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영화 '남과 북'의 주제가로 쓰인 노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부른 원로 가수 곽순옥이 지난 12일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1세.1951년 미8군 가수로 데뷔한 고인은 분단의 슬픔과 이산가족의 애타는 심경을 그린 노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로 큰 사랑을 받았다.이 곡은 1964년 라디오 연속극 '남과 북'의 주제가로 쓰이며 처음 알려졌고, 이후 동명의 영화 '남과 북'에도 삽입됐다.당시 영화와 함께 노래도 크게 흥행했으며 패티김, 문주란, 장사익 등 여러 가수가 다시 부르며 오랜 기간 사랑받았
유재선 감독의 영화 '잠'이 개봉 이후 처음 맞은 주말에 39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섰다.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잠'은 지난 주말 사흘간(8∼10일) 39만5천여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였다. 매출액 점유율은 43.5%다.이 영화는 지난 6일 개봉 이후 5일째 1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53만9천여명이다.'잠'은 신혼부부 수진(정유미)과 현수(이선균)의 이야기로, 현수가 몽유병에 걸린 듯 한밤중에 자다가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대학 축제 무대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로 고발당한 마마무 멤버 화사(본명 안혜진·28)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퍼포먼스의 음란성 여부를 판단해 송치할지 결정할 방침이다.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말 안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퍼포먼스의 의도와 배경 등을 물었다.안씨는 지난 5월12일 성균관대 축제 무대에서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촬영하며 혀로 손가락을 핥은 뒤 특정 신체 부위에 갖다 대는 동작을 했다.이 장면은 축제 직후 '직캠'(팬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 형태로 소셜미디어(SNS)에 퍼
미국의 인기 시트콤 '댓 세븐티스 쇼'(That '70s Show)로 유명한 배우 대니 매스터슨(47)이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법원에서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로스앤젤레스(LA) 지방검찰청은 매스터슨이 7일(현지시간) LA 법원에서 2건의 강간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돼 징역 30년∼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이 형이 확정되면 25년 6개월을 복역한 뒤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되지만, 이후 종신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매스터슨은 2001년부터 2003년 사이 할리우드에 있는 자택에서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
할리우드 원로배우 알 파치노(83)보다 반세기 이상 젊은 여자친구 누르 알팔라(29)가 두 사람 사이의 아들 로만 파치노의 양육권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미 폭스 뉴스 등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알팔라는 약 3개월 전인 지난 6월 로만 파치노를 출산한 바 있다.폭스 뉴스는 알팔라가 법적인 권리는 함께 가지면서도 물리적으로는 아이를 단독으로 양육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했으며, 알 파치노에게는 아이를 방문할 수 있는 합당한 권리를 부여하게 했다고 전했다.법원 문서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현재 서로 다른 거주지에 살고 있다.알 파치노 측의 한
이스라엘 사막 동굴에서 1천900년 전 로마 제국에 저항했던 유대인들이 노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4점의 검이 발굴됐다.이스라엘 문화재청(IAA)은 자국 발굴팀이 2개월 전 사해 인근의 사막 동굴에서 보존상태가 좋은 검 4점과 가죽, 나무로 만든 칼집 등을 발굴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연구팀은 이 검들이 기원후 130년대 로마제국에 대항한 유대인의 3차 반란(Bar Kochba revolt) 때 로마군으로부터 노획해 동굴 속 바위틈에 숨긴 것으로 보고 있다.발굴된 검들 가운데 3점은 길이가 60∼65㎝로 로마 시대 기병이 쓰던 양
가수 임영웅이 다음 달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광주를 도는 전국투어 '2023 아임 히어로(IM HERO)'에 돌입한다고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5일 밝혔다.임영웅은 우선 다음 달 27∼29일과 11월 3∼5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6일에 걸쳐 콘서트의 포문을 연다.'K팝의 성지'로 꼽히는 KSPO돔은 1만∼1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이다. 이곳에서 6일이나 콘서트를 연다는 것은 임영웅의 높은 인기를 보여준다는 평가다.서울 콘서트 티켓 예매는 오는 14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시작된다.임영웅은 이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4일 '2023 케이블TV방송대상' 시상식을 열어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E채널 '용감한 형사들2' 등 총 95점을 시상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케이블방송사 허가 30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며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정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PP작품상에는 ▲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tvN), ▲ 예능·오락 '용감한 형사들2(E채널) ▲ 문화예술교양 '한글, K-콘텐츠 타고 세계로'(연합뉴스TV), ▲ 다큐멘터리 '더 늦기 전에'
지난달 19일 향년 96세로 세상을 떠난 원로가수 명국환(明國煥)씨가 직계 가족이 없어 2주만에 뒤늦게 장례를 치른다.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인이) 거주지 지자체가 운영하는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는데 직계 가족이 없다 보니 무연고자인줄 알고 연락을 못 했다고 하더라"라며 "이분이 가수라는 걸 알고 가수협회로 연락이 와서 뒤늦게나마 장례를 치르게 됐다. 상주 역할은 대한가수협회가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가수협회측은 그동안 고인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라는 점을 고려해 국립괴산호국원에 안장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이번 주말에도 흥행몰이를 이어갈 전망이다.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전날 6만5천여명(매출액 점유율 34.7%)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이 영화는 지난 15일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88만5천여명으로, 이번 주말 2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를 이끈 천재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그린 이 영화는 분량이 3시간이나 되고 당시 정치적 상황 등 이해하기 쉽지 않은 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탑승한 전용기가 23일(현지시간) 추락해 전원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자 단순 항공사고가 아닐 수 있다는 추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프리고진이 지난 6월 말 무장 반란을 시도하다 중단한 이후 그의 신변에 위협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아서다.이날 러시아 항공당국은 프리고진이 추락한 비행기에 탑승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생존자가 없는 사고라는 점에서 프리고진의 사망은 확실시된다.비행기가 추락한 경위는 구체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배후가 있는 사건일 수 있다는 추정을 내포한
한국영상자료원은 디지털 복원작업을 거친 이두용 감독의 영화 '뽕'(1985)을 이달 28일 오후 10시 유튜브 한국고전영화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그간 영상자료원은 HD 화질로 복원한 고전영화를 공개했지만, '뽕'은 해상도가 더 높은 4K로 복원됐다. 영상자료원이 4K 화질의 고전영화를 내놓은 건 처음이다.1920년대 산간벽지를 배경으로 한 '뽕'은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노름꾼 남편을 둔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로, 나도향의 소설이 원작이다. 배우 이미숙의 열연으로 주목받았다.개봉 당시 흥행한 이 영화는 다양한 후속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 '올드보이'가 미국에서 20년 만에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해 영화 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21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에서 재개봉한 '올드보이'는 20일까지 닷새간 88만달러(약 11억8천만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2위에 올랐다.상영관이 250개로 적은 것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이다.이는 미국에서 2005년 첫 개봉 당시 거둔 누적 수입 70만7천달러(약 9억5천만원)를 넘어선 금액이라고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전했다.한국에서 2003년 개봉한
한국의 유명 여성 DJ인 DJ 소다가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 여러 명의 관객에게 성추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가 불상의 관객들을 고발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페스티벌을 주최한 일본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은 오사카 현지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불상이라고 적었다.DJ 소다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13일 공연 끝 무렵 스탠딩 객석 가까이 다가갔을 때 "한 명도 아니고 여러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12세 연하 남편 샘 아스가리(29)와 이혼 수순에 들어간 것을 인정했다.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아시다시피 나는 더 이상 아스가리와 함께 있지 않다"고 밝혔다.스피어스와 아스가리가 이미 별거에 들어갔으며, 아스가리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은 이혼 수순을 밟고 있다.스피어스는 "6년이라는 시간은 누군가와 함께하기에는 긴 시간"이라며 "조금 충격적이지만, 솔직히 아무도 상관할 바가 아니기에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글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개봉 이후 첫 주말을 맞아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설 전망이다.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전날 11만8천여명의 관객을 모아 사흘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매출액 점유율은 39.4%다.지난 15일 개봉과 함께 1위를 꿰찬 이 영화는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81만8천여명을 기록해 조만간 1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엄태화 감독이 연출하고 이병헌이 주연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전날 8만여명(매출액 점유율 23.9%)을 모아 2위였다. 지난 9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12세 연하 남편 샘 아스가리(29)와 별거에 들어갔다고 미 연예매체 TMZ와 피플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약 1주일 전 두 사람이 크게 싸운 뒤 아스가리가 집을 나가 모처에서 따로 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TMZ의 소식통은 "두 사람이 이혼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두 사람의 별거 소식은 지난해 6월 결혼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이들의 파경설은 지난 3월부터 나오기 시작했다.스피어스는 2016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아스가리를 만나 교제하기 시작해 2021
미국에서 여자친구와 결별 후 보복성으로 여자친구의 은밀한 사진 등을 온라인에 유포한 남성이 1조원이 넘는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 할 처지가 됐다.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BS 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 배심원단은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 보복하기 위해 음란물(리벤지 포르노)을 유포한 혐의로 고소된 남성 마키스 자말 잭슨에 12억달러(약 1조6천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평결했다.법원 서류에 따르면 이 소송은 'D.L'이라는 이니셜을 쓰는 텍사스의 한 여성이 전 남자친구인 잭슨을 상대로 성적인 학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격투 대결에 대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라고 언급해 회장님들의 '세기의 현피'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제기됐다.저커버그는 13일(현지시간) 메타의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에 올린 게시물에서 "일론이 진지하지 않으며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라는 점에 모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이 대결 날짜를 제시했고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자선경기로 진행하자고 제안했지만 머스크가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저커버
세계 최대 마약 조직을 이끌었던 콜롬비아의 마약왕이 미국에서 징역 45년형을 선고받았다.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이 마약 조직 '걸프 클랜'(스페인어로 클란 델 골포)을 이끌던 다이로 안토니오 우수가(51)에게 징역 45년형과 함께 2억1천600만 달러(약 2천851억 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 몰수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2021년 콜롬비아에서 체포된 우수가는 미국으로 인도됐고, 올해 초 마약과 관련한 각종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우수가는 '원조 마약왕'으로 불리는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199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