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오피스텔 수십 채를 사들인 뒤 임차인 전세보증금 54억 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정화)는 17일 30대 임대인 A 씨를 포함한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A 씨 일당은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하남·수원·화성시 일대에서 오피스텔 42채를 매입한 뒤 임차인 38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54억6천455만 원을 편취한 혐의다.이들은 주택 매매가에 견줘 전세가가 높은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오피스텔을 매입했다.더욱이 매도인에게 현금을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코뼈가 부러질 정도로 폭행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특수폭행과 상해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 29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흉기 손잡이로 아내 B씨의 머리를 2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같은 날 오전 9시께 B씨 직장에 찾아가 주먹으로 B씨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았다. 폭행을 당한 B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3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조사 결과 A씨는 아
수원중부경찰서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건을 서울·경기남부경찰청과 신속하게 공조해 금융 피해를 예방했다.17일 수원중부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대학생 딸(A 씨)이 감금됐다"는 112 신고를 서울청이 접수했다.즉시 A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파악한 서울청은 A 씨가 수원 모 대학교에 있다고 확인, 수원중부서에 공조를 요청했다.공조 요청을 받은 수원중부서 노송지구대 소속 윤성진 경사 등 3명(순찰차 2대)은 신속하게 A 씨가 재학 중인 대학교 주변을 수색했다.이들은 수색 10여 분만에 휴대전화 위치 값 주변에서 수업 중인 A
"너무 화가 나서 기록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부장판사는 14일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계모 A씨와 친부 B씨 결심공판에서 "어떻게 자기 자식한테 이렇게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꾸짖었다.김 판사는 이어 "아이들이 지금 ‘누구를 처벌해 달라’는 등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데, 이게 피고인들을 용서해서가 아니라 마음에 있는 게 다 풀리지 않고 무슨 일을 겪었는지도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피고인들은 많이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또 "B씨의 책임이 크다. 친자식 아니냐. 남의 자
수원 공인중개사 A씨와 중개보조원 2명은 근저당 20억 원이 잡힌 4층짜리 건물을 중개하면서 임대인에 2층 매물 근저당 5억 원만 알렸다. 공동담보 세부 내역을 표시한 등기부등본도 교부하지 않았다.공인중개사 B씨와 중개보조원들은 신축 빌라 등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은 빌라를 높은 가격에 계약하도록 유도했다. 이 대가로 임차인에는 법정 중개보수를 받는 대신 임대인에는 법정 중개보수보다 높은 수수료를 받은 후 사전에 약정한 비율로 나눠 가졌다. 일례로 법정 수수료가 80만 원 정도일 때 이들이 임대인에게 받은 수수료는 최소 100만 원에
노동계가 지난해 폐기된 ‘노란봉투법’ 재추진을 촉구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4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총선 핵심 공약에 반영하고, 제22대 국회 개원 후 최우선 핵심 의제로 입법을 재추진하라"고 각 정당에 촉구했다.노란봉투법은 노사관계에서 사용자와 쟁의행위 범위를 넓혀 하청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 등에 대한 손해배상 범위를 제한하는 게 뼈대다. 지난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이후 국회 재투표에서 부결돼 폐기됐다.양대 노총은 "손
○…포천시 한 야산에서 벌목하던 50대 노동자가 나무에 깔려 숨졌는데. ○…1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 30분께 군내면 수원산 정상 부근에서 벌목하던 A씨가 길이 40m, 지름 24㎝의 나무에 깔려. ○…A씨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을 거둬. ○…사고 발생 당시 A씨는 6명의 근로자와 작업 중이었고, 자기가 벤 나무가 쓰러질 때 함께 넘어진 옆 나무에 변을 당했다고 알려져. ○…경찰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 김강우 기자 kkw@ki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와 인근 상가의 갈등으로 10여 년간 이용하던 통로가 가로막히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한다.14일 구와 해당 아파트 관계자 등에 따르면 A상가는 지난달 전통시장과 버스정류장으로 통하는 담장에 문을 달아 통행을 차단했다.그동안 상가는 구두로 아파트 내 주차장 사용 승낙을 받고 그 대가로 아파트 측은 입주민 통행이 가능하도록 담장 일부를 허물었다.그러나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외부 차량 무단 주차 근절 방안으로 주차차단기를 설치하고 더 이상 상가 관계자 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상가 측은 입주민들이 지나다니지 못
인천지역에 무단 방치 차량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 모습이다.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적발한 무단 방치 차량은 총 1만1천98대다.2021년 4천29대(주민 신고 3천18대, 자체 적발 1천31대), 2022년 2천964대(주민 신고 2천544대, 자체 적발 420대), 2023년 4천105대(주민 신고 2천959건, 자체 적발 1천146대)다.처리 결과는 ▶자진 처리 5천947건 ▶강제 처리 1천55건 ▶범칙금 부과 251건(1억6천458만 원) ▶검찰 송치 835건으로 나타났다.인천지역 상습 차량 무단 방치 구역으로는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단이 14일 인천시청 앞에서 세월호참사의 진실과 책임을 물으며 인천시민들 앞에 섰다.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인천위원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는 희생자 가족과 인천여성회를 비롯한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모여 10년이 지나도록 밝히지 못한 진실과 책임지지 않는 국가를 향한 원망을 쏟아냈다.전태호 세월호일반인희생자추모관장은 "인천은 세월호가 출발한 장소이자 당시 희생된 42명의 일반인과 잠수사 2명을 기리는 추모관이 자리한 의미 깊은 장소
배우 고(故) 이선균(48)씨를 협박해 3억 원을 갈취한 유흥업소 실장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4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홍은숙 판사 심리로 유흥업소 실장 A(30·여)씨의 공갈 혐의 첫 재판이 열렸다. A씨 변호인은 "해킹범에게 협박받는다는 사실을 이 씨에게 알렸을 뿐이다"라며 "다음 기일에 공소사실에 관한 의견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했다. 반면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전직 영화배우 B(29·여)씨 변호인은 "공소장의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한다. 다음 재판 때 구체적인 의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B씨는 이날
인천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을 던져 죽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인천삼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7시께 부평구 갈산동 아파트 9층에서 반려견 2마리를 떨어뜨려 죽인 혐의를 받는다. 신고자로 추정되는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애견미용사로 일하는 여자가 베란다 창문으로 강아지들을 던졌고, 2마리가 주차된 차량 위로 떨어져 즉사했다"며 "강아지 3마리 중 2마리는 죽고 살아남은 강아지는 아파트 계단을 혼자 돌아다녔다"고 적었다. 경찰에 ‘환
14일 오후 1시께 의정부시 가능동 맑은물사업소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사업소 근처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은 시가 의정부소방서와 확인한 결과 예비용 염소저장 탱크 밸브 부근에서 염소가스 소량이 누출됐다.소방 당국은 장비 13대와 인력 32명을 동원해 밸브 부근에 누출 방지 테이프와 고무밴드를 이용해 약 40분 만에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시는 인근 주민에게 ‘창문을 닫고 틈새를 차단한 뒤 실내에서 대기해 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가스 누출 원인을 파악 중이다.염소가스는 화학물질관리법상 유
인천소방본부는 오는 1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제3회 의용소방대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의용소방대의 날은 2021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대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3월 19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ㆍ기념하고 있다기념식은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모범 의용소방대원 유공자 포상 등 의용소방대원의 희생ㆍ봉사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한편, 인천소방본부 123개 의용소방대에 3천241명의 대원이 활동 중이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이 14일 ‘제9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해 천안함 피격으로 순직한 고(故) 이창기 준위 유족을 위문했다.해군 복무 중이던 고 이창기 준위는 애초 천안함 승조원 명단에는 없었으나 아이가 아프다는 동료를 대신해 스스로 천안함에 승선했다.천안함 피격으로 배가 침몰할 때 함수에 근무 중이던 이 준위는 후배들을 구하려 다시 함미로 달려갔고 끝내 실종됐다.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유족에게 국가보훈부 장관 명의 위문품을 전달하며 "고 이 준위의 희생정신과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서해수호 용사의 호국정신을 우리 미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