속내’를 빼낸 표현이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구희본(52)안양시 국제교류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카툰 경력 20여 년, 여전히 아마추어로 남고 싶다는 그를 찾았다.# 사생대회·카툰·캐리커처안양초등학교 4학년 때다. 코흘리개 어린 학생은 이모들 손에 이끌려 효성진달래축제 사생대회에 나갔다. 당선작에 버금가는 ‘가작’에 당선돼 놀랐다.
주마다 찾는 인원만 5만~6만 명, 경마 경기가 있는 주말이면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 지역은 언제나 방문객들로 북적인다.이런 인파를 피해 잠시 힐링과 휴식의 시간을 가질 만한 공간을 경마공원 곳곳에 마련했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들이 많다.올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거의 해제하면서 다시 경마공원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는 가운데 여유를 즐길 만한 숨은 명소를 소개한다.# 한적한 ‘목마길’에서 오감 만족 힐링최근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탓에 2년 넘게 닫았던 관람대 지역 ‘목마길’을 고객들에게 개방했다.목마길은 바람길-열매길-교
우리 음악으로 일으킨 지역 문화 예술의 새로운 바람…통진중학교 꿈나루 국악관현악단"평범한 오케스트라는 거부한다." 전통음악을 사랑하는 청소년들로 꾸린 특별한 악단 ‘통진중학교 꿈나루 국악관현악단’은 학교 자부심이다.이들은 국악을 지향하는 김포시 최초 청소년 국악관현악단이다. 김포시민들의 자랑인 국악관현악단은 그 특별함으로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출범한 지 20년이 다 돼 가지만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참 많았다. 열악한 연습 공간과 국악기 특성상 값이 비싸 악기를 사기도 여의치 않았다. 운영비가 적어 제대로 된 교육도 하
우리가 생각하는 자족도시는 휘황찬란한 건물이 즐비하고 수많은 기업과 인파가 몰리는 대도시를 말할까?여기 자족도시 조건으로 건강한 농산물 생산과 공정한 유통시스템, 정직함을 기본으로 한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여성 기업인이 있다. 최연소 식품명인 반열에 오른 고화순(55)하늘농가㈜ 대표가 주인공이다. 고 대표는 대한민국 나물 문화를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하나의 콘텐츠로, 무형문화재로 바라본다. 그의 독특한 시각은 지난 20여 년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도록 하는 동력이었다.# 나물 시장경상북도 울진군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그가 나물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초 근대식 실내 극장인 애관극장은 12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킨 역사의 산 증인이다. 인천시 중구에 자리잡은 애관극장은 1895년 인천 대부호 정치국 ‘협률사’라는 공연장을 설립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1911년 ‘축향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21년 소유자가 홍사헌 씨로 넘어가면서 ‘애관’으로 변경했다. 애관은 ‘보는 것을 사랑한다’는 뜻으로, 모든 순간을 사랑하라는 홍사헌 씨 마음이 담긴 이름이다.애관극장 구조물은 1950년 한국전쟁 여파로 불에 타 1960년 다시 개관했다. 1972년
검단산과 한강을 낀 인구 32만4천 명의 하남시는 급성장하는 수도권 대표 신도시다. 선사시대부터 신라·백제·고구려는 물론, 근대문화의 유적지가 풍부해 볼거리가 많다. 그래서 하남시를 ‘숨겨진 보물도시’라고도 한다.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잔잔하게 흐르는 하남에는 초기 천주교 박해의 흔적을 간직한 순례 성지가 있다. 바로 구산성지다. 또 이곳에서 450m가량 이동하면 한국 천주교 역사를 보여주는 근대 건축물인 구산성당이 나온다.# 천주교 역사 품은 순례 성지지금은 미사강변도시(미사신도시)로 더 유명한 하남시 망월동에는 산 모양이 거북이
2011년 개교한 인천하늘고등학교는 인천지역 최초 자율형 사립고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설립하고 후원하는 전국 단위 자사고로 전원 기숙사 체제로 운영한다. 학교 역사는 길지 않지만 우수한 교육 분위기와 쾌적한 시설, 다양한 비교과활동을 갖춰 전국 중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명성을 떨친다. 더구나 인천하늘고가 가진 경쟁력은 전국 단위 자사고의 선발 효과 때문만은 아니다. 올해 모집정원 225명 가운데 전국 모집은 25명으로 11%에 지나지 않고 대다수가 인천시민인 셈이다. 하지만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하며 일군 비법은 지난해 서울대
전통시장이 새롭게 변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열정을 보이기 때문이다.전통시장 활성을 위한 프로젝트 이름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단’으로 다소 거창한 느낌이다. 대형 마트들이 골목상권까지 침범하자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새롭게 인식하며 정다운 이웃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겠다는 바람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찾아가는 전통시장 동네 한 바퀴‘부천상동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도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단체다. 송주철 단장은 특별한 아이디어로 전통시장을 홍보한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지역의
추사 김정희가 누구인가? 추사체로 유명한 그는 금석학을 학문적 반열에 올려놓은 19세기 동아시아 학예의 관문으로 평가된다. 서성(書聖) 왕희지가 한자의 문자성을 완성한 이라면, 추사 김정희는 한자 본래의 상형성을 회복한 인물이자 한글편지 40점을 남긴 인물이다. 200년 전을 살다간 김정희를 그래서 흔히 한국 최초의 한류(韓流)라고 말한다.# 아키나오 선생의 추사 유물 기증2006년 2월 2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는 추사 김정희 자료 인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일본인 연구자 후지츠카 아키나오(1912~2006)선생의 자료 기증을 전격
성남(옛 광주군) 지역은 오래전부터 교통 요충지다. 교통로 구실을 하는 탄천(炭川)의 지형을 살려 남한산성을 세웠고, 인근은 군사훈련소로 자주 활용했다. 탄천 물줄기 옆으로는 양재 말죽거리를 지나 달래내 고개를 거쳐 역참(驛站) 중 하나인 판교원과 낙생역 들 한양에서 영남지방으로 가는 길이 형성됐다. 당시 판교역과 판교원은 동남아와 일본 사신들이 거쳐 갔고, 임진왜란 때는 왜군 포로가 된 임해군과 순화군이 이곳을 이용했다.세조대왕의 비(妃) 정희왕후가 온양온천에서 승하해 관을 한양으로 옮길 때도 판교를 거쳐 갔고, 임진왜란 이후 일
해방 이후 순수 국내 학자들이 처음 발굴·조사한 기념할 만한 유적인 녹청자박물관. 인천시 서구에 있는 그야말로 ‘우리 고장 명물’이다. 우리나라 가마 양식을 일본이 자기네 고유 양식이라고 우겼지만, 경서동 녹청자 요지가 발견되면서 결국 일본의 거짓말은 만천하에 드러났다. 녹청자박물관은 녹청자 학술자료 조사와 연구는 물론, 시민들에게 이를 전시하고 교육하는 국내 유일 녹청자 전문박물관이다. 녹청자 요지는 석남 이경성 선생이 인천시립박물관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1949년 서곶 방면 고적 조사를 벌이다 발견한 유적으로, ‘인천고적조사보고’
안성의 대표 문화유산하면 ‘안성맞춤 유기’를 떠올린다. 유기를 사용하면 좋은 점은 전통으로 겨울에 밥을 따뜻하게 해 주는 보온 기능이다. 그리고 유기는 독성분을 감지해 내며, 미나리 같은 채소에 붙은 거머리를 솎아 내기도 한다.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O-157균을 없애 주며 장염비브리오균도 99.9% 없애 준다고 한다. 이처럼 멋스러우면서도 우리 건강에 이로운 ‘안성맞춤 유기’를 낱낱이 해부한다.# ‘안성맞춤 유기’ 역사‘유기’란 좁은 의미로는 놋쇠로 만든 그릇을 가리키는 말이며, 넓은 의미로는 동을 기본으로 비철금속의 합금으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고 해마저 짧아 제법 어둑해진 퇴근길. 무심코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별 하나 반짝이는 모습이 무척이나 반갑다.유독 비 소식이 잦고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별 보기 좋은 청명한 계절이다. 홀로 반짝이는 별이 아닌 도시 불빛에 제 모습을 숨긴 별들을 보려고 의정부 추동공원 자락에 자리잡은 ‘의정부천문대’에 올랐다.# 도심 속에 자리잡은 특별한 천문대보통 천문대는 별이 잘 보이도록 도시 불빛을 피해 인적 드문 산마루에 자리잡는다. 의정부 천문대는 예외로 애써 도심에서 벗어나지 않은 경기북부청사 근처에 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