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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身齊家(수신제가)/修닦을 수/身몸 신/齊가지런할 제/家집 가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돌본다는 말이다. 사람은 자기가 친히 알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벽되며 대수롭지 않게 알고 미워하는 사람에게 치우치며 자신이 존경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치우친다. 또한 불쌍히 여기는 사람에게 치우치며 자신이 오만하게 대하는 사람에게 치우친다. 그러므로 좋아하되 그 나쁜 점을 알아야 하고 미워하되 그 좋은 점을 알아 주어야 하는데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흔치 않다. 그리하여 속담에 이르기를 ‘사람들은 자기 자식의 나쁜 점을 알지 못하고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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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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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엎드려 있던 새는 반드시 높게 날고, 먼저 핀 꽃은 홀로 일찍 진다는 말이다. 「채근담(菜根譚)」에 나온다. 사람도 이런 이치를 알면 가히 발을 헛디딜 근심을 면할 수 있고, 가히 초조한 생각을 없앨 수 있다는 말로 이어진다. 초나라 장왕이 즉위 후 3년이 되도록 정사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신하가 말했다. "남쪽 산에 살고 있는 새 한 마리가 3년 동안 날지고 않고 울지도 않은 채 웅크리고만 있었습니다. 이 새의 이름을 뭐라고 하면 좋겠습니까?" 왕은 말뜻을 깨닫고 말했다. "3년 동안 날지 않은 것은 장차 더 높이 날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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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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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貧思良妻 (가빈사양처)/家집 가/貧가난 빈/思생각 사/良좋을 량/妻아내 처집이 가난해지면 어진 아내를 생각한다는 말이다. 「사기(史記)」에 나온다. 위(魏) 문후(文侯)가 재상 임명을 위해 이극(李克)에게 말했다. "선생께서 일찍이 저를 가르치며 말씀하시기를 ‘집안이 못살게 되면 좋은 아내를 생각하게 되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훌륭한 상국을 생각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위나라의 ‘상국’을 임명하려면 위성자(魏成子) 아니면 적황(翟璜)뿐인데, 이 두 사람이 어떤지요?" 이극이 답했다. "제가 듣건대 신분이 낮은 자는 신분이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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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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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葉知秋(일엽지추)/一한 일/葉잎 엽/知알 지/秋가을 추하나의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가을이 옴을 안다는 뜻이다. 냄비에 든 고기의 맛을 보려고 할 때엔 냄비 속의 고기 전부를 먹어야만 아는 것이 아니다. 그 한 조각을 맛보기만 하면 냄비 속의 고기 전부의 맛을 알 수 있다. 또 습기를 느끼지 않는 깃털과 습기를 잘 받아들이는 숯을 저울에 올려놓고 공기가 건조한지 습기를 갖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이것들은 작은 것으로써 큰 것을 밝혀내는 예이다. 오동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가을이 다가온 것을 알며, 항아리 속의 물이 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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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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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反而縮 雖千萬人 吾往矣(자반이축 수천만인 오왕의) 自反而縮 雖千萬人 吾往矣(자반이축 수천만인 오왕의) 自/스스로 자/反되돌릴 반/而말 이을 이/縮줄일 축/ 雖비록 수/千일천 천/萬일만 만/人사람 인 /吾나 오/往갈 왕/矣 어조사 의스스로 돌아보아 잘못이 없다면 천만인이 가로 막아도 나는 간다는 뜻이다. 맹자(孟子)의 용기를 말한 대목이다. 사람은 큰일을 하려면 마음이 동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는 사람마다 그 질이 다르다. 힘과 용맹으로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만용을 가진 사람도 있고, 성패와 길흉을 모두 운명에 맡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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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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衣食足知禮節(의식족지예절)/衣 옷 의/食 밥 식/足 족할 족/知 알 지/禮 예절 예/節 마디 절 생활에 여유만 생기면 도덕의식이 절로 높아진다는 뜻이다. 제(齊)나라 관중(菅仲)의 말이다. 관중의 실제 정치가로서 인간관을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일상 생활에 허덕이는 사람에게 예의를 설득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그보다도 군주가 재정상 무리를 하지 않을 것, 그리하여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이 선결 문제다. 생활이 안정되면 백성은 예의염치(禮義廉恥)의 덕(德)을 지키게 되고 마침내 군주의 위력은 나라 구석구석까지 퍼져 간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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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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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端(이단)/異 다를 이/端 단정할 단 공자(孔子)가 말했다. "이단(異端)을 치는 것은 손해가 있을 뿐이다(攻乎異端 斯害也已)". 여기서 이단(異端)은 경서(經書)가 아닌 잡서(雜書)를 의미한다. 주자(朱子)는 "이단(異端)이란 성인(聖人)의 도가 아닌 따로이 일단(一端)을 만든 것으로 양자(楊子)와 묵자(墨子)와 같은 것을 말한다"고 했다. 이단을 친다는 것은 연구하는 것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이단의 설을 연구하는 것은 해로울 뿐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통이 아닌 사상과 그릇된 학설을 ‘이단사설(異端邪說)’이라고 한다. 자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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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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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山蛇勢(상산사세)/常항상 상/山뫼 산/蛇뱀 사/勢권세 세군대가 뭉쳐 한 덩어리, 한 개의 유기체가 돼서 임기응변으로 모든 사태에 대처하는 일을 말한다. 시작과 끝이 잘 맺어진 긴밀한 문장을 일컬어 말하기도 한다. 상산(常山)에 솔연(率然)이라는 뱀이 살고 있었다. 이 뱀은 사람이 머리를 치면 꼬리로 덤벼들고, 꼬리를 치면 머리로 덤벼들고, 허리를 치면 머리와 꼬리로 덤벼든다. 손자(孫子)는 군대 전체가 이 상산의 뱀처럼 긴밀한 연결을 갖는 유기체가 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함께 생명의 위험에 휩쓸리게 되면 적국이던 사람들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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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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屠龍技(도룡기)/屠 죽일 도/龍 용 룡/技 재주 기용을 죽이는 재능이라는 말로 쓸모 없는 재주를 의미한다. 장자(莊子)는 말했다. "도(道)를 알기는 쉬우나 말하지 않기란 어렵다. 도를 알면서도 말하지 않음은 하늘을 좇는 것이고, 알면서 말하는 것은 인위(人爲)의 경지로 가는 것이다. 옛날의 지인(至人)들은 하늘을 좇고 인위로 가지 않았다. 전국시대 주평만이라는 자는 용(龍)을 죽이는 방법을 지리익(支離益)에게서 배우느라 천금(千金)의 가산을 탕진해 3년 만에 그 재주를 이어받았지만 그 재주를 쓸 데가 없었다. 성인은 필연적인 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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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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失言(실언)/失 잃을 실/言 말씀 언하지 않을 말을 한 것도 실언이고,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실례되는 말을 한 것도 실언이다. 결국 말을 안 해야 할 것을 해버린 것이 실언이다. "더불어 말할 만한 상대인데도 더불어 말하지 아니하면 그 사람을 잃어버리고, 더불어 말할 만한 상대가 아닌데도 더불어 말하면 그 말을 잃어버린다.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잃지도 아니하며, 또한 말도 잃지 않는다(可與言而不與言 失人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知者 不失人 亦不失言" 「논어(論語)」에 나오는 말이다. 말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가를 알 수 있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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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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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梅解渴(망매해갈)/望 바랄 망/梅 매화나무 매/解 풀 해/渴 목마를 갈 매실은 신맛이 나는 열매로 보기만 해도 침이 돌아 목마름을 없애 준다는 말이다. 위(魏)나라 무제(武帝) 사마염(司馬炎)이 오(吳)나라를 공략하기 위해 군사를 진격시킬 때다. 식수(食水)가 모자라 병사들이 심한 갈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군사의 선두에서 지휘하던 무제는 외쳤다. "모두들 힘을 내라! 조금만 더 참아라! 얼마 안가면 매화나무 숲이 있다. 거기 가면 매실이 가지가 휘도록 주렁주렁 열려 있을 게다. 우리들의 갈증을 없앨 시큼한 매실이 말이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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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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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孫子兵法)」에 나온다. 전쟁은 나라의 큰일이다. 백성의 생사와 국가의 존망이 달려있으니 잘 살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5가지가 있다. 첫째는 도(道 ; 원칙과 방침으로 지도자의 뜻과 민심이 일치할 때 비로소 성립)요, 둘째는 천(天 ; 계절에 관한 것으로 정세와 시기)이요, 셋째는 지(地 ; 지형에 관한 이롭고 해로움을 계산하는 환경적 조건)요, 넷째는 장(將 ; 지휘관의 능력과 역할)이요, 다섯째는 법(法 ; 군대의 편성과 규율)이다. 이들 5가지 기본 조건들은 어느 한 가지도 소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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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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破除萬事無過酒(파제만사무과주)/破깨뜨릴 파/除덜 제/萬일만 만/事일 사/無없을 무/過지난 과/酒술 주세상만사 잊기는 술보다 좋은 것이 없다는 말이다. 당(唐)나라 문장가 한퇴지(韓退之)의 ‘증정병조(贈鄭兵曹)’에 나온다. 술잔 들며 서로 만난 십 년 전에는 그대는 장부 나는 소년이었는데, 술잔 들며 서로 만난 십 년 뒤에는 나는 장부 그대는 백발이 되었구려. 나의 재주 세상과 서로 맞지 않아 지느러미 움츠리고 날개 접어 다시는 희망 없다오. 지금에 현준(賢俊)들 모두 주행(周行)에 있거늘 그대 또한 어찌하여 경황 없는가. 순배(巡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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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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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有三品(정유삼품)/政 정사 정/有 있을 유/三 석 삼/品 물건 품 다스림에는 세 가지 품격이 있다는 말이다. 왕자(王者)의 다스림은 교화(敎化)요, 패자(覇者)의 다스림은 위세(威勢)요, 강자(彊者)의 다스림은 협박(脅迫)이 그것이다. 무릇 이 세 가지는 각각 그 베푸는 바가 있기는 하나, 교화를 가장 귀한 것으로 친다. 교화시켜도 변화가 없을 때 위세를 쓰며, 위세에도 변화가 없을 때 협박한다. 협박에도 변함이 없으면 그때에야 벌을 내린다. 형벌에까지 이르게 되면 이는 왕이 된 사람으로서 할 일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성왕(聖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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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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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物(예물)/禮예절 예/物만물 물천자(天子)는 울창주(鬱창酒)로써 예물을 삼는다. 울창은 모든 풀의 근본으로서 위로는 하늘에 닿고 아래로는 땅에 이르러 창달시키지 않는 곳이 없다. 제후(諸侯)는 규(圭)로써 예물을 삼는다. 규는 옥(玉)이니, 얇으면서도 휘지 아니하고 날카로우나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고 속에 흠이 있으면 반드시 겉으로 나타난다. 경(卿)은 검은 양(羊)으로써 예물을 삼는다. 검은 양은 양이니, 무리를 짓되 파벌을 이루지는 않는다. 대부(大夫)는 기러기로써 예물을 삼는다. 기러기는 줄을 이뤄 날되 어른과 아이의 예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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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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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有三失(오유삼실)/吾나 오/有있을 유/三석 삼/失잃을 실나에게 세 가지 과실이 있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수레를 타고 가다가 한 사람이 슬피 우는 소리를 들었다. 구오자(丘吾子)라는 사람이 낫을 끌어안고 새끼줄로 몸을 묶은 채 울고 있는 것이었다. 공자가 물으니 구오자는 "내게 세 가지 잘못이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학문을 좋아해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다 돌아와 보니 부모님이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그것이 첫째 잘못이지요. 왕을 모시면서 사치하고 교만한 것을 간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못한 것이 둘째 잘못입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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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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化身(화신)/化될 화/身몸 신화신은 부처의 삼신(三身) 가운데 한 가지다. 불신을 법신(法身)·보신(報身)·화신(化身)의 세 가지로 나누는데 법신은 진리의 몸이란 뜻으로 진리 그 자체, 부처의 설법 등을 말한다. 보신이란 인연 따라 나타나는 부처의 몸이란 뜻이며 과보와 수행의 결과 이룩한 공덕의 몸이다. 이에 반해 화신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갖가지 형상으로 변화하는 경우를 말한다. 화신은 다른 말로 응신(應身)이라고 한다. 중생의 근기에 응해 나타나는 부처란 뜻이다. 때로는 화신과 응신을 다시 구분짓기도 한다. 이때의 응신이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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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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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似幻化 終當歸空無 (인생사환화 종당귀공무) 사람 인/生 날 생/似 같을 사/幻 변할 환/化 될 화/終 마칠 종/當 마땅 당/歸 돌아올 귀/空 빌 공/無 없을 무인생은 환상인 양 변하여 가니, 끝내는 공과 무로 다시 간다는 뜻이다. 중국의 전원시인(田園詩人) 도연명(陶淵明)의 시 ‘귀원전거(歸園田居)’에 나오는 시구다. "오랜만에 산과 못에 가 노닐며, 넓은 숲과 들판을 마냥 즐기네. 자식과 조카들은 손에 손잡고, 덤불 헤쳐 황폐한 마을로 가네. 언덕 위 무덤 사이 서성이려니, 옛 사람의 거처가 어렴풋하여라. 우물과 부엌 터는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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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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糟糠之妻(조강지처)/糟 지게미 조/糠 쌀겨 강/之 갈 지/妻 아내 처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을 때의 아내라는 뜻으로, 몹시 가난하고 천할 때에 고생을 함께 겪어 온 아내를 이르는 말이다. 광무제(光武帝)의 누나 호양공주(湖陽公主)는 남편을 여의고 홀로 지내고 있었다. 광무제는 누나가 대사공(大司空) 송홍(宋弘)을 사모하는 것을 알고 재가시키려 했다. 광무제가 송홍을 불러놓고 "속담에 사람이 귀해지면 친구를 바꾸고, 부해지면 아내를 바꾼다고 하는데, 이것이 인지상정이 아니겠소?"라고 물었다. 송홍은 "가난할 때 사귄 친구는 잊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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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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亡羊補牢(망양보뢰)/亡잃을 망/羊양 양/補기울 보/牢외양간 뢰양을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 이미 실패한 뒤에는 뉘우쳐 보아야 소용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과 같다. 이외에도 死後藥方文(사후약방문), 晩時之嘆(만시지탄), 실마치구(失馬治廐)·실우치구(失牛治廐) 등이 그것이다.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나라에 장신(莊辛)이라는 충신이 하루는 양왕(襄王)에게 국왕의 측근들이 나라를 그르치는 것을 보다 못해 장차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간했다. 하지만 왕의 노여움만 샀다. 장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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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