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가 열이 나거나 입안에 뭔가 돋아나며 잘 먹지 않는다며 나사렛국제병원을 찾는 유아동이 많아지고 있다. 수족구병이 어린이집·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전염성 문제로 보육시설에 등원하지 못하게 되는데, 맞벌이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를 돌봐줄 곳이 없어 난감한 입장에 처하기도 한다. # 단체생활하는 유아동들에게 많은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의 아이들이 많으며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주로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발생하며, 중고생이...
여름방학과 휴가시즌을 맞아 안경과 렌즈에 이별을 고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라식과 라섹 중 어떤 것이 내게 맞는 수술 방법인지, 부작용 걱정 없이 안전한 시력교정 수술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한 점이 많을 것이다. 안전한 시력교정술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는 라식과 라섹이 있다. 두 수술 모두 레이저로 중심부 각막을 깎아내 각막의 빛 굴절률을 변화시켜 근시와 난시 등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각막 내부의 실질을 깎아낼 때 이를 보호하는 상피세포층을 벗겨내는 방식에 따라 라식과 라섹으로 나뉜...
흔히 ‘오다리’라고 부르는 ‘O’자형 휜 다리가 고민인 사람들은 여름철 짧아지는 옷차림이 부담스럽다. 휜 다리는 대개 미용상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퇴행성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하며, 젊은 연령층에게도 퇴행성 관절염은 위험하다. # 휜 다리는 퇴행성 관절염 진행 속도 높여 우리나라의 경우 O자형 휜 다리가 90% 정도를 차지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하다. 일반적으로 O자형 휜 다리는 다리를 모으고 섰을 때 양쪽 무릎의 사이가 7㎝ 이상이거나 벌어진 틈 사이로 주먹 하나가 들어가는 정도이다. O자형 휜 다리의 정확...
# 갑자기 찾아온 복통 맹장염(충수염), 떼어내도 괜찮을까? 흔히들 맹장염으로 부르는데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충수염이다. 충수염은 약 7%의 인구에서 발병하는 아주 흔한 질환으로, 외과 의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충수는 우리 몸 어디에 있는 걸까? 충수의 위치는 맹장과 관련이 있다. 맹장은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에 주머니처럼 생긴 곳으로, 끝부분에는 벌레 모양의 충수돌기가 달려 있다. 이 충수가 어떤 원인에 의해서 막히면 세균이 증식하고 분비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염증이 발생한다. 이를 충수염이라고 ...
시설관리직에 근무하는 50대 남성 A씨는 업무 중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왔다. 진단 결과는 뇌동맥류. A씨는 평소 고혈압이 있었지만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만일 A씨가 조금만 늦게 병원에 도착했다면 뇌출혈이 심각해 정말 위험할 뻔했다. # 증상 없는 뇌동맥류, 심하면 사망까지 뇌동맥류는 어떠한 이유로든 혈관벽을 구성하는 구조물의 약화 및 결손으로 인해 혈관벽의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이다. 대부분 뇌동맥류의 크기는 10㎜ 이하이지만 간혹 25㎜ 이상인 경우 거대 동맥류라고 부른다. 뇌동맥류는 파열 전 증상이 없...
담낭은 복부의 오른쪽 위에 위치한 장기로,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을 약 10배로 농축해 저장한다. 담즙을 저장하고 음식물을 소화시킬 때 십이지장으로 담즙을 분비하는 장기이다. 담낭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담낭염이라고 하는데 95% 이상은 담낭 결석(담석)에 의해 발생하고, 나머지 5%는 담석 없이 발생한다. 담석은 담낭 내에서 담즙 성분이 결정을 이룬 것을 말한다. 담석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담즙 성분의 불균형, 담낭 운동의 이상 등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통증과 열이 나는 ‘급성담낭염’, 증상 없는 ‘...
뇌심혈관질환이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이 심장이나 뇌에 분포하는 혈관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질환의 원인이나 위험요인, 악화요인과 예방대책 등이 서로 유사해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을 합쳐서 부르는 용어이다. 2017년 기준 뇌심혈관질환은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사망 원인 순위에서 암 다음인 2위를 차지했다. 2017년 산업재해 현황 분석에서 뇌심혈관질환은 업무상 질병 신청 건수에서 2위를 차지했고, 업무상 질병으로 인한 산재사망에서도 993건 중 354건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따라서 뇌심혈관질환은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 원...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달 급성간염으로 응급실에 실려 왔다. A씨는 2주 전 A형간염 증세인 고열과 소화불량을 감기로 오인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병을 키웠다. 올해 들어 A형간염 환자 수가 4천 명을 넘기며 A형간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간염은 바이러스가 간에 머물며 간세포 및 간조직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E형으로 나뉘며, 만성질환인 B·C형간염과 달리 A형간염은 급성으로 진행된다. # 감기, 장염과 헷갈리기 쉬운 A형간염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 환자와의 신체 접촉...
흔히 인공관절 수술을 생각하면 무릎과 엉덩이 관절을 떠올리게 된다. 주로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 비수술적 치료 및 관절경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을 때 시행된다. 반면 어깨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과 엉덩이 관절의 인공관절 수술보다 역사는 짧지만 난이도가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어깨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은 의학기술의 발달로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으며, 나사렛국제병원을 포함해 국내에서도 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회전근개 힘줄을 대신하는 역행성 어깨 인공관절치환술 어깨 인공관절 수술은 70세 이상 고령의 ...
세계보건기구(WHO)는 다가오는 2050년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를 암도, 심혈관질환도 아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예상했다. 최근 미세먼지,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폐기능 검사를 통한 만성폐쇄성폐질환 국내 추정 환자 수는 40세 이상 성인의 13.5%(30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전체 환자의 25%만이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진단받고 있으며, 10명 중 1명 정도만 치료를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대부분 50대 이상이 많고,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증이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 가장 큰 ...
누구나 한 번은 들어본 4대 중증질환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질환’을 지칭한다. 특히 심장과 뇌혈관의 질환은 일부 급성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는 허혈심장질환 및 뇌동맥류를 포함하고 있기에 이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는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 이러한 질환들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40대, 늦어도 50대부터는 뇌혈관과 심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을 권장한다. 나사렛국제병원에서는 MRI, MRA를 이용한 뇌의 정밀 검사 및 CT-혈관조영술을 이용한 심장 관상동맥을 진단하...
# 손 저림·어깨 통증의 원인일 수도 갑자기 손이 심하게 저려 병원을 찾은 이모(46·여)씨.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겼을까, 말초신경에 문제가 있을까 싶어 걱정했는데 뜻밖에도 진단 결과는 목 디스크였다. 흔히 ‘목 디스크’라고 알려진 ‘경추간판 탈출증’은 경추 사이의 추간판, 즉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빠져나와 경추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킨다. 이때 디스크의 위치나 신경 압박 정도에 따라 목의 통증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흔한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손이나 팔의 저림이다. 단순히 혈액순환이 나빠서라든지 팔이나 어깨의...
# 무리한 다이어트 이후 소변색이 이상해요 꽃이 피어 마음을 설레게 하고, 바람이 따뜻해져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이 왔다. 겨우내 옷 속에 숨겨 놓았던 뱃살을 타파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둘러보면 신나는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센터들이 꽤 있는데 스피닝, 점핑 다이어트, 크로스핏, 줌바 같은 음악에 맞춰 신나게 하는 근력운동 프로그램이 눈에 많이 띈다. 하지만 개개인의 컨디션을 생각지 않고 무리한 운동을 시도했다가 소변이 콜라색으로 나와서 깜짝 놀란 사람도 있을 것이다. # 횡문근융해증, ...
인터넷이나 대중매체에서 수없이 많은 건강정보가 쏟아지는 요즘이다. 환절기 건강관리가 중요해지는 봄철, 한국인의 대표 질환인 고혈압과 관련해 진료실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자. # 고혈압 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고혈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동맥경화의 진행에 따라 나타나는 일차성 고혈압과 신체 내부의 호르몬 과다 분비 등 다른 원인질환에 따라 발생하는 이차성 고혈압이 있다. 우리가 흔히 치료하는 고혈압은 일차성 고혈압에 해당된다. 대한고혈압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유병인구는 이미 1천만 ...
요즘 들어 국내에서는 비만과 관련된 대사질환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도 16∼33%의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양호한 자연 경과 때문에 그동안 이목을 끌지 못했으나 일부 환자에서 간경변증이나 간세포암종과 같은 말기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지방간염, 간경화까지 심해질 수 있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을 마실 뿐인데도(여성의 경우 1주일에 소주 1병, 남성의 경우 1주일에 소주 2...
40대 회사원 박모 씨는 몸이 피곤하다 싶으면 튀어나오는 항문 때문에 통증을 많이 느끼곤 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변을 볼 때마다 피가 나오기 시작해 걱정이 커졌다. 통증이 커지고 피의 양도 많아진 박 씨는 외과 진료를 받았고 치핵 진단을 받았다. # 치질, 2017년 가장 많이 한 수술 3위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 치핵 수술은 20만 건으로, 가장 많이 실시된 수술 3위에 올랐다. 치핵 수술은 더 이상 부끄럽고 숨기지 않아도 되는 국민 질환이라 칭할 정도이다.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통칭해 부르는 용어로 일반적...
봄은 꽃이 피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반가운 계절이다. 하지만 최근 황사,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심해지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점점 더 괴로워진다. 알레르기 비염은 성인과 소아 모두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 질환 중 하나이다. 최근 50여 년 동안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우리나라 인구의 15∼20%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과 가려움증이 주로 나타나는 코 안의 염증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을 잘 일으키는 원...
최근 최악의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다. 미세먼지는 기관지, 폐, 두피, 피부, 안구 등 인체 모든 기관에 염증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미세먼지가 심장과 관상동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까? 실제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협심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공동연구팀은 2004~2014년 협심증 질환이 의심되는 6천430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오존) 노출 정도와 혈관 기능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
# 해로운 것은 피하고, 이로운 것은 하라 사람들은 제각기 타고난 신체 조건이 다르고, 자라나는 성장환경(특히 식습관과 주거·교육환경)이 다르다. 어느 장수촌에서 장수 비결을 조사하던 학자가 최고령 노인을 생활 습관을 살펴봤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그 노인은 술고래에 골초였다고 한다. 그래서 ‘술’, ‘담배’가 장수의 비결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당연히 술, 담배를 많이 해서 오래 산 것이 아니라 해로운 습관이 있음에도 오래 산 것이다. 115살에 사망한 그 노인이 술, 담배를 하지 않았다면 130살은 살지 않았을...
"혹시, 풍은 아닌가요?", "이러다 풍이 오는 건 아니죠?" 가벼운 눈떨림이나 손발 저림이 있을 뿐인 이들이 가녀린 목소리로 묻곤 한다. "완치가 되나요?", "얼마나 치료하면 나아요?" 반신마비가 심하고 의식불명인 뇌졸중 환자들의 보호자가 눈물을 글썽인다. 뇌졸중이란 어떤 병일까? 뇌졸중(중풍)은 암, 심장질환과 더불어 3대 사망 원인의 하나이다. 또한 반신불수 등 심각한 후유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이기도 하다. 특히 노인들에게는 "오늘 죽는 건 괜찮아도, 내일 풍이 오는 건 걱정된다"고 할 정도로 두려움의 대상이다. 뇌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