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포이드 120분 / 스릴러 / 15세 이상 관람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친위대 하이드리히 장군 암살사건을 그린 첩보실화 ‘앤트로포이드’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된다. 영화 ‘앤트로포이드’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의 명령을 받고 체코에 주둔 중인 하이드리히 장군을 암살하기 위해 연합군이 특수 작전을 펼치는 일명 ‘앤트로포이드(유인원)’ 작전을 영화화 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과 ‘덩케르크’에 출연한 킬리언 머피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통해 전 세계적인 배우로 떠오른 ...
수면의 과학 106분 / 판타지 / 15세 이상 관람가 농담을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설명하는 순간 농담이 아니게 되니까. 마찬가지로 어떤 영화에 대해 정말 재미있고 웃긴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수면의 과학’은 정말 즐겁고 웃기다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는 영화다. ‘수면의 과학’은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라인을 가진 사랑영화다. 이 영화가 더욱 특별한 것은 주인공 스테판이라는 캐릭터 때문이다.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스테판은 공드리 감독의 전매특허인 실험적 영상을 살아 움직이게 한다. 시종일관 부끄러...
원더풀 라이프(1998) 118분 / 드라마 / 전체관람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초기작 ‘원더풀 라이프’가 17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쓴 이번 영화는 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1주일간 머물러야 하는 지역 ‘림보’에서 살아생전 가장 행복했던 기억 하나를 골라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주인공 ‘와타나베(나이토 다카시)’는 림보에서 마지막까지 행복했던 기억을 선택하지 못한다. 그러자 면접관인 모치즈키(아라타)는 그의 일생을 비디오테이프에 담아 보여주고, 이 과정에서...
두 개의 사랑 110분 / 스릴러 / 청소년관람불가 프랑스 작가영화의 계보를 잇는 ‘파격과 도발의 시네아스트’ 프랑소와 오종의 신작 ‘두 개의 사랑’이 칸을 시작으로 런던과 부산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올해의 독보적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화 ‘두 개의 사랑’은 쌍둥이 형제를 오가며 사랑과 섹스를 나누는 여자 ‘클로에’를 통해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고급스럽게 풀어낸 섹슈얼 스릴러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두 주인공 마린 백트와 제레미 레니에...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 115분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사랑과 운명의 파도 속에서도 끝내 놓을 수 없었던 단 한 사람. 촉망받는 젊은 기자 아비드와 가난한 화가의 딸 리디아는 첫눈에 서로에게 빠져든다. 그러나 리디아의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으면서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은 두 사람을 갈라놓는다. 젊은 연인의 눈부신 계절은 그렇게 지나간다. 세월이 흘러 10년 후 두 사람은 재회한다. 헤어져있던 시간만큼 애틋함이 밀려오고. 걷잡을 수 없이 서로를 갈망하게 되는데….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은 영화공간 주안...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101분 / 블랙코미디 / 12세 이상 관람가 어느 날 갑자기 암 선고를 받게 된 미스터 모. 생의 마지막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일생일대의 계획을 세운다. 영문도 모른 채 미스터 모에게 소환된 영화감독 아들 스데반과 아들의 여자 친구 예원. 미스터 모는 그들에게 자작 시나리오 ‘사제 폭탄 삼킨 남자’를 던진다. "영화감독이 영화를 찍어야지!" 찰리 채플린을 좋아했던 아내를 위해, 젊은 날의 자신의 꿈, 그리고 홀로 남을 아들과 소중한 친구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는데. 미스터 모의 크리스마스는 ...
초행 100분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초행’은 동거 중인 ‘지영’과 ‘수현’이 결혼을 생각할 시기가 찾아오면서 서로의 가족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랜 연인이 겪는 상황과 감정을 보여주는 이번 영화는 주인공들이 각각 방송국 계약직, 미술강사로 생활하며 현실에 부딪히는 모습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초행’을 연출한 김대환 감독은 제70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인 베스트 이머징 디렉터 상을 수상했고, 청년비평가상 특별언급의 영광도 받았다. 또한 데뷔작인 ‘철원기행...
스쿨 오브 락 109분 / 코미디 / 12세 이상 관람가 ‘스쿨 오브 락’은 록 밴드에서 쫓겨난 한 남자가 초등학교 보조교사가 돼 학생들과 함께 음악 경연대회에 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다. 록 밴드 단원인 ‘듀이 핀’은 로커답지 않게 뚱뚱하고 촌스러운 외모와 공연 도중 돌발적인 행동으로 밴드에서 쫓겨난다. 이후 초등학교 보조교사로 일하는 친구의 집에 얹혀살다 월세까지 밀려 돈이 필요하던 순간, 친구의 이름을 사칭해 초등학교에 취직한다. 음악밖에 모르던 듀이는 수업 대신 학생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하고 경연대회에 출...
미스테리어스 스킨(Mysterious Skin) 105분 / 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어릴 적 기억의 일부를 잃은 ‘브라이언’은 기억을 되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지만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갈수록 선명해지는 의문의 잔상들로 괴로워하던 브라이언은 당시 자신이 외계인들에게 납치당했고, 그 결과 기억상실증이 생겼다고 믿기 시작한다. 결국 브라이언은 같은 야구팀 멤버였던 ‘닐도’도 그날 그곳에 함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사라진 기억에 대한 키를 쥐고 있을지도 모르는 닐을 찾아 나선다. 로테르담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 영화...
러브, 어게인 97분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모든 것이 꼬야만 가는 하루하루들.’ 남편과 헤어진 앨리스는 두 딸과 함께 LA로 이사를 온다. 그 곳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재기하려 하지만, 무시만 당하기 일쑤다. 어느덧 다가온 40세 생일 날, 모처럼 친구들과 파티를 연 앨리스는 우연히 세 남자 해리와 테디, 조지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앨리스의 집에 잠시 머물기로 하지만, 앨리스는 평범한 일상에 끼어든 낯선 세 남자가 불편하기만 하다. 하지만 바쁜 자신을 대신해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은...
수색 121분 / 스릴러 / 전체 관람가 한 젊은 여성이 공공 버스 안에서 노인에게 자리 양보를 거부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고, 이는 순식간에 사회적 이슈가 된다. 남부러울 것 없었지만 순식간에 전국적 마녀사냥의 희생물이 된 당사자는 영상을 배포한 기자를 찾아내고자 고군분투한다. 주로 사극을 찍어왔던 천카이거 감독의 현대 중국을 바라보는 의미 있는 시선과 메시지가 눈에 띈다. 천카이거는 영화 ‘패왕별희’와 ‘투게더’ 등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중국 5세대 감독으로, 영화 ‘수색’은 지난 2013년 열린 제5회 중국영화제에...
폭력의 씨앗 82분 / 독립영화 / 15세 이상 관람가 2017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부문 대상, CGV아트하우스상을 수상하며 압도적인 극찬을 받은 영화 ‘폭력의 씨앗’은 휴가를 나온 ‘주용(이가섭)’이 하루 동안 겪는 사건을 통해 폭력이 인간 내면에 스며드는 과정을 서늘하고 집요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폭력’이라는 불편하지만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문제적 소재를 촘촘한 내러티브와 흡인력 있는 전개해 사실적 미장센으로 그려낸 임태규 감독은 지난 2013년 단편영화 ‘노말’로 모로디스트 키예프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후 이번...
미스 프레지던트 85분 / 독립영화 / 12세 이상 관람가 청주에 사는 농부 조육형 씨는 매일 아침 일어나 의관을 정제하고 박정희 사진에 절하며 국민교육헌장을 암송한다. 새마을운동의 역군으로 자신의 존재를 불러줬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가 삶의 힘이고 사람의 도리라 여긴다. 울산에 사는 김종효 씨 부부는 한국전쟁 이후 동네마다 굶어죽는 사람이 흔하던 시절에 배고픔이란 원초적 공포를 해결해 준 박정희 전 대통령만 생각하면 두 눈에 눈물이 고인다. 흰 한복을 입고 병든 자를 안아줬던 육영수 여사 이야기만 나오면 돌아가신 엄...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101분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내 인생 이대로 괜찮을까?" 평온했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한 남자의 인생 타임라인 영화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가 오는 21일부터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된다. 비영리 단체에서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브래드는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크레이그, 절대 갑부 제이슨, 은퇴 후 안락한 삶을 살고 있는 빌리 등 대학 동창들의 SNS를 보며 열등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중 아이비리그에 지원하려는 아들 트로이와 함께 보스턴으로 캠퍼스 투어를 떠나게 되고, 잠시나...
윈드리버 111분 / 액션 / 15세 이상 관람가 설원에서 발견된 한 소녀의 시신, 진실은 모두 윈드리버에 묻혔다. 발자국마저 사라지는 고요한 설원 위를 맨발로 달리던 한 소녀가 피를 토하며 죽는다. 윈드리버의 야생동물 헌터 ‘코리(제레미 레너 분)’가 소녀의 시신을 발견하고, 신입 FBI 요원 ‘제인(엘리자베스 올슨)’이 사건 담당자로 그곳에 도착한다. 그러나 범인이 남긴 증거는 눈보라에 휩싸여 점점 사라지고, 수사는 미궁에 빠진다. 3년 전 윈드리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의 유사점을 발견한 코리가 수사에 공조하면서 두 사람은...
아인쉬타인과 아인쉬타인 119분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아인쉬타인과 아인쉬타인’은 현대 중국사회에서 13세 소녀가 겪는 혹독한 성장기에 관한 영화다. 주인공 ‘리완’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보다는 부모가 강요하는 삶을 살고 있다. 유일하게 자신을 졸졸 따르는 강아지에게 아인쉬타인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정성껏 돌보지만, 할아버지가 장을 보러 갔다 오는 길에 잃어버린다. 개를 찾는 일에 관심이 없는 가족이 원망스러워 반항도 해 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냉정한 가족의 반응뿐이다. 어른들의 세계에서 개고기를 먹어 보기도 하고,...
천리주단기(2005) 108분 / 드라마 / 전체관람가 ‘이제는 너무나 멀어져 버린 부자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싶습니다.’ 다카타는 오랫동안 소원한 관계로 지내던 아들 켄이치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도쿄로 향하지만, 켄이치는 아버지를 만나지 않겠다며 문병을 거부한다. 부자가 화해하기를 누구보다 바라던 며느리 리에는 경극 전문가인 켄이치가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를 대신 건네며 위로한다. 며느리가 준 비디오를 보게 된 다카타는 켄이치가 중국의 경극을 촬영하고 있었고, 당시 촬영하지 못했던 ‘천리주단기’라는 경극을 경극 배우 ...
레이디 맥베스(Lady Macbeth) 89분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레이디 맥베스’는 톨스토이가 사랑한 천재적인 이야기꾼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소설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세기 러시아 소설의 황금기를 이끈 작가 니콜라이 레스코프는 톨스토이에게 "도스토옙스키를 능가하는 진정한 작가이자 미래의 작가"라고 극찬받은 숨겨진 대문호다. 그는 러시아 소설의 전통에 위배되는 작품들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그 중 권력과 욕망의 대명사인 셰익스피어의 비극 속 ‘레이디 맥베스’의 러시아 버전이라고 할 수 있...
영화공간 주안에서 진행하는 ‘시네마차이나 인천’ 8월 상영작으로 ‘잊혀진 그 5년’이 상영된다. 영화는 우연히 차 사고를 겪은 뒤 기억상실증에 걸린 허만이 잃어버린 5년의 기억을 추적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이야기다. 일과 결혼,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허만은 차 사고를 겪은 후 마음 깊이 사랑한 남편 시에위가 자신과 이미 이혼을 했고 여자친구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절친인 샤오환과도 크게 다투고, 회사 동료들도 그녀를 멀리하는 현실을 마주한다. 사실 그녀는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모든 일들을 잊었고, ...
헛소동(Much Ado About Nothing) 드라마/108분/15세 관람가 영화 ‘헛소동’은 시대를 초월한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셰익스피어식 사랑과 연애, 이를 둘러싼 떠들썩한 핑크빛 소동을 현대적으로 그려 낸 작품이다. ‘어벤져스’의 감독 조스 웨던이 연출하면서 더욱 주목받았으며, 감독 특유의 재치와 모던하고 세련된 연출로 셰익스피어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무게감 있는 비극 작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에 덜 알려진 희극 ‘헛소동’은 영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희극 중 하나다. 수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