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 나혜림 / 창비 / 1만3천 원「위저드 베이커리」, 「아몬드」, 「페인트」, 「유원」 등의 한국 청소년문학을 배출한 창비청소년문학상의 열다섯 번째 수상작이 출간됐다.책 「클로버」는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소년 정인과 고양이로 둔갑한 악마 헬렐이 함께 일주일을 보내는 이야기다. 지옥에서 온 악마와 한국에 사는 평범한 소년, 아무런 접점이 없을 듯한 두 인물이 만들어 나가는 합이 경쾌하면서도, 무수한 유혹으로 이뤄진 삶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가를 반추하게 만든다.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고양이는 자신을 악마 ‘헬렐 벤 샤하
인천지역 청년예술인에게 지원 조례의 필요성을 묻는 설문조사가 진행된다.13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인천 청년예술인 육성·지원 조례 제정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다.이번 조사는 올해 초에 구성된 인천지속협 문화분과위원회의 ‘청년예술인 지원조례 제정 추진 사업’의 일환이다. 문화분과는 지난 4월부터 조례 제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청년예술인들과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문조사 대상은 만
인천지역 환경단체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추진 과정을 바깥으로 전혀 알리지 않는다며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를 규탄했다.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보전대책위원회는 13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제2순환선)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힘겹게 대안을 마련했음에도 일방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국토부와 인천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멋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송도갯벌 보호를 위한 전 국가적 연대 활동을 넘어 국제 연대활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이들은 국토부가 제2순환선을 추진하려고 습지보전
인천시 동구가 2022년 자살 예방 우수기관에 뽑혔다.13일 구에 따르면 자살 예방사업을 적극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천시장상을 수상했다.구 보건소는 생명사랑지킴이 양성교육과 인식개선 캠페인을 열어 지역사회에서 생명 존중 문화를 조성하려고 늘 노력했다.그 결과 2020년 동구의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은 16명에 불과했다. 이는 인천의 10만 명 당 자살률 26.5명에 견줘 눈에 띄게 낮은 수준이다.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있고 다각도로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주민들의 우울·불안·정신장애 따위를 없
9명의 번역가105분 / 미스터리 / 15세 관람가화제의 베스트셀러 「디덜러스」. 이 책의 마지막 장 출판을 위해 9개국의 번역가들이 고용된다. 결말 유출을 막기 위해 아무도 나갈 수 없는 지하 밀실에서 작업을 시작한 그들. 하지만 곧 첫 10페이지가 인터넷에 공개된다. 그리고 편집장 에릭에게는 한 통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돈을 보내지 않으면 다음 100페이지를 공개하겠다"라는 내용. 에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범인을 찾으려 한다. 범인이 자백할 때까지 물도 음식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전기까지 끊어 버린다. 극한에 몰린 번역
둠둠101분 / 드라마 / 15세 관람가영화 ‘둠둠’은 꿈과 현실의 기로에 선 청춘의 성장담과 갈등을 겪는 모녀의 이야기다. 여기에 ‘일렉트로닉 음악’과 ‘디제잉’이라는 참신한 소재가 결합했다. 그동안 영화에서 쉽게 다뤄지지 않았던 ‘일렉트로닉 음악’과 ‘디제잉’이라는 요소를 이나의 삶 가운데 녹여내 특별한 감성을 가진 공감 가득한 드라마를 완성했다.이 영화는 지금 가장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 ‘김용지’와 드라마, 영화, 연극, 예능까지 섭렵하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배우 ‘윤유선’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특히 배우 김용지
인천시교육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예술중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 인천예술중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TF는 학교설립 계획 수립에 앞서 먼저 예술중을 설립한 선진지역을 돌아보고 연구용역에 담을 구체적내용들을 협의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정책연구와 공청회 등이 본격 진행된다. 그 이듬해인 2024년에는 세부계획을 놓고 구체적인 논의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인천지역 예술중 설립은 앞서 추진과정에서 무산된 경험이 있는 만큼 사전준비가 철저히 요구된다. 시교육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은 7일 당섬선착장 일원에서 추석맞이 클린업데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환경정화활동에는 의용소방대와 해군부대, 연평면사무소 직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당섬선착장 내 무단 투기 쓰레기 수거, 주차장 도로변 토사 정리는 물론 태풍 힌남노로 인해 밀려온 선착장 해안쓰레기와 해상부유물을 청소했다. 면 관계자는 "추석 연휴 귀성객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고향 방문이 되기를 바란다"며 "도서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군이 협력해 환경정화활동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
섬세한 감정 표현과 맑은 음색으로 사랑받는 테너 윤서준 이 인천문화예술회관 커피콘서트 9월 무대를 찾아온다.7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윤서준은 4살부터 강화도에서 자라며 음악가의 꿈을 키웠다. 2019년 제59회 동아음악콩쿠르 성악 남자 1위를 비롯해 제26회 KBS 한전음악콩쿠르 성악 남자 1위, 제11회 세일한국가곡콩쿠르 남자 1위 등을 휩쓸었다. 이후 ‘팬텀싱어 3’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남기며 크로스오버그룹 안단테의 멤버가 됐다.그는 이번 무대에서 가곡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매력을 뽐낸다.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시나브로
주름:지워진 기억 파코 로카 / 아름드리미디어 / 1만8천 원이 책은 한 요양원을 배경으로 한다. 살아온 삶도, 이곳까지 오게 된 사연도 각자 다르지만 친구처럼, 때론 가족처럼 함께하는 이들의 요양원이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전직 은행장 출신 에밀리오가 아들 내외의 손에 이끌려 이곳에 입원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에밀리오는 자신의 병세를 전혀 모른 채 바쁜 자식들이 자신을 귀찮게 여겨 요양원에 오게 된 줄로만 알고 다른 노인들에게도 시큰둥할 뿐이다. 이러한 그를 스스럼없이 챙겨 주는 이는 룸메이트 미겔. 미겔은 요양원 노인 가운데 가
옹진군보건소는 영흥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건강한 돌봄 놀이터를 운영한다.7일 군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돌봄 사각지대 아동에 대한 보육과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하고자 지난 6일부터 주마다 한 차례 운영한다.주마다 영양사와 건강운동관리사 등 전문 강사가 지역아동센터로 찾아가 놀이형 영양·신체활동을 진행한다. 전문강사들은 아동의 흥미와 눈높이에 맞게 놀이교구 등을 활용한다.참여자는 건강한 돌봄 놀이터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사전·사후 비만도 측정과 건강 습관 행태평가 등을 받는다. 아동의 체성분 분석을 통해 발달 성장에 대해서도 알려준
인천 백령항로 대형 카페리선 도입이 대책 없이 없던 일이 되자 인천시 책임론이 불거졌다.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신영희 의원은 6일 열린 제281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당장 내년 5월 이후에는 백령항로의 대형 카페리선 운항이 단절될 위기"라며 "대형 여객선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닌데, 일이 이렇게 될 때까지 시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현재 해당 항로에서 운항 중인 대형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는 내년 5월이면 선령 25년이 돼 해운법상 더 운항하지 못한다. 여기다 대체 선박을 건조해 투입하기로 한 옹진
가천문화재단이 오는 12일 2022 인천도호부관아 추석맞이 민속문화 축제를 연다.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인천도호부관아(재현시설물·사진)에서 진행되는 축제에서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전통놀이, 공예품 만들기, 전통문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활쏘기, 제기차기, 투호, 굴렁쇠 놀이, 비석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준비됐다. 높은 점수를 기록한 사람은 11월 진행되는 ‘전통놀이 왕중왕전’에 참여하게 된다. 공예 체험으로는 열쇠고리, 팽이, 파우치, 현관문 종 만들기를 진행한다. 전통문화 체험 부스에서는 ‘부채와
인천시 옹진군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추석명절을 보내도록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한다.6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일 북도면 장봉혜림원·혜림요양원을 시작으로 지역 내 6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다.군은 과일, 소고기, 한과 등을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이용자와 관계자를 위로하고 격려한다. 또 중증장애 수급자 38가구를 대상으로 농산물상품권을 전달한다.문경복 옹진군수는 "이번 위문이 소외 계층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용기를 북돋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취약 계층에 대한 관심과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지 않도록 계속 관심
공조2:인터내셔날129분 / 액션 / 15세 관람가남한으로 숨어든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 수사 중의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는 광역수사대 복귀를 위해 철령의 파트너가 된다. 철령과 재회한 민영(임윤아)의 마음도 불타오르는 가운데, 철령과 진태는 여전히 서로의 속내를 의심하면서도 나름 그럴싸한 공조 수사를 펼친다. 드디어 범죄 조직 리더인 장명준(진선규)의 은신처를 찾아내려는 찰나, 미국에서 날아온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이 그들 앞
성적표의 김민영97분 / 드라마 / 전체관람가기숙사 생활을 하며 삼행시 클럽을 만들어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한 김민영, 유정희, 최수산나. 영원할 듯했던 그들의 우정도 졸업과 동시에 각자의 생활 속에서 관계가 소원해진다. 다른 지역에서 대학을 다니는 민영이 갑자기 정희를 집으로 초대하고, 정희는 기쁜 마음으로 민영을 찾아간다. 하지만 자신의 기말 성적을 정정하느라 바쁜 민영에게 정희는 안중에도 없다. 과연 정희와 민영은 예전으로 돌아갈까?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은 학창 시절을 경험하고, 그 시절의 감정을 느꼈던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인천시 동구가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의료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6일 구에 따르면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상황반의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우선순위 검사대상자와 해외입국자의 신속한 검사 진행을 목적으로 오전 9시∼오후 1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또, 호흡기 환자의 검사·진료나 처방이 가능하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5곳(인천의료원, 인천백병원, 대동의원, 연세제일의원, 서울100세의원)을 운영한다.이 밖에 먹는 치료제 처방 약국 3곳(종로·백제·인천약국)을 운영해 진료 공백을 줄이고 의료 이용 사각지대가
인천시 계양구가 청소년문화의집 준공 행사를 연 뒤 두 달이 지나도록 준공허가를 내주지 않아 뒷말이 무성하다.5일 구에 따르면 효성동 266의 9 일원에 조성한 계양구 청소년문화의집 건립공사가 준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끝내지 못했다. 계양구 청소년문화의집은 지하 1층·지상 4층, 건축총면적 3천958㎡ 규모로 총 사업비는 125억 원이다.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해 4월 착공 당시 올해 6월 말 사용승인을 받을 계획이었다. 6월 24일 준공식을 할 때까지만 해도 공사는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준공식에는 전 구청장과 지역주민 등 2
대한주택건설협회 인천시회가 동구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5일 동구에 따르면 인천시회는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후원금은 동구 이웃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쓸 예정이다.도기봉 회장은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눔을 이어간다"며 "지속적인 나눔활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김찬진 구청장은 "주변 이웃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인천시회에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기부해 주신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소중하게
5살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쳤다. "클래식 전공을 쭉 해 보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따라 진학을 했다.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오직 피아노뿐인 굴곡 없는 삶이었다.너무 순탄한 길만 걸었기 때문일까. 졸업한 뒤 마주한 세상은 또 다른 현실이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피아노 학원에 출강하며 손에 쥔 월급은 생활을 이어가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가는 절망을 느꼈던 그때 재즈를 만났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달리 변화무쌍한 재즈에 매료됐다. 자유로워졌다. 마치 재즈처럼.최윤미(38)미래재즈협회 대표는 인천 출신이자 세계적 주목