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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식생을 자랑하는 인천 갯벌을 생태·문화적 가치로 보전하려는 세계자연유산 등록이 속도를 낸다고 한다. 무산 위기에 있던 만큼 다행스러운 일이다. 인천 갯벌은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철새 서식지로, 세계유산이 되면 북한과 중국의 갯벌까지 포함해 황해 연안의 전체 갯벌이 가치를 인정받고 보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적만 해도 엄청나다. 2018년 기준 강화군 256.1㎢, 옹진군 298.2㎢, 중구 174㎢ 등 모두 728.3㎢로 전남(1천53㎢)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다. 천연기념물 제419호인 ‘강화갯벌과 저
사설
기호일보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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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민원처리 현장에 폭언과 폭행 등을 일삼는 악성 민원인들이 갈수록 늘어 해당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인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속 발생한 정보공개청구를 이용한 악성 민원과 지속적인 폭언·욕설로 일선 공무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악성 민원인은 똑같은 사안을 놓고 시간대별로 자료를 요구하거나 같은 내용의 파일을 양식만 변경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다른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보공개청구를 악용하거나 보복성 민원과 문의를 하는 통에 일선 공무원들이 어려움을 호소한다. 심지어
사설
기호일보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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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천500만 시대, 이제 어디서든 산책을 나온 반려견을 마주치는 일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많아졌다.문제는 그만큼 개물림 사고도 해마다 늘어난다는 것이다. 심하게 물려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일도 벌어지자 개 물림 사고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다.정부는 지난달 동물보호법을 전면 개정하며 맹견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27일부터 맹견을 사육하려면 동물 등록을 하고 맹견 보험 가입과 중성화 수술을 한 뒤 맹견사육허가제를 신청해야 한다. 기존 사육자도 6개월 안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대상은 맹견으로 분류되
서해안
손민영 기자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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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心三日(작심삼일)/作지을 작/心마음 심/三석 삼/日날 일결심이 사흘을 지나지 못한다는 말이다. 작심은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는 뜻이다. 작심삼일은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사흘을 두고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비로소 결정했다는 신중성을 의미하기도 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기는 했지만 사흘만 지나면 그 결심이 흐지부지되고 만다는 뜻으로 쓰인다. 앞의 경우는 사흘을 두고 작심했다는 뜻이고, 뒤의 경우는 작심한 것이 사흘밖에 못 간다는 뜻이다. 그러나 어떤 일을 결정하는 데 있어 사흘씩이나 두고두고 생각한다면 그 일이 어렵고 실현 가능성이 적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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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체불임금은 5천7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급증했다. 코로나 대유행 때보다 높고,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경기 침체, 특히 건설업계 불황 탓이 크다. 경기 변동에 따른 부침과 경영난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백번 양보해도 이미 제공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정부도 "재산을 은닉하거나 사적으로 유용하는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는 구속 수사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왔다.그럼에도 상황은 악화일로다. 발생
사설
기호일보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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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저상버스 도입 예외 노선이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저상버스 도입 예외 노선은 도로 시설·구조 문제와 급경사로 인한 하부 마찰 등 사유로 저상버스 도입이 어려운 곳이다. 시는 지난해 전체 시내버스 노선 210개 중 45%에 달하는 92개 노선을 저상버스 도입 예외 노선으로 지정하면서 장애인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절반가량 노선에 저상버스 도입이 안 된다면 교통약자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현재 210개 노선 가운데 저상버스를 1대 이상 도입해 운행하는 곳은 51
사설
기호일보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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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인터넷 블로그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대한민국의 사회문제’라는 제목의 글을 봤다.글에선 앞으로 대한민국에 들이닥칠 사회현상과 문제점들을 나열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문구는 바로 ‘고령사회’였다. 인구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가 심각하다. 저출생 현상은 물론 다른 세대와의 대화 단절로 갈등이 심화한다. 특히 고령화사회에서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다.지난 22일 성남시 한 노인복지관에서 90대 고령 운전자 A씨가 운전을 하다가 시민 4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그는 노인복지관에 후면 주차를 하려다
서해안
김강우 기자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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壯士一去不復還(장사일거불복환)/壯장할 장/士선비 사/去갈 거/不아닐 불/復돌아올 복/還돌아올 환장사는 한번 가면 다시 오지 못한다는 뜻이다. 형가(荊軻)가 진시황(秦始皇)에게 원한을 품고 있던 연(燕)나라 태자 단(丹)의 부탁으로 시황제를 암살하러 떠났다. 역수(易水)에 이르러 길제사를 지내고 다시 떠나려 했다. 악사 고점리(高漸離)가 악기를 타고 형가는 그 곡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슬픈 곡조로 바뀌자 사람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형가는 다시 발길을 앞으로 옮기며 힘차게 노래를 불렀다. "바람은 소소한데 역수마저 차구나,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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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결혼식 비용이 하객 200명 기준으로 평균 2천만 원가량이라 한다. 젊은 신혼부부들에게는 부담이다.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인데 지옥문턱에 온 듯하다"는 새내기 신부의 하소연이 귓가에 맴돈다.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다. 인륜지대사는 사람이 태어나 살면서 겪어야 할 큰일인 관혼상제를 의미한다. 어느 하나 중요치 않은 게 있겠느냐마는, 그중에서도 가장 큰일은 장례(葬禮)와 더불어 혼인(婚姻), 즉 결혼이다. 혼례를 해야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성인이 돼 또 혼례를 치르는 것이 인간 윤회(輪廻)의 한 맥이다. 더 나아가서
사설
기호일보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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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끝나자마자 인천 소재 정부 공공기관 이전 문제가 급부상한 가운데, 인천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아 보인다.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발표로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공공기관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인천지역 공공기관도 이전 대상에 거론되고 있다. 타 시도가 이전 추진에 나선 이유는 정부가 ‘지방시대’를 강조하면서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 360개를 지방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인천지역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환경공단, 항공안전기술원,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인천항만공사, 수도
사설
기호일보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