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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時飛將(구시비장)/舊예 구/時때 시/飛날 비/將장수 장비장(飛將)은 한나라의 명장(名將) 이광(李廣)을 말한다. 이광이 하루는 시종 한 명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가 사람들과 야외에서 술을 마셨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패릉정에 이르렀을 때, 패릉현의 위(尉)가 술에 취해 꾸짖으며 보내 주지 않았다. 시종이 말했다. "이분은 옛날의 이 장군이시다." 그러자 정위가 말했다. "현직에 있는 장군도 밤에는 돌아다니지 못하거늘, 하물며 예전 장군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광을 붙잡아 두고 역정(驛亭)에서 밤을 보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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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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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徒壁立(가도벽립)/家집 가 /徒다만 도/壁벽 벽/立설 립집안이 가난해 살림 하나 없이 사방이 벽뿐이라는 말이다. 중국의 사마상여(司馬相如)는 학문과 무예에 뛰어나고 거문고도 잘 탔다. 하지만 집안이 빈궁해 결혼을 못하고 살았다. 하루는 친구가 찾아와서 "자네 이대로 살 것인가? 장가를 가야지"하고 물었다. 그러자 선비는 "내 처지가 가도벽립한데 어떻게 장가를 가겠는가?"라고 대답했다. 마침 이웃 마을에 탁왕손(卓王孫)이라는 부잣집 딸 탁문군(卓文君)이 남편과 사별을 하고 집에 와 있다는 말을 듣고 두 사람은 그 댁 주인과 술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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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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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利忘義(견리망의)/見볼 견/利날카로울 리/忘잊을 망/義옳을 의이익(利益) 앞에서 의리(義理)를 잊어버린다는 말이다. 역상은 한(漢)나라 유방(劉邦)과 함께 군대를 일으켜 큰 공을 세웠다. 유방은 황제가 된 후 역상을 우승상에 임명했다. 유방이 죽자 여태후(呂太后)는 조카 여신(呂辛)과 여록(呂祿)을 왕에 봉하고 중앙의 대권을 장악하려 했다. 여태후는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여태후가 죽자 주발과 진호를 중심으로 일부 신하들은 여 씨 가족을 살해할 것을 계획했다. 그러나 여록이 북군(北軍)을 관장하고 있었으므로 주발은 그에게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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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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養虎後患(양호후환)/養기를 양/虎호랑이 호/後뒤 후/患근심 환호랑이를 길러 화근을 남긴다는 뜻으로, 화근이 될 것을 길러 후환을 당하게 된다는 말이다. 유방은 항우와 공방전을 지속하다 홍구를 경계로 싸움을 멈췄다. 항우는 팽성을 향해 철군 길에 올랐다. 유방도 철군하려 하자 쟝량과 진평이 유방에게 진언했다. "한나라는 천하의 태반을 차지하고 제후들도 따르고 있사오나 초나라는 군사들이 몹시 지쳐 있는 데다가 군량마저 바닥이 났습니다. 이는 하늘이 초나라를 멸하려는 천의(天意)이오니 당장 쳐부숴야 하옵니다. 지금 치지 않으면 ‘호랑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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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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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壽無疆(만수무강)/萬일만 만/壽목숨 수/無없을 무/疆끝 강만년 동안을 살아도 수명이 끝이 없다는 말이다. 아무 병 없이 오래오래 살라고 장수를 축원하는 인사말이다. 「시경(詩經)」에 나온다. "섣달에는 탕탕 얼음을 깨고 정월에는 얼음 창고에 넣지. 이월에는 이른 아침 일어나 염소 잡아 부추와 제사 지내네. 구월엔 된서리 내리고 시월엔 타작 마당 치운다네. 술 두어 통 받아 잔치 벌이고 염소 잡아 저 공당에 올라 뿔 술잔을 높이 들어 만수무강(萬壽無疆) 축원하네." "남산에는 뽕나무가 있고 북산에는 버드나무가 있도다. 즐거운 군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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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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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壽無疆(만수무강)/萬일만 만/壽목숨 수/無없을 무/疆끝 강만년 동안을 살아도 수명이 끝이 없다는 말이다. 아무 병 없이 오래오래 살라고 장수를 축원하는 인사말이다. 「시경(詩經)」에 나온다. "섣달에는 탕탕 얼음을 깨고 정월에는 얼음 창고에 넣지. 이월에는 이른 아침 일어나 염소 잡아 부추와 제사 지내네. 구월엔 된서리 내리고 시월엔 타작 마당 치운다네. 술 두어 통 받아 잔치 벌이고 염소 잡아 저 공당에 올라 뿔 술잔을 높이 들어 만수무강(萬壽無疆) 축원하네." "남산에는 뽕나무가 있고 북산에는 버드나무가 있도다. 즐거운 군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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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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烏頭白(오두백)烏까마귀 오/頭머리 두/白흰 백까마귀 머리가 희어진다는 뜻으로 세상에서 결코 일어날 수 없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전국 시대 연(燕)나라의 태자로 단자(丹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처음 진(秦)나라에 인질로 잡혀 있었다. 그 무례한 대우에 분개해 "우리나라로 돌려보내 주십시오"하고 부탁했다. 그러자 진시황(秦始皇)이 말했다. "그렇게 하지. 까마귀의 대가리가 희어지고(烏頭白), 말에 뿔이 나거든(馬生角) 돌려보내 주겠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으므로 단자는 하늘을 우러러 탄식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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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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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彌陀佛(아미타불)/阿언덕 아/彌두루 미/陀험할 타/佛부처 불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법(法)을 설한다는 부처다. 중생을 제도(濟度)하겠다는 큰 뜻을 품은 부처로서, 이 부처를 위해 기도하면 극락세계로 간다고 한다. 아미타란 산스크리트의 아미타유스(무한한 수명을 가진 것) 또는 아미타브하(무한한 광명을 가진 것)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아미타(阿彌陀)라고 음역했고, 무량수(無量壽)·무량광(無量光) 등이라 의역했다. 아미타불은 과거에 법장(法藏)이라는 구도자였는데,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원(願)을 세우고 오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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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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舍己從人(사기종인)/舍버릴 사/己자기 기/從좇을 종/人사람 인자신의 고루한 이전 행위를 버리고 타인의 좋은 행실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편에 나온다. 우(禹)를 상고하니 이르되, 문명을 사해(四海)에 펴시고 제(帝)를 이으시다. 우가 순(舜)에게 말했다. "임금의 자리에 서는 사람은 그 임금의 자리가 어려운 것을 알고, 신하된 자는 그 신하됨을 어렵게 생각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정사는 능히 다스려지고 백성은 덕을 숭상하기에 힘쓸 것입니다." 순이 말했다. "그렇소. 진실로 그렇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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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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曲肱之樂(곡굉지락)/ 曲굽을 곡/肱팔뚝 굉/之 갈 지/樂즐거울 락팔을 구부려 베개 삼아 누워 있는 즐거움이란 뜻으로, 가난함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논어(論語)」 ‘술이(述而)’편에 나온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굽혀 베고 눕더라도 즐거움이 또한 그 가운데 있으니, 옳지 못한 부귀는 나에게 있어서는 뜬구름과 같으니라.(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정자(程子)가 말했다. "공자(孔子)가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는 것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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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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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魚之交(수어지교)/水물 수/魚물고기 어/之어조사 지/交사귈 교물과 물고기의 사귐이라는 말이지만 왕과 신하 사이의 두터운 신뢰관계 또는 친밀해 떨어질 수 없는 사이를 의미한다. 후한(後漢) 말, 유비(劉備)는 관우(關羽), 장비(張飛)와 의형제를 맺고 한실(漢室)의 부흥을 위해 군사를 일으켰다. 하지만 용장은 있으나 지략이 뛰어난 모사(謀士)가 없었다. 유비는 남양(南陽)에 은거하는 제갈량(諸葛亮)의 존재를 알게 됐고, 관우·장비와 함께 예물을 싣고 그의 초가집을 세 번이나 방문한 끝에 그를 군사(軍師)로 삼았다(三顧草廬). 유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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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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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門十哲(공문십철)/孔구멍 공/門문 문/十열 십/哲밝을 철 공자(孔子)의 제자 중 가장 뛰어난 열 명을 이른다. 공자는 "나를 진(陳)나라와 채(蔡)나라에서 따르던 자들이 지금은 모두 문하(門下)에 있지 않구나. 덕행으로는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 뛰어났고, 언변은 재아와 자공이 뛰어났고, 정사에는 염유와 계로가 뛰어났고, 문학에는 자유와 자하가 뛰어났다"고 말했다. 정자(程子)가 말했다. "문인 중에 어진 자가 진실로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증자(曾子)는 공자의 도(道)를 전수했는데도 여기에 참여되지 못하고 있다. 십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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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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面壁九年(면벽구년)/面낯 면/壁바람벽 벽/九아홉 구/年해 년자기 마음을 바로 보아 그 근본을 찾으려는 수행이다. 달마(達磨)가 산중에서 구년간 벽을 대하고 앉아 수도한데서 나온 말이다. 달마는 인도 왕자로 포교를 위해 중국에 들어와 선종을 개조했다. 달마는 숭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서 면벽 9년에 들어갔다. 마음 청정을 깨닫는 관심(觀心)을 행한 것이다. 달마와 혜가와의 대화가 전해진다. "불도를 얻고자 하면 어떤 법을 수행하는 것이 가장 요긴합니까?" "오직 마음을 관(觀)하는 한 법이 모든 행(行)을 다 거두어들이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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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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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鼠婚(야서혼)/野들 야/鼠쥐 서/婚혼인할 혼두더지의 혼인이라는 말로, 본분을 모르고 어리석은 꿈을 꾼다는 의미다. 「순오지(旬五志)」에 나온다. 두더지가 자식을 위해 문벌 높은 혼처를 구하고자 했다. 처음에는 하늘만이 세상에서 가장 높다고 생각해 하늘에게 청혼을 했다. 하늘이 말하기를 "내가 비록 만물을 감싸 안고 있지만 해와 달이 아니면 나의 덕을 드러낼 수 없다"고 하자 두더지는 해와 달에게 구혼을 했다. 해와 달은 "내가 비록 널리 비추지만 오직 구름만이 나를 가려 버리니 그가 내 위에 있겠지"하니 두더지는 구름에게 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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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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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을 찾으려고 털을 불어 헤친다는 뜻으로, 억지로 남의 작은 허물을 들춰 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한비자(韓非子)」 ‘대체편(大體篇)’에 나온다. "옛날 대체(大體)를 완전히 이룬 사람은 다스리는 법[理法]을 취하되, 하늘을 우러러 보고 땅을 굽어 봄으로써 하늘이 널리 만물을 가리고 땅이 널리 만물을 싣는 것과 같고자 하며… 작은 지혜로 큰마음을 괴롭히지 아니하고, 사사로운 꾀로 자기를 고달프게 하지 아니하며, 다스려지고 어지러워짐은 법술에 붙이고 옳음과 그름은 상과 벌에 맡기며, 죄의 가벼움과 무거움은 법도에 맡김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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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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積善之家 必有餘慶(적선지가 필유여경)/積쌓을 적/善착할 선/之갈 지/家집 가/必반드시 필/有있을 유/餘남을 여/慶경사 경선(善)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는 말이다. 「명심보감(明心寶鑑)」에 나오는 말로 익히 알려진 문구다. 선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고, 불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재앙이 있다.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고, 자식이 그 아비를 죽이는 일이 벌어진 것은 하루아침과 하루저녁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그 유래는 점차적으로 이뤄진 것이다(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 臣弑其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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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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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當恕醉人(군당서취인)/君그대 군/當마땅 당/恕용서할 서/醉취할 취/人사람 인그대는 술 취한 사람을 너그럽게 용서하시라는 말이다. 도연명(陶淵明)의 시 ‘음주(飮酒)’에 나오는 구절이다. "복희 신농이 오래전에 죽은 후로, 세상에 바르게 살려는 사람이 드무네. 열심히 노력한 노나라 공자는, 바른 나라 만들려고 노력했다오. 봉황은 비록 오지 않았으나, 예악이 잠시 새로워지게 되었네. 수사에서 가는소리 끊기니, 표류하여 미친 진나라에까지 이르렀네. 시서가 또한 무슨 죄가 있는가. 하루 아침 재와 먼지 되었다오. 구구하게 여러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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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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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은 악한 것이다. 그것이 선하다는 것은 거짓이라는 말이다. 순자(筍子)가 주장하는 성악설(性惡說)이다. 사람은 그대로 버려 두면 악한 데로 간다. 그것은 천성이 악하기 때문이다. 악으로 흐르는 인간을 선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의 후천적 노력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했다.맹자(孟子)의 성선설(性善說)과 순자의 성악설은 서로 상반되는 이론이기는 하지만 그 목적하는 바는 같다고 할 수 있다.맹자는 사람의 천성이 원래 착한 것이었는데 물욕에 의해 잠시 가리워졌을 뿐이니 이것을 제거하면 본연의 선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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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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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石俱焚(옥석구분)/玉구슬 옥/石돌 석/俱함께 구/焚불사를 분옥과 돌이 함께 탄다는 말이다.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함께 난을 만나는 것을 일컫는다. 「서경(書經)」 하서(夏書) 윤정편(胤征篇)에 나온다. "불이 곤륜산에 붙으면 옥과 돌이 다함께 타고 만다. 천리(天吏:하늘이 명한 관리)가 그 덕을 잃게 되면 그 해독은 사나운 불보다도 무섭다. 그 괴수는 죽일지라도 마지못해 따라 한 사람은 죄 주지 않는다. 오래 물들은 더러운 습성을 버리고 다함께 새로운 사람이 되라." ‘윤정(胤征)’은 윤후(胤侯)가 하왕(夏王)의 명령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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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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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불의이부차귀 어아여부운)/不아니 불/義옳을 의/而말 이을 이/富부자 부/且또 차/貴귀할 귀/於어조사 어/我나 아/如같을 여/浮뜰 부/雲구름 운의(義)롭지 않은 부(富)와 귀(貴)는 나에게 있어서는 뜬구름과 같다는 의미다. 공자는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굽혀 베더라도 즐거움(樂)은 또한 그 가운데 있으니(飯蔬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基中), 부귀는 뜬구름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蔬食(소사)는 채소 반찬뿐인 밥으로 거친 밥이라는 뜻이다. 성인(聖人)의 마음은 하늘로부터 물려받은 착한 본성, 즉 천리(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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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