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필요한 순간 스벤 브링크만 / 다산초당 / 1만5천 원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를 매혹한 철학 강의가 있다. 철학으로 삶의 의미를 되찾아주는 심리학자이자 알보그대학교 교수인 스벤 브링크만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덴마크 공영방송 DR의 라디오 강의 시리즈를 통해 "행복은 쾌락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삶에서 나온다"라고 말하며 소크라테스, 니체, 데리다, 로이스트루프, 머독 등 철학자들에게서 길어 올린 10가지 삶의 관점을 제시한다. 「철학이 필요한 순간」은 그의 강의를 담아낸 책으로, 삶이 불확실하게 느껴질 때 의지...
타이탄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 리더스북 / 1만8천 원 페이팔·테슬라로 실리콘밸리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된 일론 머스크, 전 세계 유통·물류 시스템을 장악한 아마존 제국의 황제 제프 베조스, 독특하고 기발한 홍보 전략의 달인으로 꼽히는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왕국을 세운 폴 앨런 등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들을 키워 내며 세상을 흔들어 온 네 명의 거물들. 이 책은 네 명의 거물들이 대담한 비전을 품고 우주 산업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누구도 생각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각종...
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 다나카 야스히로 / 위즈덤하우스 / 1만6천 원 역사상 변화의 순간마다 인류를 풍요롭게 한 회계의 역사를 살펴본다. 여러 사례를 통해 회계에 얽힌 역사적 상황과 배경을 흥미롭게 설명한다. 보통 회계라고 하면 복잡한 숫자와 계산, 공식을 먼저 떠올린다. 회계 관련 업무를 하지 않는 일반인이라면 더욱 낯선 회계는 사실 알고 보면 역사가 바뀔 때마다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소 중 하나다. 회계를 비롯한 금융 비즈니스의 시초는 이미 중세 유럽부터 시작됐으며, 이를 통해 부를 쌓은 개인 또는 국가는 풍요...
치킨인류 이욱정 / 마음산책 / 1만6천500원 호기심의 시작은 몇 가지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왜 인류는 닭이라는 새를 이토록 많이 키우고 많이 먹게 됐을까. 세상에는 얼마나 다양한 닭 요리가 존재할까. 요리하는 인류에게 닭고기라는 식재료는 어떤 가능성을 지닌 것일까. 문화권별로 사람들은 닭을 어떤 동물로 생각할까. 전 지구적 차원의 치킨 열풍을 파헤치기 위한 탐사 작업은 세 가지 차원으로 짰다. 첫 번째는 동물로서의 닭에 대한 이야기다. 어떻게 닭이라는 야생의 새가 인류의 최대 가축이 됐고,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었는...
그럼, 동물이 되어 보자 찰스 포스터 / 눌와 / 1만5천800원 동물의 삶은 어떤 것일까. 궁금하다면 직접 동물이 되면 된다. 오소리가 돼 지렁이를 먹어 보고, 수달처럼 한밤중에 강에 뛰어들고, 사냥개에게 쫓기는 사슴이 돼 보자. 「그럼, 동물이 되어 보자」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동물의 세계를 이해하려 한 시도다. 저자 찰스 포스터는 직접 맨몸으로 자연에 뛰어들어 철저하게 동물의 감각으로 세상을 느껴 보려 한다. 인간의 눈이 아닌 오소리의 코와 수달의 수염, 칼새의 깃털로 느낀 세상은 어떤 것일까. 그는 정말 동물의 세계...
우리는 가난을 어떻게 외면해 왔는가 조문영 / 21세기북스 / 1만9천 원 연세대학교 ‘빈곤의 인류학’ 수업에서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복지수급자, 홈리스, 철거민, 장애인, 영세 상인, 노점상,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 해 온 반(反)빈곤 활동가 10인을 선정해 학생들이 활동가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우리 사회의 빈곤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청년, 빈곤을 인터뷰하다’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열 개 팀으로 나뉜 학생들이 조문영 교수와 동행해 활동가들을 인터뷰한 것으로, 조 교수가 학생들의 결과물을 엮...
해마를 찾아서 윌바 외스트뷔 / 민음사 / 1만6천800원 이 책은 450여 년 전 해마의 발견에서 시작해 현대의 기억 연구에 위대한 기여를 한 실험과 연구 성과를 짚어 나간다. 기억이란 무엇이며, 어떤 과정으로 우리의 경험이 기억으로 저장되는지, 기억을 효과적으로 불러내기 위한 기억 훈련법은 무엇인지, 허위 기억과 망각은 왜 일어나는 것인지를 살피며 기억의 핵심에 다가간다. 이 책의 두 저자, 신경심리학자 윌바 외스트뷔와 언론인이자 작가 힐데 외스트뷔 자매는 기억이라는 존재가 발견된 때부터 MRI를 이용하는 오늘날에 이르기까...
진이, 지니 정유정 / 은행나무 / 1만4천 원 정유정이 돌아왔다. 장편소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후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등을 연달아 펴내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온 정유정 작가의 신작 「진이, 지니」가 출간됐다. ‘악의 3부작’이라고도 불리는 전작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숲’을 탐색하는 고도의 긴장감과 극한의 드라마를 그린 스릴러였다면 이번 작품은 완전히 새롭고 경쾌하고 자유롭다. ...
다시, 책으로 매리언 울프 / 어크로스 / 1만6천 원 이 책은 쉴 새 없이 디지털 기기에 접속하며 순간접속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뇌가 인류의 가장 기적적인 발명품인 읽기(독서), 그 중에서도 특히 깊이 읽기 능력을 영영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긴급한 경고를 한다. 역사와 문학, 과학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자료와 생생한 사례를 토대로 오늘날 기술이 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것이 인류의 미래에는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는 하루 6~7시간씩 디지털 매체에 빠져 있는 청소년들을 목격하면서 그...
제왕나비 최동/서정시학 /1만 원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최동호 작가가 신작 시집 「제왕나비」(서정시학 刊)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2014년 시집 「남문언덕」에 이어 가족과 사람, 추억을 주제로 다룬 작품이 담겼다. 시인이 서문에 밝힌 것처럼 간절한 시의 여백이 불러일으키는 극서정의 명징성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시적 소재가 전하는 목소리에 따라 때로는 형식을 확장하기도 했다. 이번 시집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바치는 헌사와 같다. 신경림 시인은 "이번 시집은 젊었을 때의 그의 시보다도 한결 더 맛깔스럽고 ...
순례, 세상을 걷다 오동호 / 인타임 / 1만6천 원 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세 나라에 걸친 2천㎞ 산티아고 순례길의 서경과 서정을 담은 풀코스 산티아고 순례기 「순례, 세상을 걷다」가 출간됐다. 고요하고 경이롭기까지 한 프랑스 르퓌 순례길(800㎞)과 장엄한 대서양을 벗하며 걷는 스페인 북쪽 순례길(600㎞), 그리고 대항해 시대의 열정이 살아 숨쉬는 포르투갈 순례길(600㎞)의 숨 막히게 아름다운 풍광은 단번에 독자를 순례길로 데려간다. 이 책은 꿈꾸는 정책가이자 고독한 여행가인 저자가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뒤 인생...
과학자의 책장 이정모 / 북바이북 / 1만6천 원 과학이라는 매력적인 세계를 쉽게 알리기 위해 네 명의 과학자가 모였다. 걸어다니는 과학 자판기로 불리는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섬세한 시선을 지닌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은희, 물리학에 매혹된 과학자 이강영, 문학 읽어 주는 천문학자 이명현. 그들의 책장에 꽂힌 책 가운데 과학의 다양한 주제와 이슈별로 핵심적인 책들을 엄선해 소개했다. 과학은 우리 삶을 둘러싼 많은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과학은 생활에 그다지 도움이 돼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공존과 지속 이정동 / 민음사 / 2만5천 원 한국 산업에 축적이라는 주요 키워드를 제시했던 이정동 서울대학교 교수가 총괄한 「공존과 지속:기술과 함께 하는 인간의 미래」가 출간됐다. 서울대 이공대·인문사회대 23인의 석학이 합작한 ‘한국의 미래’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전 세계적으로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라 불리는 한국. 새로운 테크놀로지 도입에 적극적인 우리 사회에서는 기술 혁신과 관련된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두려움과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기술결정론을 넘어 방향을 찾고자 이들은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된다. 유전공학, 신재생에너...
알려지지 않은 미국 400년 계급사 낸시 아이젠버그/ 살림 / 3만8천 원 루이지애나대학교의 석좌교수 낸시 아이젠버그는 「알려지지 않은 미국 400년 계급사」에서 미국은 그 시작부터 착취와 배제의 논리에 의해 기획됐으며, 힘없고 가난한 이들은 400년간 끊임없이 조롱받고 소외돼 왔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하워드 진처럼 대안적인 역사 해석을 가하지만 그녀의 분석은 훨씬 사적이고 내밀하다. 그동안 흑인과 소수 인종 등 마이너리티에 주목해 온 진보적 역사 서술과는 달리 정작 미국사의 근간을 이루면서도 세력가나 주류사회에 의해 철저히 ...
나의 집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이현화 / 혜화1117 / 1만6천 원 1936년부터 서울시내 같은 자리에 있던 작은 한옥 한 채를 둘러싼 작지만 큰 변화, 그 변화의 시작과 이후의 과정 모두를 채집한 사진과 글이 한 권의 책으로 태어났다. 오늘날 서울시내에 남아 있는 수많은 한옥은 대부분 일제강점기 이후 근대에 걸쳐 지은 이른바 ‘도시형 한옥’이다. 1936년부터 서울 혜화동 인근에 자리잡고 있던 작은 한옥 역시 그 무렵 서울시내에 적극적으로 보급된 도시형 한옥 중 한 채였다. 지어진 지 80여 년 이래 원형을 간직한 채 수십 ...
미술관에 간 심리학 윤현희 / 믹스커피 / 1만7천800원 브런치북 프로젝트 수상자이자 심리학 박사인 윤현희의 「미술관에 간 심리학」이 출간됐다. 이 책은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근대화가의 삶을 다룬다. 피카소, 몬드리안, 뭉크 등 국내에도 이미 잘 알려진 화가들부터 76세에 그림을 시작한 용기의 대명사 ‘모지스 할머니’까지. 저자는 화가들의 삶을 통해 딱딱할 수 있는 아들러 심리학, 게슈탈트 심리학 등을 설명해 준다. 다소 생소한 근대회화의 사조와 심리학의 접점을 친근한 언어로 풀어낸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위대한 예...
인천의 도시공간과 커먼즈, 도시에 대한 권리(인천학연구총서 42) 양준호·민운기·이희환 / 보고사 / 3만3천 원인천의 도시문제를 최근 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커먼즈(Commons)’ 개념과 ‘도시에 대한 권리(the Right to the City)’ 이론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공동 저작물이 출간됐다.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의 연구비 지원에 의해 3인 공저로 출간된 「인천의 도시공간과 커먼즈, 도시에 대한 권리」이다. 저자는 정치경제학을 전공한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와 인천 배다리마을을 거점으로 도시운동을 펼치...
너와 나의 1㎝ 김은주 / 위즈덤하우스 / 1만4천500원 ‘1㎝’ 시리즈의 김은주 작가가 4년 만의 신작 「너와 나의 1㎝」로 돌아왔다. 기존 시리즈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에서 독자들의 생각이 1㎝ 더 깊어질 수 있도록 안내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좀 더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로 인해 성장하게 되는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들을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1㎝ 더 사랑하는 만큼 1㎝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들을 따뜻하게 안내한다. 김은주 작가에 따르면 이번 책은 전작들에서 더 나아가 인생과 사랑에 대한 한층 더 깊고 따뜻한 ...
안티에이징의 비밀 박언휘 / 북그루 / 1만6천800원 안티에이징은 노화 방지 또는 항노화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니며, 노화 방지용 화장품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결국 안티에이징은 노화를 방지하고 젊게 보이기 위해 자신을 가꾸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 노화를 거스를 수는 없고, 피부는 해마다 탄력을 잃어가고 처져서 흉해진다. 누구나 이러한 노화 현상을 벗어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안티에이징에 관한 관심과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하듯 안티에이징 화장품부터 비타민 요법, 태반 요법, 면역주사 요...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매슈 워커 / 열린책들 / 2만 원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이자 수면전문가인 매슈 워커의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가 열린책들에서 번역 출간됐다. 워커는 100편이 넘는 과학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는 수면의학 분야의 석학이다. 동시에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과 활발하게 교감하는 수면외교관으로 불리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수면의학의 최전선에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잠의 이모저모를 과학적 근거들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잠의 놀라운 능력을 통해 우리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