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창(絶唱)이라 하면 아주 빼어나게 잘 지은 시나 노래를 말함이나, 자기 가슴속의 절절함을 시나 글로 써도 절창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비겁한 마음을 뒤끓게 하는 절창이 세상에 한둘이 아니어서 의로움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지표가 된다. 그 절창 중 하나를 꼽자면 사마천(司馬遷) 49세 때 친구 임안에게 주는 편지(報任安書)를 든다. 황제와 태자 사이에 벌어진 난(亂)에 연루돼 사형수 몸이 된 옛 친구가 궁형이라는 치명적인 죄명을 선고받고 4년이 지나 복권된 사마천에게 ‘당신이 다시 높은 지위에 올라갔으니 인재인 날 좀 구해 달라
1969년 창사한 삼성전자의 첫 파업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일명 전삼노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임금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2만7천458명 가운데 75.94%인 2만853명이 참여, 97.5%인 2만330명이 찬성해 법적으로 보장된 쟁의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쟁의 찬반투표는 하지 않았다.그러나 이번에는 사뭇 상황이 달라 보인다. 쟁의행위에 대해 압도적인 찬성이 나왔기 때문이다. 힘을 받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발달로 학교폭력이 사이버폭력으로 진화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과거 학교폭력이 주로 물리적인 신체적 폭력이었다면 최근에는 사이버폭력과 같은 신종 폭력으로 인해 범위는 보다 넓어지고 수법은 더욱 다양해졌다. 디지털 기기 발전과 함께 점차 다양해지고 교묘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예방하고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교육당국의 대책은 턱없이 부족하다. 교육 관련 기관이 매년 다양한 방안과 정책들을 시행하지만 별무효과인 데다, 경찰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당근과 채찍’을 함께 대입해 보
지난해 11월 시작해 올해 3월 끝난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드라마는 고려의 뛰어난 명장으로 군사적인 천재성과 전략적 사고로 귀주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 강감찬 장군의 인격과 능력을 재조명했다.귀주대첩 중 장군의 목덜미에 무당벌레 한 마리가 기어 가고 있었지만, 그는 무당벌레를 그냥 손으로 집고 바라본다. 비록 전쟁 중이라도 무당벌레 한 마리도 죽이지 않는 강감찬의 인간성을
최근 연이은 연예계 열애설로 대중의 피로도가 상당하다. 잇따르는 열애설 발표가 조작됐을 가능성과 더불어 일각에서는 국민들의 ‘모를 권리’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높다. 당연한 일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과도한 정보가 한꺼번에 그들을 덮친 셈이다. 심지어 열애설과 함께 은폐된 사건을 조사하고 경위를 파악해 진상을 규명하는 일에 대한 많은 몫이 일반 대중에게 돌아가고 있다. 내가 습득한 정보에 대한 이해와 판단, 평가·활용을 하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의 뜻이 변모했다. 이제는 이 모든 것을 포함
일을 할 때는 반드시 계획을 세워 시작하며, 말을 할 때는 반드시 그것의 실천을 생각해서 해야 한다는 말이다. 「소학(小學)」 가언편(嘉言篇)에 나오는 장사숙(張思叔)의 좌우명(座右銘)에 나오는 말이다. 계획 없이 시작하는 일은 도중에 차질이 생기기 쉽고, 비록 성공한다 해도 필요없는 수고는 물론 시간과 물자를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실천 가능성도 생각지 않고 말을 함부로 하면 결국 계획 없이 일을 시작하는 것과 똑같은 결과를 가져온다. 그렇게 되면 내가 하는 일에 협력해 줄 사람이 점점 없어지게 되고, 내가 하는 말을 믿
뇌의 도파민 부족으로 발생하는 파킨슨병은 치매와 더불어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병의 진행을 지연하고 증상도 개선할 수 있다. 치료는 도파민 약물치료가 중심으로 진행되며, 한의학 침치료나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와 함께 파킨슨병 한의학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노화로 생기는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파킨슨병은 노화로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발생한다.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면, 도파민의 분비도 줄게 된
4.투표함 이송바루: 선거일에 투표함은 어떤 과정으로 개표소에 가는지 궁금해. 인천시선관위: 일단 투표가 끝난 후에 해당 투표소 투표관리관이 투표참관인을 모이게 한 다음 투표함 투입구의 덮개를 닫고 투표함 투입구에 잠금핀을 끼워 열 수 없도록 봉쇄를 해. 그런 다음 투표함 투입구에 특수 봉인지를 부착하고, 정당·후보자별로 신고한 투표참관인 각 1명이 특수 봉인지에 성명을 기재해 함부로 이를 훼손할 수 없도록 하지. 바루: 그러면 실제로 유권자들이 투표한 투표지 외의 다른 건 투표함에 들어올 수 없겠네. 인천시선관위: 그렇지. 그렇게
손흥민이 결승골을 도우며 토트넘 홋스퍼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견인했다.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노팅엄 포리스트에 3-1로 완승했다.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2-1을 만드는 결승골을 도와 토트넘 승리에 한몫했다.후반 7분 페널티아크의 손흥민이 왼쪽으로 공을 내주자 미키 판더펜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노팅엄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9호 도움이다.30라운드 루턴과 경기에서 리그 1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안타를 터트리며 침묵을 깼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05(38타수 8안타)로 조금 올랐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우완 맷 왈드런을 상대로 5구 대결 끝에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정후가 친 시속 102.8마일(165
‘배구 제왕’ 김연경(36·흥국생명)이 2년 연속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4·등록명 레오)가 9년 만에 MVP 영예를 안았다.기존 남녀부 최다 수상자였던 김연경과 레오는 이 부문 기록을 각각 6회, 4회로 자체 경신했다.김연경은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31표 중 20표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차점자는 13년 만에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원종범(27·강원도청·사진)이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남자 96㎏급에서 우승했다. 원종범은 7일(현지시간) 태국 푸껫에서 열린 대회 남자 96㎏급 경기에서 인상 170㎏, 용상 219㎏, 합계 389㎏을 들었다. 합계 2위 카림 아보카흘라(이집트)의 기록은 370㎏(인상 165㎏·용상 205㎏)이었다. 이날 원종범은 용상에서 한국신기록도 세웠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 대한역도연맹도 한국기준기록표를 작성했고, 한국 남자 96㎏급 용
지난해 전국 골프장 손님이 2022년보다 30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522개 골프장 내장객이 4천772만여 명이라고 8일 발표했다. 이는 2022년 5천58만여 명보다 5.7% 감소한 수치다. 1년 전보다 무려 286만 명이 줄어든 셈이다. 이제는 회원제보다 더 많아진 비회원제 골프장 내장객이 3천221만 명에 이르러 세 명 가운데 두 명이 퍼블릭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제 골프장 내장객은 1천550만여 명이었다. 골프장 내장객 조사
▶지은배(지문철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장·이정미 씨 장남)군·장다해(장장석·심상복 씨 차녀)양=13일(토) 오후 2시 인천아시아드웨딩컨벤션 1층 그레이스홀(인천시 서구 염곡로 725). ☎032-765-6000
▶주루빈(주연준·이광열 씨 아들)군·황경신(황용운 전 인천 연수구의원·신철이 씨 딸)양=14일(일) 낮 12시 30분 송도센트럴파크호텔 4층 릴리홀(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8). ☎032-310-5000
기호일보 4월 8일자 1면(인천판) ‘내달 인천경찰자치위 2기 출범’ 기사 중 ‘당초 김근영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가 물망에 올랐으나 당적이 있어 후보에서 제외됐다고 알려졌다’는 내용에서 김근영 씨는 공동대표가 아닌 ‘인천경실련 주권찾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이며, 인천경실련은 규약으로 임원의 정당 가입이 불가합니다. 따라서 당적을 소유한 사실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9일(화)▶프로야구=한화-두산(잠실) kt-NC(창원) LG-KIA(광주) 삼성-롯데(부산) 키움-SSG(인천·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농구=6강 플레이오프 3차전 현대모비스-KT(오후 7시·울산동천체육관) ▶양궁=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오전 9시·예천 진호국제양궁장) ▶테니스=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대회(부산금정체육공원 테니스경기장) 하나증권 제59회 전국주니어선수권대회(순창공설운동장) ITF 안동국제주니어대회(안동시민운동장) ▶하키=전국춘계남녀대회(오전 9시·동해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 ▶바둑=맥심커피배 결승1국(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