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을 경매에 붙인다는 우편이 도착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수원 전세사기 피해자 이모 씨의 토로다. 지난해 경기지역 집합건물 임의경매 등기신청 건수가 전년에 견줘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 씨처럼 전세사기 피해자의 거주지 물건도 상당수 포함됐다고 보여진다.3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토지, 건물, 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신청 건수는 총 10만5천614건으로 1년 새 61% 늘었다.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빌린 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대출금을 회수하려고 부동
양평군 단월면에 사는 이모(58)씨가 생필품을 구매하는 장소는 하나로마트다. 농촌지역 특성상 각종 인프라가 적어 하나로마트를 빼면 생필품을 살 곳이 마땅치 않기도 하다. 2019년 4월부터는 양평군이 도입한 지역화폐 ‘양평통보’로 장보기 후 결제를 한다. 양평통보 사용에 따른 6~10% 인센티브는 덤이다.하지만 이 씨가 양평통보로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는 건 오는 6월까지다. 7월부터는 하나로마트가 양평통보 사용처에서 빠지기 때문이다.이 씨는 "시내에 거주하지 않는 양평군민 대부분이 생필품을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다"며 "지역화폐가
화성·평택시는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 여파로 발생한 하천 수질오염 사고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불가하다고는 행정안전부 통보를 받았다고 30일 전했다.두 지자체는 사고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행안부에 건의했다.이에 행안부는 특별재난지역 지정 불가 이유를 ‘국가 차원의 긴급한 수습 지원이 필요한 재난이 아니고, 화성·평택시의 행정·재정 능력으로 조치할 사항’이라고 회신했다.앞서 지난 9일 오후 10시께 화성시 양감면 한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8시간여 만인 10일 오전 6시께 진화했다.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창고
차량 화재를 조사하던 한 소방관이 ‘특정 차량 부품이 화재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이끌어낸 사례가 알려졌다.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용인소방서 소속 화재조사분석과 양원석(44) 소방장은 2021년 의왕소방서 근무 당시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제작한 SM3 차량 엔진룸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했다.이어 양 소방장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용인지역에서 같은 차량의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례 2건을 추가로 맡았다. 같은 차량 화재가 잇따르자 양 소방장은 2014년 12월부터 지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와 경기국제공항추진시민연대가 30일 국방부 앞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 촉구’ 집회를 했다.집회에는 양 단체 60여명이 참여해 ▶수원 군 공항 이전부지 즉각 선정 ▶수원화성 시민들의 소음 피해와 재산권 침해 해결책 제시 ▶70년간 낡은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 적극 해결 ▶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조속 추진들을 요구했다.조철상 시민협의회 수석부회장은 "수원 군 공항으로 극심한 소음 피해와 재산권 침해 고통받는 수원·화성 시민이 25만 명에 달한다"라며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지자체에만 맡겨놓고 방관
경기도가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2024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귀향길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30일 도에 따르면 시외버스를 5개 권역에 44개 노선 93대를 증차하고, 운행횟수를 149회 증회한다. 시내·마을버스는 필요 시 시·군 실정에 맞춰 1시간 연장 같이 탄력 운영한다.공항버스는 도내 주요 거점과 인천공항 간을 급행 형태로 운행하는 공항버스 8개 노선을 일 16회 증회해서 심야시간대 서비스 공백을 해소할 계획이다.도시철도는 하남선과 7호선(부천 구간)을 2월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익일 오전
스토킹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기지역에 강화한 스토킹처벌법이 적용될지 이목이 쏠린다.강화한 스토킹처벌법은 필요시 스토킹 가해자에게 법원의 유죄판결 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토록 한 게 뼈대다.29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개정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 12일 시행됐다.법원이 피해자를 보호하고자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수사나 재판 단계부터 최장 9개월까지 전자발찌를 부착하도록 했다. 또 전자발찌를 착용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일정 거리 이상 접근하면 피해자가 즉시 알림 문자를 받고, 경찰관은 신속하게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가 뿔이 났다. 폐기물 매립장을 주민 동의 없이 광역소각장으로 설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협의회 소속 주민들은 29일 원삼면사무소 앞 사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폐기물 매립장과 소각장 설치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장은 원삼지역 주민 건강권과 행복추구권,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파괴하므로 사업 추진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관계기관은 폐기물매립장 신청 허가를 반려해 주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보
최근 5년간 발생한 설 연휴기간 화재 3건 중 1건이 주거지에서 났다고 나타났다.29일 소방청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9~2023년 설 연휴기간 전국에서 모두 2천50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157명(사망 35명·부상 122명), 재산피해는 219억 원이었다. 하루 평균 114건의 화재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친 셈이다.시간대별로는 낮 12시∼오후 4시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고 오후 4∼8시가 그 다음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812건, 기타 야외 498건, 산업시설 285건 순이었다.전
경기도가 관급공사 현장 대상 불법 하도급과 건설사업자 의무 이행 여부를 자체 점검해 위반사항 185건을 적발했다.29일 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별내선 복선전철 건설공사(4∼6공구)와 도 발주 주요 건설현장 2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주요 점검 항목은 일괄 하도급 여부, 무등록건설업자 하도급 여부, 하도급대금 지급 여부, 하도급대금과 건설기계 대여 대금 지급보증서 교부 여부, 건설사업자의 발주자에 대한 하도급 계약사항 통보 여부다.점검 결과, 28개 현장에서 위반사항 185건을 적발했다. 유형별로 ▶하도
"오픈런 했는데 이미 마감이네요…내일 다시 도전해야죠."수원에 사는 40대 이모 씨, 27일 오전 일찍부터 초등학생 두 자녀와 외출채비를 한 뒤 스타필드 수원으로 향했다.전날(26일) 문을 연 스타필드 수원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다. 이 씨가 아이들과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10분. 매장에 들어선 이 씨는 1층에 마련된 브롤스타즈 게임존으로 향했다. 이 씨가 자녀들과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이유 중 하나다.스타필드 수원은 오픈 기념으로 인기 모바일 게임 브롤스타즈 팝업존을 운영했다. 굿즈샵, 포토존, 게임존으로 구성한 팝업존
대한노인회 수원시 장안구지회 모 관계자가 공금 수천만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28일 기호일보 취재에 따르면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7일 "대한노인회 수원시 장안구지회 관계자 A씨가 약 4천만 원 규모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고발장에는 A씨가 2018년 7월부터 약 2년간 대한노인회 중앙회로부터 받은 지회 운영비 월 100만 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이 담겼다.아울러 또 다른 관계자 B씨가 A씨의 횡령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고 협조를 했다는 의혹도 포함됐다.이와 관련 대한노인회 수원
회삿돈 11억 원을 횡령해 생활자금에 사용한 40대 경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박선준·정현식·강영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6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2014년 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B통신용 부품 도·소매업체를 포함한 2개 회사 경리직으로 근무하면서 회사 법인 계좌에 보관된 자금을 자신이나 어머니 명의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총 571회에 걸쳐 11억7천여만 원을 챙긴
2번의 살인을 저지른 무기징역수가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6년 만에 또 다시 살인을 저질러 다시 무기 징역 선고를 받았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옥희)는 지난 27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9월 1일 남양주시의 한 주택에서 2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다.이들은 정신병원에서 서로 알게 된 사이로, A씨는 당시 B씨의 집에서 함께 지냈다. 사건 당일 B씨가 A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며 용돈을 달라고
신임 수원지방법원장에 김세윤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사법연수원 25기)가 임명됐다. 28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법원장 16명과 수석부장판사에 관한 보임,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 신임 법원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지법과 수원지법, 서울고법을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역임했다. 이후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대법원 형사사법발전위원회 법원 내부 위원을 지냈다. 2014년과 2017년 서울과 경기지방변호사회가 선정한 ‘우수 법관’에 이름을 올렸고, 박근혜 국정농단 1심 선고를 공공의 이익을
경기도의 ‘다주택 보유자 승진 배제’ 원칙이 ‘일탈과 남용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천대엽)는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 A씨가 경기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강등처분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강등처분이 적법했다는 원심 판결을 파기, 사건을 수원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도는 2020년 12월 주거용 외 다주택 처분을 권고하고 이를 인사에 반영하려고 ‘4급 이상 공무원과 승진 대상자’의 주택보유 현황을 조사했다.당시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4급 승진 후보자였던 A씨는 주택 2채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2023년 전국 시·도 소방본부 긴급구조훈련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해 국무총리 표창 기관으로 뽑혔다.28일 본부에 따르면 매년 소방청 주관으로 실시하는 평가는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대형재난에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지 측정한다.긴급구조훈련은 재난안전법 제35조를 근거로 긴급구조기관인 소방본부와 다수 긴급구조지원기관이 대형재난 상황을 가정해 현장임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기르고 대응 협력체계를 강화하고자 벌인다.본부는 지난해 5월 파주시 대형쇼핑몰에서 열린 다수 사상
20대 여성 A씨는 아이들을 가르친 지 막 1년이 지난 새내기 유치원 교사다. 그의 하루 일과 시작은 오전 7시 50분부터다. 올해 신설한 오전 돌봄 탓이다.정규 교육과정을 시작하는 오전 9시까지 돌봄을 한 뒤 오후 2시까지 언어, 창의, 자유놀이와 같은 수업을 한다.A씨가 맡은 4세 반 원아는 모두 16명이다. A씨가 다니는 유치원은 3세와 5세 각 2개 반, 4세 1개 반, 모두 5개 반을 운영한다. 원아는 총 62명, 교사는 5명이다.유치원은 어린이집과 구별돼 같은 4세 반이라 해도 돌봄이 아닌 교육 중심이다. 오후 2시 정규
단일 면적으로 성남지역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상대원3구역에서 불법 철거용역 계약 의혹이 제기됐다.(가칭)주민과 함께하는 상대원3구역재개발사업주민대표회의 심재상 위원장은 25일 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칭)상대원3구역 공영재개발 주민대표회의 이모 위원장의 자필 서명과 직인날인한 (철거) 용역 계약서를 확인했다"고 폭로했다.이어 "(재개발 사업에서) 철거는 시공사가, 폐기물은 사업시행자가 선정하는데 자격도 없고 권한도 없는 이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특정 업체와 불법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그
지난 21일부터 경기도 전역에 한파특보가 이어지면서 수도관 동파·한랭질환자 같은 피해도 속출했다.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들에 따르면 이날 시흥·수원·남양주·포천·부천 등지에서 수도계량기 파손 신고가 잇따랐다.23일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등에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났다. 시흥시 대야동에서는 수도관 동파에 따른 도로 결빙으로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21일부터 이날까지 접수한 수도계량기 동파 관련 사고는 모두 18건이다.얼어붙은 보행로에서 넘어지거나 고드름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도 잇따랐다.23일 오전 9시 47분께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