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고려하고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 방식을 의미한다. 협력업체 관리는 공급망에서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ESG 원칙을 전파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 형성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기업은 환경친화적 경영 방식을 채택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여기에는 탄소 배출 감소, 재생에너지 도입, 자원효율성 향상을 포함한다. 협력업체와의 환경적 책임 공유는 공급망에서 친환경 관행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제품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회적 책임은 노동 조건, 인권
2023년 12월 미래차 특별법(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이 통과해 자동차산업에 숨통이 트였다. 이 법은 미래차 시대를 위한 제작사와 협력사의 연계 강화와 지원은 물론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관련 지원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보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률 27조 원을 넘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넘버3를 유지하며 최고의 실적을 냈다. 미래차 특별법은 반년의 유예기간과 준비기간을 거쳐 후반기부터 본격 시행한다. 문제는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제
대한민국은 세계 젊은이들이 오고 싶은 나라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름답고 매력적인 우리의 예술과 문화가 이끄는 한류 덕분이다. 2021년 현재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외국인은 110만 명, 그 중 결혼이주자가 40만 명 정도 된다. 그리고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민족은 750만 명 정도다.한반도 인구의 10% 정도 우리 민족이 해외에 거주하는 거대 공동체 집단으로 ‘디아스포라’라고 부른다. 따라서 이주민과 재외동포는 향후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돼 총괄기관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언론과 정치권에서 제
지난해 9월 미국 애틀랜타 한인회의 초청으로 2023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관내 식품제조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방문한 축제는 역시 미국 남부지역 최대의 한인 축제라고 말할 만큼 큰 축제였다. K-푸드에 대한 열풍도 함께 느꼈다. 이 자리에 운영된 포천시 부스는 역시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포천의 맛이 미국에서도 통한 것이다. 포천시 식품업체 미국 진출을 위한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는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 그 인연이 계기가 돼 귀국 후 미국 내 대형 한인마트인 메가마트 본사와 협의하고, 오는 3월 15일부터 17
디지털 문화(digital culture)는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 내는 광범위한 영역의 응용과 인터넷, 가상 현실, 컴퓨터 게임 등과 같이 디지털 기술의 다양성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디지털 문화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문화의 세계화가 촉진되고, 사회계층의 다양화와 개인의 일상생활의 변화가 사회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한다. 인터넷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쇼핑 등 인터넷을 활용한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창업자들이 인터넷을 활용해 저비용으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K-Culture
프랑스의 아시아 학회 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광개토대왕비의 탁본을 고려대 박대재 교수가 찾아내 공개했다. 아시아 불교미술을 연구한 게티 학자가 탁본을 도서관에 기증해 소장한 것을 찾아낸 것이다.프랑스 국립도서관에도 프랑스인 동양학자 샤반이 기증한 탁본이 있다고 한다. 서구 지역 학자들이 고구려역사를 연구했다는 물증이다. 1905년 광개토대왕비의 현장에는 연구자들 중에 서양인이 있었다는 여러 자료들이 확인된 것으로 보아 샤반 또는 게티 학자로 추정한다.고구려 전성시대 북만주 수천리와 요동 칠백리는 분명 우리 영토였다. 언젠가는 반드시
여주시에는 ‘여백 서원’이라는 이색 공간이 있다. 이곳은 2014년 서울대 전영애 독문과 명예교수가 미리 사 뒀던 땅에 한옥 몇 채를 세우고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장서를 채웠다. 앞마당과 뒤뜰에는 직접 심고 가꾼 나무와 꽃들이 정원을 가득 메웠다. 그는 각박한 세상에 젊은이들이 부대껴 마모되지 않기를 소망했다. 힘든 이들이 언제든 찾아오는 곳, 잠시라도 숨 돌리며 자기도 돌아보고 세상도 돌아보는 그런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천장을 가로지른 대들보에는 ‘맑은 사람을 위하여, 후학을 위하여, 시를 위하여’라고 적어 놨다.전영애
뉴스의 중심에 늘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정치가 국민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요즘 국민은 버티기 힘들 정도로 힘겨워합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정치인들의 말에서 도무지 ‘희망’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상대를 ‘탓’하며 온갖 저주의 언어를 쏟아내는 그들의 모습이 제 눈에는 오직 자신들만이 권력을 차지하고 유지하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그래서일까요. 건축가와 정형외과 의사와 정치인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이 자신의 직업이라고 우기는 유머 하나가 떠오릅니다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에서는 1995년 진행된 경상남도 삼천포시와 사천군의 통합 과정이 등장한다. 삼천포시에서 사천시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집단 항의하는 모습이 그려진다.국민 정서로 볼 때 고향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태어나고 자란 지역이 다른 지역이 되거나 이름이 바뀌는 것을 반기는 사람은 드물 테다.나의 구역을 변경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에서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이라는 큰 업적을 달성했다.중구와 동구는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하고, 서구에서 검단구가 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장기간 세계 최고 자살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그중에는 청소년들의 극단적 선택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활짝 피지도 못하고 스러져 가는 그들에게 우리 사회는 너무도 가혹하다. 매년 늘어가는 학교 밖 청소년은 최근 한 해만도 5만2천 명 넘게 배출됐다. 2023년도는 고등학교 자퇴생 증가와 대입 N수생 증가가 폭발적이었다. 그들이 한창 배움에 갈증을 느끼고 꿈과 소질을 계발하려는 목표 외에 무엇이 그들을 자퇴와 생의 종말로 이끄는가? 청소년들의 힘겨운 ‘인생나기’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인가?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평등지향 사회’로
생활필수품은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요불가결한 물품을 말하는데, 현대사회에서 생필품은 약 17만 종류가 된다고 한다.1950년대는 약 70종류였는데, 70여 년 동안 일상생활에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물건이 2천400배 늘어난 셈이다. 이는 생활이 편리해졌다는 증거도 되지만 복잡해진 증거도 되며, 풍부해졌다는 증거도 되지만 욕심스러워졌다는 증거도 된다.70년 전보다 2천400배나 풍부해졌으면 10배는 감사하면서 살아야 할 터인데, 오히려 감사하는 면에서는 그때보다 퇴보한 것이 소위 현대 풍요 사회의 타락한 인간상이다.인간이
"근로자는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자주적인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가진다." 대한민국 헌법 제33조에서 노동3권을 명시한 규정이다. 노동법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노동조합에 관심이 갔다. 노동조합에 관한 오해를 해소하기도 하고, 왜 그들이 지금 모습이 됐는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나아갔다.노조법에 따르면 노동조합은 근로자가 주체가 돼 자주적으로 단결해 근로조건 유지·개선, 기타 근로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조직한 단체다. 기업의 세계관과 노조의 세계관은 야구에서 투수와 타자가 같을 수 없는 것처럼 다르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22년 0.78명, 2023년 0.72명 수준으로 우리나라는 이제 전 세계에서도 가장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 중 하나가 됐다. 거기에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이 2022년 기준 3.7건으로 이미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점, 우리 사회에 만연한 청년층의 결혼·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전망까지 고려하면 이러한 사회적 흐름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듯하고 해법은 요원해 보인다. 그런데 좀 더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아이를 낳기 좋은 사회’란 ‘태어난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1987년 민주화 이후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원진레이온 이황화탄소 집단중독사건, 문송면 수은 중독사건 등 노동자 건강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면 개정돼 근로자에게 정기적으로 안전보건교육을 하고, 유해·위험작업 근로시간도 제한했다. 안전보건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현장에서 노동자들의 진료를 담당할 전문의사가 필요하다고 해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받은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현장의 안전보건 상황도 개선됐다.산업현장의 안전보건은 1997년 외환위기와 함께 악화됐다. 기업은 필수불
인간이 흥분하는 상황이 되면 분노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고 한다. 이 호르몬은 ‘생존’을 위해 위험한 대상과 싸우거나 도망가도록 몸 상태를 바꾸게 한다. 순식간에 지킬 박사가 하이드로 변하는 셈이다.일단 하이드가 되면 악마와 같은 행위를 피하지 못한다. 지킬 박사는 스스로 약물을 복용해 하이드가 되지만, 흥분하면 육체 자체에서 분비된다. 흥분하는 경우, 그 상황이 생존을 위해 육체를 짐승과 같이 변화시켜 상대를 물어뜯을 일인가 자문할 일이다. 흥분하면 이성이 작동을 멈춘다. 일을 그르칠 가능성이 많다. 흥분
법무사로서 상속등기를 의뢰받아 처리하다 보면 가족관계등록부에 출생신고로 등재된 상속인 중 생사불명자(부재자)가 있는 경우 법정상속분에 따른 공동상속등기는 가능하나 그 처분의 곤란 또는 협의분할에 의한 상속등기를 할 수 없는 문제가 있어, 이 경우 부재자를 실종선고제도(특별실종, 인정사망이나 동시사망은 논외로 함)로 정리하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민법 제27조는 "부재자의 생사가 5년간 분명하지 아니한 때에는 법원은 이해관계인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실종선고를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동법 제28조는 "실종선고를 받은 자는 5
지금까지 통계를 보면 만성 신장질환 빈도는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게 분명하다. 이 질환은 신장 기능이 서서히 나빠져 나도 모르는 사이 말기 신부전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만성 신장질환은 5단계로 분류하는데, 3단계(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여과율이 30~59mL/1분)까지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구체여과율(GFR)은 신장이 1분 동안 깨끗하게 걸러 주는 혈액의 양을 의미하며, 정상은 1분당 90~120mL 정도다.만성 신장질환 5단계는 말기 신부전에 해당, 투석 치료(또는 신장이식)를 시작해야
어릴 적 자루나 봉지에 무엇을 싸고 담아 윗부분을 조일 때 공기 한 숨 들어가지 않도록 꽉 조여 매면 그 모습을 대하는 어른들은 꼭 한마디씩 덧붙이셨다. "너무 꽉 옹쳐매지(동여매지) 마라. 숨이라도 틔워야지. 세상만사 너무 옹치면 엄하기만 해."여러 상황, 여러 이야깃거리 소재가 되는, 그러면서 명암과 호불호가 생각과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로 오르락내리락할 것이다. 헐거움 역시 같은 처지일 테다.오랜 기간 조직생활을 하며 관리자, 리더가 됐을 때 이 그립(grip) 문제는 언제나 첫 번째 과제였다. 어느 상황, 어디에서, 언제, 누
권한, 권력은 좋고도 나쁘다. 때로는 시퍼렇게 날이 선 칼이다. 칼자루를 쥔 사람의 태도에 따라 소의 목을 찌르기도, 무·배추를 자르기도 한다. 칼은 강도에게도 필요하고 천사에게도 필요하다. 정치인이 그런 칼과 같은 권력을 잡았다고 함부로 사용해선 안 된다. 그 권력 또는 권한을 누구에게서 받았느냐에 따라 행사할 대상 또한 다르다.국가에서 받은 권력 다르고, 정치집단인 정당 등 특정 집단에서 받은 권한이 다르다. 적법한 권력·권한이 있는가 하면 부당한 권력·권한도 있다. 누구에게서 위임받은 권한·권력이 됐든 중요한 점은 국가를 위하
총선을 앞둔 여야의 표심 잡기가 치열하다. 특히 합계출산율 0.7명대로 인구절벽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에서 저출산 극복은 반드시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다. 그래서인지 정치권은 관련 공약들을 내세우며 해결사를 자처하고, 여론 역시 이에 주목한다.이렇듯 우리 사회가 출산율 올리기에 집중하는 사이,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는 건 아닐까? 모두가 알지만 차마 직면하고 싶지 않은 사실, 바로 홀로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가정이 처한 서글픈 현실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부모가정 빈곤율은 47.7%로, 양부모 가정 빈곤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