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날씨가 아프리카의 체감온도보다도 높다는 판단이 들 정도로 작열하는 폭염을 만들고 있다. 다들 건강 관리로 자신의 건강을 잘 돌보는 큰 숙제가 있지만, 지친 사람의 몸만큼이나 흐트러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어찌 치유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애국시민들의 목소리는 조금도 수그러들고 있지 않다. 그만큼 나라가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야당의 기능정지는 국가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각종 여론 조사상 지표로는 아직도 대통령이 국정을 잘하고 있다는 층이 매우 우세하게 나오고 있지...
요즈음 자유한국당은 6·13지방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민심이탈의 사형선고를 받고 위기 속에서도 재창당이란 절호의 기회를 갖고 있지만, 이마저 거부하는 한 줌도 안 되는 일부 당권을 쥔 세력들의 저항으로 개혁의 길을 가고 있질 못하다. 그렇지 않아도 언론이 과연 공정한 보도를 하고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들고 있는 정치사회 환경에서 당(黨)의 모습마저 흩뜨러져 민심의 버림을 받고 있는 형국이니 답답한 맘을 어디에 둘지 더 답답한 맘이다. 실타래처럼 꼬인 복잡한 당내 구조를 뒤로하고, 7월 4일 당내 현역의원, 당협위원장, 책임당원들의...
# 창조적인 파괴로 새 순을 돋게 하는 새 길을 가자 당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구조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주장하는 정치적 주장과 업적들이 객관적으로 얼마나 많은 영향을 어떤 방향으로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 공정한 평가를 하기가 힘이 들 것이다. 이것이 소위 인간이 동굴의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러하더라도, 인류가 지금까지 정의하고 믿어온 진실과 정의에 기반한 행동과 정책들은 대체적으로 그가 속한 공동체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지금 대한민...
작금에 6·13 선거정국을 보면서 한반도 주변의 요동치는 안보 변수를 이야기하는 후보가 많이 없다는 사실도 참민주주의 국가서 기이한 현상이다. 분단국가를 정전협정체제로 살아가는 한국 국민들이, 아무리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지만, 안보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봉사하겠다고 나서는 후보들의 국가관과 현안에 대한 상대적인 무관심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 대다수가 그렇다는 판단이다. 나는 중도보수의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해오면서 비록 제도권에서 목소리를 내지는 못했지만 방송에서,...
이제 남북 정상회담을 며칠 앞두고 우리 국민들이 냉정한 현실인식을 해야지 훗날 후손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을 해본다. 숙명적으로 냉전구도하에서 남과 북으로 지난 70여 년을 살아온 우리 민족이 스스로의 지혜와 결단으로 이 문제를 풀 수 없는 현실이 매우 안타까울 따름이다. 실타래처럼 꼬인 한반도 문제다. 지금부터는 냉정한 논리와 현실감각으로 국제정치의 본질을 파악하고 북한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지도자만이 이 복잡한 한반도의 퍼즐을 풀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마치 지금 한반도 문제의 원죄를 양비론으로 풀어보려는 ...
대한민국의 중도보수의 담론을 일궈 온 한 나약한 지식인으로 요즘처럼 무기력감과 허탈감을 느낀 적이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일찍이 다가오는 6·13지방선거는 어쩌면 제도권에서 국민들과 호흡하며 지금 좌편향(헌법개정 방향성 참고)으로 나라를 이끄는 현 집권세력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한쪽으로 기울고 있는 대한민국호를 복원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나름의 판단으로, 지난 6개월간 대전시장 출마자로 국민과 역사 앞에 호소하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제1야댱인 자유한국당이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는 대여 투쟁...
더불어민주당의 개헌 내용안을 접한 국민들은 매우 궁금한 생각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 실체를 아는 국민들은 지금쯤 밤잠을 설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때가 때인 만큼, 적폐청산이란 이름으로 현 정권이 밀어붙이는 수사의 속도와 범위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국민들이 바로 그 개헌안의 내용을 접하면서 실마리를 찾았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헌법 제4조의 내용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인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인데, 이 문장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민주...
올해 초에 비정상적인 헌법중단 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물러나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시작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는 오히려 전쟁 가능성까지 거론될 만큼 더욱더 악화되는 분위기다. 내년 2월의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의 군사적인 충돌 가능성이 완전히 제거되는 시나리오는 기대하기가 매우 힘든 북한 핵의 광란적인 질주로 인해 올림픽의 성공 여부와는 상관없이 북핵으로 야기된 한반도의 전운은 계속될 것이다. 국제정치적인 프레임까지 겹쳐서 동아시아에 미국의 패권구도에 도전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지 시간이 좀 지났어도 그가 대한민국의 국회에서 행한 연설의 내용을 되새기면 아직도 가슴속에 메아리로 다가오는 것은 나만의 울림일까? 한 국가가 유지되고 번성하는 조건으로 국가의 존재 의의와 목적을 구성원들이 가치적으로 공유하고 그 구성원들에게서 권력을 위임받은 대리인들이 얼마나 그들의 의무에 공직자로서 충실한 업무 집행을 하느냐는 간단한 명제를 다시 한 번 짚어본다. 물론, 이러한 모든 성공의 기본 토대는 국민이라는 거대한 텃밭이라고 보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법과 제도가 존재해도 ...
10월 말 한반도의 아름다운 산하가 빚어 놓은 오색단풍의 명산들과 푸른 하늘을 보면 우리 민족이 축복받은 민족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사시사철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생활, 그리고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변화와 미래에 대한 준비성 등은 우리 한민족이 지정학적인 영향으로 갖게 된 하늘의 축복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자연의 혜택과 별개로 우리 민족은 우수한 품성과 재능의 소유자이면서도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을 중심으로 편 가르기로 싸우는 일에도 일정 부분 능해 공(公)과 사(私)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국가가 부흥하는 시기도 있...
결론적으로 외세의 강한 개입을 받아오는 한반도의 역사는 애환으로 점철된 아픔의 역사다. 이제 겨우 해방 이후 반쪽만인 대한민국이라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시장경제 중심의 해양세력에 편입돼 이 정도의 경제적 풍요를 일구었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단단한 선진국이 되는 문제는 또 다른 숙제로 우리 앞에 남아 있다. 작금의 북 핵(核)을 둘러싼 한반도의 위기는 불안정한 우리의 현 주소를 잘 반영하고 있다. 1636년에 병자호란이 발발하고 47일 동안 당시 조선의 임금 인조는 결단력과 통찰력의 부족으로 백성들을 여진족이 만든 청나라의 ...
요즈음 한반도 주변정세가 심상치 않다. UN무대에서 미국의 대통령과 북한의 외상은 상상을 초월하는 말폭탄으로 북 핵문제와 미사일 문제의 심각성을 연일 입증하고 있다. 국내정치에서도 전술핵 문제를 놓고도 ‘배치해야 한다’는 야권과 ‘필요 없다’는 여권으로 나뉘어서 안보 이슈에도 단합된 자세는 없고 정쟁과 파쟁만 난무하는 어이없는 형국이다. 안보는 보수적으로 가는 것이 실패할 확률을 줄일 것이다. ‘한반도에 과연 비핵화가 실현 가능한가’라는 문제를 놓고도 국내의 매파와 비둘기파 간의 논쟁은 합일점을 이루지 못하고 각자의 변죽만 울...
요즘 세간에선 Korea Passing이라는 말이 유행됐다. 콩글리시이지만 향후 북핵 문제를 다루는 일정에서 우리 정부의 입김이 차단되는 매우 불행한 사태를 상징하는 고유명사가 돼 버렸다. 한 메이저 신문의 사설 제목이 ‘북미 주한미군 거래, 이제 테이블 밑까지 왔다’는 현실이 우리를 더 걱정하게 한다.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흐름과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국가 생존전략의 틀을 짜고 있는 북한 독재정권의 본질이 변하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의 바른 현실 인식은 아주 불안정한 안보의 문제점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안보불감...
우리들이 향유하고 있는 이 모든 문명은 정신작용의 산물이다. 문명의 토대가 된 종교와 철학적인 사상들이 21세기 문명의 존재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적자생존이론(survival of the fittest)을 만든 다윈이라는 생물학자도 지구상의 모든 존재들이 종의 번식으로 이뤄진 것을 설파했지만, 왜 인류사에서 전쟁이 일어나야 하고 또 승자가 된 집단이 언젠가는 패자가 되는 지에 대한 인문학적이고 철학적인 고찰은 생물학자의 한계에 부닥쳐 제대로 하질 못한 것 같다. 새로운 문명으로의 근본적인 변혁이 없이 지금처럼 국가...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란 말이 있다. 달리 말하면 승자가 충신으로 기록된다는 것이다. 권력을 둘러싼 파벌과 당쟁의 대립에서 승리한 자는 권력을 갖고 자신들의 구미에 맞게 역사를 재해석하고 그 권력이 잠시 계속되는 한 부귀영화를 누려온 과거의 역사를 새삼 이 삼복더위에 되새긴다. 이러한 당쟁의 연속으로 지속된 환국의 역사를 우리는 조선왕조의 양반정치에서 볼 수가 있다. 조선시대에 있었던 그 수많은 역적논란들이 이 예이다. 긴긴 역사는 결국 진리로 정의를 말하고 있지만 말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3년 전인 1589년 정여립의 역적...
1980년대 말에 유행한 단어들이 독일통일을 상징하는 동서화해와 냉전구도의 와해라는 다소 추상적인 국제적인 흐름이었다. 연이어 소련제국이 붕괴되고 중국공산당(CCP)을 중심으로 일부 변형된 공산주의/사회주의 체제의 국제경제체제로의 편입이 가속화되면서 세계의 냉전대결구도는 종식되는 것처럼 보였다. 사실, 유렵연합(EU)이 주도하는 평화와 협력을 기초로 한 탈냉전운동이 구 동구권국가들까지 다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의 틀 속에 묶는 작업에 어느 정도 성공하면서, 다극화된 자유시장경제질서의 틈바구니에서 미국의 군사적 헤게모니에 함부로 도...
세상은 참 빨리도 돌고 돈다 가장 뜨거운 여름에 피어서 9월이면 시드는 꽃 필 때는 강렬한 태양을 먹고 자라지만 시들 때는 처음 느끼는 가을의 냉기로 소멸된다 때가되면 가뭄이 대지를 말려도 그 냥 피는 꽃이다 여름 내내 보라색의 싱그러움으로 나를 달래주다 가을의 소리가 첫 들리면 꽃망울은 땅으로 떨어지고 땅속에 묻힌 도라지는 나의 자양분으로 헌신한다 2017년 여름 내내 장마철에도 비가 오지 않았어도 어김없이 이 도라지 꽃은 또 그 고운 자태로 피었다 이것이 역사요 진리다 대대손손 이어오는 자연의 역사다 어제 조상들이 사시다가...
촛불정국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이 앞으로 5년 안 어찌 열매를 맺을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비록 41%의 지지로 탄생한 정부지만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면 대통령이 하는 일들이 잘 돼야 대한민국이 튼튼해진다는 가정을 하기에 부디 국가와 민족을 위한 공평하고 미래지향적인 정부가 되길 소원하는 것이다. 아직은 허니문 기간이라 언론도 세간의 비평가들도 조금 더 문재인 정부의 초기 국정 추진을 보고 있지만, 지금까지만 보아도 안보 문제에서 만큼은 다소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
다가오는 5월 9일의 대선은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다. 정상적인 대선 스케줄로 차분히 국가의 개혁을 논하고 한반도 주변의 불확실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쳐 가장 자질이 있고 적합한 후보를 선출하는 대선이 돼야 하는 당위성과는 거리가 멀게 조기 대선일정으로 유권자들이 차분하게 후보들을 검증하고 개혁과제에 대한 고민을 할 시간이 매우 적은 비정상적인 대선인 것이다. 특히나,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국론이 장기간 분열돼 합리적인 정책토론의 마당이 실종되고 보수와 진보진영의 이분법적인 논쟁으로 국민들의...
4월이 시작됨에 따라서 각 당도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작업이 종반으로 가고 있다. 지금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응답률이 20% 전후의 자료를 갖고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싸움은 각 당의 후보등록이 마무리되는 4월 16일부터가 될 공산이 크다. 각 당의 전열정비가 끝나면 상대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공세가 시작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헌정사에서 온전하게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퇴임한 대통령이 귀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다들 본인이 아니면 가족 혹은 친인척이 비리에 연루돼 퇴임 시에는 불명예스러운 모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